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촌지수수 여부 확인을 위해 교사들의 소지품을 검사해 말썽을 빚은 관련 공무원을 17일 징계조치했다.
시(市)교육청은 기강감사의 지휘감독자인 인천시교육청 감사담당관과 감사담당 사무관을 경고 조치하고 교사들의 소지품을 검사한 감사실 소속 직원(6급)을 전보 조치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향후 기강감사 등을 실시할 경우, 사전고지 등 납득할 수 있는 상황설명 등을 통해 피감사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감사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나근형 인천시교육감도 이날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선생님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일이 발생한 것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식사과했다.
인천시교육청 감사실 직원은 스승의 날을 앞둔 지난 13일 인천 도림고교 교무실에서 촌지수수 여부를 확인한다며 교사들의 소지품을 검사해 교사들의 반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