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광대-원광보건대가 2026년 3월 1일부터 하나의 원광대로 통합 출범하게 된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원광학원이 신청한 원광대(일반대)와 원광보건대(전문대)의 통·폐합을 지난 23일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육부 심의기구인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는 학교법인 원광학원이 지난해 10월 8일 제출한 통·폐합 신청서의 요건 충족 여부를 최종 확인 후 승인을 의결한 것이다.
원광대-원광보건대는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을 목표로 2024년 글로컬대학에 지정되면서 핵심 혁신 전략으로 대학 통합을 추진해 왔다.
이번 통합으로 한 대학에서 일반학사와 전문학사를 최초로 동시에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가 통합해 일반대학으로 전환되면 전문학사 과정을 운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 21일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으로 신규 지정된 전북특별자치도가 통합대학(일반대+전문대)의 전문학사 학위 수여 규제특례를 적용하면서 일반·전문학사의 동시 운영을 가능케 했다. 전문학사과정을 지키게 된 만큼 통합 이후에도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인력 양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의생명·농생명·생명서비스의 3개 생명융합대학 중심으로 학사체계를 재구조화해 전체 입학정원 중 생명산업 분야에 60%를 집중한다. 생명산업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증연구 중심 생명(바이오)융합대학원을 신설해 올해부터 디지털 건강관리(헬스케어), 첨단생명(바이오)소재학과 등 석·박사 과정 운영을 시작한 상황이다.
또한 통·폐합 이전 각 대학의 입학정원을 합한 인원(4358명) 보다 408명 줄어든 3950명을 2026학년도부터 모집해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