지난해 경남지역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대학 진학을 많이 한 반면 취업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61개 실업계고교 졸업생 8천917명을 대상으로 진학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학 진학 6천196명(69.5%), 취업 2천392명(26.8%)으로 96.3%가 진학 또는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학률의 경우 67%였던 전년에 비해 2.5%포인트 높아진 반면 취업률은 전년의 26.8%보다 4.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계열별로는 공업계고교가 97.6%(진학 73.3%, 취업 24.3%), 상업계고교는 98.1%(진학 68.3%, 취업 29.8%), 농업계고교는 93%(진학 68.3%, 취업 24.7%), 수산계고교는 100%(진학 21.1%, 취업 78.9%) 였다.
도교육청은 실업계고교 졸업생들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취업이 다소 어려워지자 대학 진학쪽으로 선택을 많이 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도 실업계 고교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올라갈 것"이라며 "첨단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장학금 수혜자 확대, 특기적성교육 활성화 등으로 실업교육의 내실화를 기해 미래지향적 전문 기능인력을 양성, 국가산업인력 수급에 기여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