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전 대구시교육감의 思母曲

2005.05.10 17:08:00

김연철(74) 전 대구시 교육감이 별세한 어머니를 위해 삼년상(三年喪)을 치르고 있어 보는 이들의 코 끝을 시리게 하고 있다.

김 전 교육감은 2003년 5월 당시 백수(白壽)의 어머니가 노환으로 별세하자 경북 구미시 무을면 자택에 빈소를 차려두고 그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과 저녁에 상을 올렸다.

특히 김 전 교육감은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어머니의 산소를 매일 아침 찾아 산소를 둘러보고 음력 초하루와 보름날에는 상복차림으로 곡을 하며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했다.

김 전 교육감은 10일 오후 어머니가 별세한 지 두 돌 만에 지내는 제사인 대상(大祥)을 치르고 11일 오전 혼백을 산으로 돌려보내는 매혼 제사를 마지막으로 탈상을 하게 된다.

이처럼 김 전 교육감이 근래 보기 드물게 삼년상을 치르게 된 것은 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사랑도 사랑이지만 김 전 교육감이 어머니가 생존했을 때 삼년상을 꼭 지키겠다고 약속한 것도 한가지 이유가 됐다.

김 전 교육감의 며느리 손향숙(45)씨는 "아버님이 대상을 앞두고 너무 슬피 우셔서 탈진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삼년상은 무덤 옆에 움막을 짓고 만 3년 동안 사는 시묘(侍墓)와는 달리 햇수로 3년이 되면 탈상(脫喪)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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