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목격’ 서울 청소년 1년 새 2배 증가

2026.01.28 16:48:22

서울경찰청 설문조사 결과
처음 접한 연령 2년 낮아져

 

서울에서 도박을 경험하거나 목격했다는 학생 비율이 1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도박을 처음 접한 나이는 2년 낮아졌다.

 

서울경찰청은 작년 10월 27일부터 12월 9일까지 서울지역 청소년 학생 3만47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청소년 도박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도박을 목격한 학생은 20.9%에 달해, 2024년 조사 당시 10.1%에서 2배 넘게 올랐다.

 

도박을 경험했다는 응답률도 2.1%로 전년(1.5%)보다 늘었다. 도박을 시작한 학년은 주로 초 5학년으로 전년(중 1학년)보다 낮아졌다.

 

도박을 경험한 청소년의 약 80%가량은 온라인을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에 사용한 기기·장소도 스마트폰이 64.6%로 가장 많았다. 도박을 하게 된 계기로는 친구·또래의 권유가 40.3%로 가장 많았다. 사이버 광고를 통했다는 응답도 18.6%에 달했다.

 

도박 자금 마련은 본인 용돈 또는 저축이 76.2%지만, 갈취·사기·학교폭력 등 불법적 방법으로 자금을 마련했다는 응답도 2.8%였다. 도박이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도박으로 인해 빚을 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3.8%였다. 빚을 갚는 방법으로 가족·부모에게 도움을 요청(15.1%), 지인에게 빌림(13.9%) 등이 많았고 중고물품 사기(2%), 불법 대부업 이용(1.4%), 갈취·폭력(1.3%)과 같은 불법적인 방식도 있었다.

 

도박을 경험했다는 응답자의 51.4%는 현재 도박을 하지 않으며, 39%는 중단 의향이 있다고 했다. 전체 응답자의 90.5%도 '도박은 청소년에게 위험하다'는 데 동의했다.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해 경찰이 해야 할 활동을 묻는 항목에는 불법 도박사이트 차단 및 단속 강화(44.1%), 불법 도박 조직 검거 및 처벌 강화(13.9%) 등이 꼽혔다. 도박 경험자의 성별은 남학생이 69.6%로 많았다.

 

서울경찰청은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4월 ‘청소년 도박 집중예방·관리 기간’을 운영한다. 서울교육청과 협력해 스쿨벨(청소년범죄 피해 정보와 대응 요령을 학교와 학부모에게 실시간으로 알리는 온라인 시스템)을 발령하고 불법계좌 수집 활동, 불법 도박 사이트 차단, 상담과 중독 치유 연계, 맞춤형 예방교육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병규 기자 bk23@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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