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학교에 가는 길이 설레고, 선생님은 가르치는 보람으로 가슴 벅차며, 학부모는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교육을 만들겠습니다.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학교를 만들고, 그 변화를 임기 동안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나씩 확실하게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오석진(사진) 대전교육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장 중심 교육을 강조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디지털 대전환 속에서도 교육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교원이 교육활동과 학생 지도에 전념하도록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 9월 23일 신설한 ‘교육활동보호관’을 통해 실질적인 교권 보호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AI교육 1번지’ 추진, 동부권 글로벌교육 거점 구축을 통한 동·서 교육격차 해소, 대전 에듀카드 도입을 통한 교육복지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 임기 내 반드시 실현하고자 하는 핵심 정책 비전은 무엇인가.
“‘사람을 키우는 교육, 미래를 꿈꾸는 학교’라는 대전교육의 비전을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변화 속에서도 교육 본질은 결국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과 가능성을 키우는 데 있다. 학생들이 잠재력을 발견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며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 이를 위해 학교를 교육의 중심에 두겠다. 선생님들이 행정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가르치는 일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의 질적 혁신을 추진하고, 교육활동을 철저히 보호하겠다. 학생의 학습권도 함께 보장해 교사와 학생 모두가 안심하고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
- 지역 인프라와 연계한 'AI 교육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대전의 가장 큰 강점은 최고의 과학기술 집적지인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풍부한 교육·연구 인프라다. 이를 학교 교육과 연결해 학생들이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AI교육 1번지’는 단순히 기술이나 기기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전의 인프라를 학교와 연결해 학생의 성장과 미래를 지원하는 교육이다. 이를 위해 GPU 서버팜을 확보하고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AI 교육환경을 마련하겠다. 대덕특구 및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학생 1인 1 AI 튜터, 맞춤형 학습, AI 종단적 진로지도 등 대전만의 특화된 교육을 구현하겠다.”
- 동·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구체적 계획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IB 프로그램, 디지털 인프라, 글로벌 교육 등 주요 수업 혁신 기반이 서부권에 비해 동부권(동구·중구·대덕구)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만큼 지역 여건에 맞는 균형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 교육 여건 개선이 필요한 지역부터 IB교육을 확대하고 탐구·토론·프로젝트 수업을 확산하겠다. 아울러 지난 5월 개원한 대전국제교육원을 중심으로 AI 외국어교육과 국제교류를 연계한 동부권 특화 글로벌교육 거점을 구축하고, 실용 외국어교육, 다문화·세계시민교육, 공동수업 및 학생 체험형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어디에서 배우더라도 높은 수준의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 현장 출신 교육감의 실질적 교권 보호 방안에 대한 기대가 높다
“교사를 넘어 학교 내 모든 교직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과 학교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교육활동보호관’을 신설했다. 교육활동과 학교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과 어려움에 대해 상담부터 초기 대응, 사안 처리, 법률 지원, 심리적 회복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기존에는 치료와 회복을 위한 기능은 갖춰져 있었으나, 사안 발생 직후 신속하게 대응하는 ‘응급실’ 기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 교육감이 직접 챙기는 교육활동보호관을 통해 초기 대응부터 사후 회복까지 촘촘하게 지원하고자 한다. 교직원이 042-1395나 모바일 채널로 도움을 요청하면 ‘바로ON’ 신속대응팀이 비대면 컨설팅이나 현장 출동을 통해 초기 대응을 지원한다. 갈등 상황에서는 전문가가 관계 회복과 평화적 해결을 돕고, 전문 조사단을 통한 사안 조사, 교권전담변호사·우리학교변호사를 통한 법률 상담 및 소송 지원, 심리상담과 회복 프로그램까지 연계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직원이 어려운 상황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청이 함께하는 원스톱 보호체계를 구축하겠다.”
- 교육복지 확대는 어떻게 추진되는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이 늘고 공교육의 책무성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기존 교육복지 사업은 개별 사업과 대상별로 분산 지원돼 체감도에 다소 한계가 있었다. 모든 학생이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 입학준비금과 학생 생활교육비 지원을 도입하고, 해당 지원금을 ‘대전 에듀카드’로 지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획일적 품목 지정 대신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부여해 교육 여건과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모든 학생의 성장과 배움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
- 현장 교직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매일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교육의 가장 중요한 힘은 학교 현장에 있으며, 선생님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학생도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다. 37년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과 선생님들의 곁을 지켜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교육감이 되겠다. 어려움이 있을 때는 교육청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학생은 학교에 가는 길이 설레고, 선생님은 가르치는 보람으로 가슴 벅차며, 학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모두가 함께 웃는 대전교육’을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