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유치원·시흥소방서, 실제 구조장비를 활용한 체험 중심 소방안전교육 실시

2026.09.30 10:25:48

완강기 대피 시범부터 소방호스 실습까지, 교직원의 재난 대응 역량 강화

경기 시화유치원(원장 장영순)은 29일 시흥소방서와 함께 화재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한 체험 중심의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유치원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구조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실제 구조장비를 활용해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경우는 드물다. 평소 안전교육도 주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방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구조장비의 설치 과정이나 사용 방법을 직접 확인할 기회는 많지 않다.

 

이번 교육에서는 평소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접하던 수직하강식 구조대를 실제로 펼쳐보고, 소방대원과 함께 장비의 안전 상태와 사용 시 주의 사항을 확인했다. 특히 구조대의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완강기를 활용한 대피 방법도 함께 살펴보며 재난 상황에 대비한 실질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유아들은 구조대가 실제로 설치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구조장비가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 알아보고, 화재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하기 위해 지켜야 할 행동 요령도 배웠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는 실제 유치원에 설치된 소방시설을 활용한 현장 실습이 이어졌다. 소방대원들은 완강기를 이용한 대피 방법을 시범으로 보여주고, 비상 상황에서 유아의 대피를 지원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또한 교직원들은 옥내소화전의 소방호스를 직접 꺼내 강당까지 이동시켜 보며 장비 사용 방법과 교직원 간 역할 분담의 중요성을 익혔다. 유아들도 소화기 사용 방법을 배우고, 안전한 환경에서 소화기의 안전핀을 뽑고 분사하는 체험에 참여했다.

 

장영순 원장은 “유아 안전교육은 위험을 알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이해하고 익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구조장비를 직접 살펴보고, 지역 소방서와 함께 유치원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지역 안전기관과 교육기관이 협력하는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 6월 스위스 취리히의 소방·구급·구조 기관인 ‘슈츠 운트 레퉁 취리히(Schutz & Rettung Zürich)’는 창설 25주년을 맞아 취리히 중앙역에서 시민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유아를 포함한 시민들이 실제 구조장비를 살펴보고 고공 구조 시범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였다.

 

이처럼 안전교육이 일상적인 대피 훈련을 넘어 실제 구조장비와 재난 대응 과정을 이해하는 경험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안전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시화유치원은 앞으로도 시흥소방서 등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해 유아와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안전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은희 경기 시화유치원 원감 aleic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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