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사양성 과정, 디지털 역량 교육 미흡

2026.03.18 11:35:32

대학 34% 필수과정에 미반영
AI역량 교육도 대부분 선택과목

독일 대학의 교사양성 과정에서 디지털 미디어 역량 교육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전면적인 의무화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관련 교육 역시 일부 선택 과정에 머물러 있어 교사양성 단계에서 체계적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정책네트워크 정보센터 해외교육동향 최근호에 따르면 독일 고등교육개발센터(CHE)는 최근 ‘교사양성 교육과정 모니터(Monitor Lehrkräftebildung)’ 2024~2025년 겨울학기 데이터 업데이트를 통해 대학 교사양성 과정의 디지털·AI 역량 교육 현황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교사양성 대학 71곳 가운데 67개 대학과 독일 16개 주 정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교사양성 교육과정에 ‘디지털 세계에서의 미디어 역량’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는 대학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상당수 대학에서는 모든 예비 교사를 대상으로 한 필수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나지움(Gymnasium) 교사양성 과정의 경우 2024~2025년 겨울학기 기준 전체 대학의 34%가 디지털 미디어 역량 교육을 필수 과정으로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교사양성 과정 전반에서 디지털 역량 교육의 제도화가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역량 교육이 단순히 선택 과목 형태로 일부 제공되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속적인 역량 형성을 위해서는 교육학과 교과교육학 등 교사양성 핵심 영역에 동시에 반영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핵심 영역에 디지털 역량 교육을 함께 포함한 대학은 전체의 43%에 그쳤다. 절반 이상의 대학이 교사양성 과정의 주요 학문 영역에 디지털 역량 교육을 아직 체계적으로 정착시키지 못한 셈이다.

 

인공지능 교육의 경우 상황은 더 초기 단계인 것으로 분석됐다. 교사양성 과정에서 AI 역량을 획득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은 아직 제한적이며 대부분 대학에서 선택 프로그램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AI를 교사양성 교육과정의 횡단적 주제로 규정한 주 정부 차원의 정책도 제한적이었다. 2024~2025년 겨울학기 기준 이러한 규정을 마련한 지역은 라인란트팔츠 주 한 곳뿐이었다.

 

연구진은 디지털 기술과 AI가 일상과 직업 세계 전반에 확산되는 상황에서 교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비판적이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 위해서는 교사 스스로 관련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백승호 기자 10004ok@kfta.or.kr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 wks123@tobeunicorn.kr, TEL: 1644-1013,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강주호 | 편집인 : 김동석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