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이 2년 연속 상승하며 학생 부담이 커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인상 대학 비율이 60%를 넘어선 가운데 등록금 상승이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시는 전국 403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중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의 등록금 현황을 중점 분석했다.
분석 결과 4년제 대학의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147만1000원(2.1%) 상승했다. 전체 192개교 중 130개교(67.7%)가 등록금을 인상했고, 62개교(32.3%)는 동결했다. 다수 대학이 인상을 선택하면서 등록금 상승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보다 174만4000원(2.7%) 증가했으며, 125개교 중 102개교(81.6%)가 등록금을 인상했다. 인상 비율이 4년제보다 높아 전문대학에서도 등록금 상승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 유형에 따른 격차도 뚜렷했다. 4년제 기준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 원보다 약 두 배 수준을 보였다. 등록금 부담이 사립대 중심으로 높게 형성된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지역별 차이도 지속됐다. 수도권 대학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661만9600원보다 높았다. 교육 여건과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등록금 수준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1032만59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으로 나타났다. 고비용 실습과 시설이 필요한 계열일수록 등록금 부담이 큰 구조가 유지됐다.
전문대학에서도 계열별 격차는 이어졌다. 예체능 계열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인문사회 계열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학 유형과 관계없이 계열별 등록금 구조가 유사하게 나타난 것이다.
이번 공시는 등록금 현황뿐 아니라 등록금 납부제도,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대학별 세부 자료는 대학알리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는 등록금 인상 흐름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학 재정 운영과 학생 부담 간 균형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정보공시를 통해 등록금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합리적으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