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소 중심 개편

2005.03.03 08:57:00

3일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라는 옛 간판을 공식적으로 내리는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윤덕홍)은 연구소 신·증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2일 발표했다.

이날 이사회를 통과한 조직개편 핵심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소 설치.

윤덕홍 원장은 "달라진 사회적 요구를 감안하고, 그에 부응하는 연구를 (연구원이) 주도하기 위해 이달 중 10개 안팎의 연구소를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연구소는 연구원의 역할 수행에 필수적인 역사·사상·고전학·문화 분야 등을 망라하되 교수들의 제안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이들 연구소는 1년 간의 사업 수행 후 그 결과에 따라 집중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폐지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 연구소는 생존을 위해 치열한 외부 사업 유치에 나서게 됐다.

이미 운영이 시작됐거나 확정 단계에 접어든 연구소로는 ▲고전학연구소 ▲생활사연구소 ▲지혜와 가치 연구소 ▲세종국가경영연구소 ▲가족문화연구소 ▲문화와 놀이 연구소 ▲현대사연구소 ▲한민족공동체연구소 ▲종교문화연구소 ▲동북아고대사연구소 ▲기초한국학연구소 등이 있다.

한국학 기초자료의 발굴과 현대화, 대중화를 통한 인문학 위기 타개책 차원에서 장서각에는 장서각연구실과 국학자료관리팀을 별도로 두어 장서각 소장 자료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학술적 연구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학의 세계화를 위해 올해 중으로 '영문 한국문화백과사전' 전 5책을 간행하며 외국인을 위한 한국사, 한국문화, 한국사 기초교재 간행도 추진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그동안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사회의 변화와 다소 무관했다고 할 수 있다면 새로 출범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세상의 변화를 읽고, 그에 대처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기관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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