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인트데이’로 자원순환과 나눔의 가치 배워

2025.10.30 09:57:47

당수초,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사회 나눔을 잇는 생태교육의 장 열려

 

경기 당수초(교장 하문혜)는 29일 전교생이 참여한 ‘그린포인트데이(나눔장터)’를 운영하였다. 이번 행사는 당수초가 추진 중인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 연구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해 자원 순환과 탄소중립의 의미를 생활 속에서 체험하도록 기획되었다.

 

학생들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학용품, 책, 장난감, 액세서리 등을 가져와 판매하고, 평소 탄소중립 실천 활동으로 모은 ‘그린포인트 도장’으로 필요한 물건을 구입했다. 1~2교시에는 1~3학년, 3~4교시에는 4~6학년이 참여해 체육관이 활기찬 나눔의 장으로 변했고, 학생들은 나눔의 즐거움과 책임 있는 소비의 의미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6학년 한 학생은 “내가 쓰지 않던 물건이 다른 친구에게 도움이 되는 걸 보며 진짜 ‘나눔’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2학년 학생은 “내가 낸 인형을 친구가 사서 너무 기뻤어요. 버리지 않고 다시 쓰이니까 신기했어요”라고 말했다.

 

이번 나눔장터는 ‘아름다운가게’와 결연을 맺어 운영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판매 후 남은 물품 일부는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되어 지역사회 자원 재활용과 나눔 실천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개인의 작은 행동이 사회적 선순환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체험하며 환경 보호의 가치를 한층 깊이 이해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한 ‘탄소중립 체험코너’도 운영됐다. 학부모들은 환경 퀴즈, 지구사랑 키링 만들기, 분리수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이 놀이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도왔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이 개발한 환경 실천 앱 ‘클로버(C:LOVER)’를 활용한 ‘클로버장터’도 함께 열렸다. 학생들은 앱을 통해 기록한 에너지 절약, 분리배출, 재활용, 일회용품 줄이기 등의 실천으로 모은 포인트로 물건을 구입하며 성취감을 느꼈다. 한 5학년 학생은 “내가 지킨 환경이 포인트로 돌아오니까 뿌듯해요”라고 말했다.

 

하문혜 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나눔장터를 넘어 학생들이 자원 순환과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었다”며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속 가능한 소비의 의미를 체감한 점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구를 지키는 일은 특별한 날이 아닌 일상의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체험 중심의 생태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미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당수초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학부모·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참여형 생태교육 모델’을 구현했으며, 앞으로도 일상 속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드는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노경완 경기 당수초 교사 rlife@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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