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내 후기 일반계 고교(인문계 고) 신입생 가운데 2천439명이 지역별 학생수용 능력 등에 따라 다른 학군에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남학생 4만9072명, 여학생 4만2천340명 등 작년보다 235명 적은 9만1412명의 신입생이 197개 일반계 고교에 배정됐다. 남학생의 경우 7개 학교군(동부.서부.남부.북부.강동.성동.성북)에서 수용인원을 초과했고 나머지 4개 학교군(중부.강서.강남.동작)에서는 수용인원에 미달됐다.
여학생도 8개 학교군(서부.남부.북부.강동.강서.동작.성동.성북)에서 초과했으며 나머지 3개 학교군(동부.중부.강남)에서는 수용인원에 미달됐다.
이에 따라 학교가 신설되거나 학급이 과밀한 경우를 감안, 릴레이식 배정 등을 통해 남학생 1천575명, 여학생 864명 등 전체의 2.7%인 2천439명이 거주지와 다른 학군에 배정됐다.
지난해 남학생 1845명, 여학생 1133명 등 2978명이 타 학군에 배정된 데비해 크게 개선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시설과 학급수 조정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작년 34.6명보다 적은 34.2명으로 개선됐으나 학교군별, 특정지역별 수용능력이 불균형을 이뤄 타 학군 및 릴레이식 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종교계 학교는 배정 대상지역 범위 내에서 신입생들의 종교를 참작해 배정됐다.
시내 중학교 졸업예정자와 졸업자는 출신 중학교에서, 검정고시 합격자와 타 시.도 중학교 졸업자는 원서를 접수한 지역교육청에서 12일 오전 11시 배정통지서를 받은 뒤 14∼16일 배정 고교에 가서 등록하면 된다.
시 교육청은 전.입학 신청의 경우 인터넷 홈페이지(www.sen.go.kr)를 통해 3월1일부터 5일까지 접수해 상담 등을 거쳐 배정하며,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은 종전과같이 수시배정방법을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