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 교육수지 OECD 국가중 최악

2005.02.06 08:57:00

2002년 42억5500만달러 적자

해외 유학 및 연수자가 매년 늘어남에 따라 한국의 국제 교육 수지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6일 발표한 '한국의 교육서비스 수지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제 교육수지 적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국제 교육 수지는 지난 2002년 현재 수입 1억8500만 달러, 지출 44억4만달러로 적자규모가 42억5500만달러에 달했다. 미국은 103억 달러, 호주와 뉴질랜드는 각각 22억 달러, 5억 달러 흑자였다.

또 지난해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빠져나간 유학.연수 비용은 51억5000만달러로 지난 2003년의 46억6000만달러에 비해 10.5% 증가했다. 한국의 해외 유학.연수자 수는 지난해 39만 명으로 2003년의 35만명에 비해 13.3%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외국의 대학(원)생 1명이 한국에서 학위를 받기 위해 유학을 올 때 한국 학생은 약 22명이 해외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대학(원)생 1인이 해외로 나갈 때 미국과 호주는 각각 20명과 16명이 유입되며 일본과 중국은 각각 1.35명과 0.38명이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한국은 중국에 유학중인 학생이 지난해 2월 현재 1만1천979명으로 중국내 전체 외국 학생 2만1천810명의 54.9%를 차지하며 중국내 외국 유학생 규모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내 한국 유학생수는 지난해 5만2천484명으로 인도, 중국에 이어 3위였다.

보고서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교육 목적으로 송금하거나 출국시 개인이 소지하는 교육비는 국제 교육 수지 통계에서 빠지기 때문에 실제 해외로 지출되는 교육비는 이 추정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영어 사용국이 아니고 교육 경쟁력이 낮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입을 증대하기 어렵다며 교육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해외의 우수한 교육기관과 교원을 유치해 국내 교육의 질을 높여 양질의 교육서비스에 대한 국내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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