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색뉴지엄, 11일 재개관하며 ‘동네야 놀자展’ 열어

2025.07.15 13:38:32

수원민예총 운영, 지역예술 생활문화공간 자리매김할 터

 

 

지역명 ‘고색(古索)’과 새롭다는 ‘뉴(New)’, 미술관을 뜻하는 ‘뮤지엄(Museum)’이 합쳐진 ‘고색뉴지엄’(권선구 산업로 85) 복합문화예술재생공간이 재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재개관식을 하며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동네야 놀자展’(7.8∼7.27) 20주년을 열고 있다.

 

수원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수원민예총)은 11일 오후 3시 30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위치한 고색뉴지엄에서 수원지역 국회의원, 수원시장, 수원시의회 의원, 지역 예술인, 수원시민과 지역주민, 관계공무원 등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재개관 기념식 및 기념전시회를 성대하게 열었다.

 

고색뉴지엄은 지난 2016년 고색동 산업단지(현 델타플렉스) 내 폐수종말처리장을 시민을 위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생한 장소다. 올해부터 수원민예총이 위탁운영을 맡아 6개월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지난 5월 다시 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고색뉴지엄 1층 출입구에서 현판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지하1층 전시장에서 재개관식을 가졌다. 내빈소개, 환영사, 축사, ‘동네야 놀자展’ 소개, 기념사진 촬영, 작품 감상, 축하 공연 순서로 진행됐다.

 

이창세 고색뉴지엄 관장(민예총 수원지부장)은 환영사에서 “고색뉴지엄은 지역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공간,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생활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수원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나가겠다. 새로운 시작에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인사말에서 “수원의 새로운 문화예술의 명소, 고색뉴지엄의 재개관 탄생을 축하드린다”며 “이번에 수원민예총이 그 운영을 맡게 되어 더욱 반갑다. 이곳에서 수원의 문화예술을 꽃피울 것으로 예감한다”고 했다. 또 “수원시는 역사문화도시에서 경제활력도시로, 이제는 문화예술의 도시를 꿈꾼다. 문화예술의 중심지 고색뉴지엄과 팔달문화센터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미옥, 윤경선 수원시의회 의원과 오현규 수원예총회장, 김현덕 델타프렉스 관리공단 부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개관식 중간에 도착한 백혜련 국회의원은 개관 축하와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며 작가와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고색뉴지엄 운영을 맡은 수원민예총은 문화도시 수원에서 지역 예술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 단체다. 수원민예총은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

 

 

‘동네야 놀자전’은 2005년 민족미술인협회 수원지부에서 시작된 참여형 기획전시로, 현재는 수원민예총이 주최하고 있다. 지역 예술가와 수원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 전시는 올해 고색뉴지엄 개관을 기념하며 서수원에 자리한 다양한 단체들을 초대하여 '서수원의 일상 속 예술'이라는 가치를 담았다.

 

이번 전시는 수원민예총 회원 예술가들과 시민공동체 5개 단체가 함께 참여, 지역을 일상 예술로 연결하겠다는 고색뉴지엄의 방향성을 보여주었다. 참가한 예술가는 수원민족미술인협회 시각예술위원회 63명, 수원민예총 문학위원회 16명, 사진·영상위원회 1명이다. 초대한 5개 시민공동체는 연두나무, 쟁이맘쓰, 소리찬아트, 새벽빛장애인학교, 마을살이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재개관식에 참석하고 시민공동체 전시회에서 만난 연두나무 정선아 대표는 연두나무는 "도심에서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공존을 꿈꾸는 단체"라며 이번 전시에서 회원들은 '틈만나면'이란 주제로 자연물을 활용한 생활소품, 도시농부의 꽃, 가드닝 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20주년 '동네야 놀자전'이라는 의미있는 전시에  여러 단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고 행복하다"고 했다.

 

전시회에 함께한 마을살이 사회적협동조합 송은정 이사는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동네야 놀자전'에 공동체 예술로 함께 참여하는 소중한 기회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마을살이 사회적협동조합도 일상 속의 문화가 지역의 문화로 자리 매김하는 역할에 동참하는 계기로 삼아 생활 속 예술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yyg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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