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교수님 출강’ 미국 AI 대안대학 설립

2026.10.18 12:57:41

인재 양성 기관 ‘HAA’ 등장
엔비디아·오픈AI 실습 가능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투자사가 대학을 대체하는 인공지능(AI) 인재 양성기관을 세운다.

 

밴처투자사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는 고교를 졸업한 미래 인재들에게 AI 시대에 필요한 실무역량을 교육하는 ‘호로비츠 앤드리슨 아카데미(HAA)’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터넷이 무엇이든 아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면, AI는 무엇이든 행동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는 교육의 의미와 젊음의 의미를 바꿨고 새로운 종류의 교육기관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HAA는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에서 기숙형 전일제 대면 수업 형태로 운영된다. 기존 대학의 전통적인 이론 강의에서 벗어나 현장실습과 전문가 강좌, 개인 프로젝트 등으로 학습 과정이 꾸려질 전망이다.

 

특히 주요 기술 업계에서의 현장실습과 최고 경영진 등 전문가들의 방문 특강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장실습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방학 중은 물론 학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주요 기술 기업에서 순환 근무나 인턴십 등 형태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현장실습 가능 기업은 엔비디아와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메타, 팔란티어, 안두릴 등 산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들이다.

 

강사진도 쟁쟁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미라 무라티 싱킹머신스랩 CEO(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창업자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HAA는 곧바로 입학 신청을 받기 시작해 내년 가을 1년 과정의 창립 기수 첫 입학생들을 받아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첫해에는 학위가 인정되지 않는 비인가 교육기관으로 운영하면서 등록금을 면제하고, 주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8년부터는 2년제 정규과정으로 확대해 명문 사립대 수준의 등록금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a16z는 HAA에 3500만 달러(한화 약 470억 원)를 직접 투자했으며, 창업자 마크 앤드리슨과 에릭 토렌버그 제너럴 파트너도 이사회에 합류한다.

 

토렌버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벤처란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곳이며, 대학도 바로 그런 곳”이라며 “이 학교를 졸업하는 창업자 중 일부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병규 기자 bk23@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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