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대학에서 수학능력시험 성적 미달로 수시모집에 지원했던 수험생들이 대거 탈락했다.
17일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서원대는 수시모집에서 유일하게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 사범대(모집정원 142명)의 경우 지원자 742명 중 54.9%인 408명이 수능성적미달로 탈락했다.
빠르면 이날 오후 수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인 충북대(모집정원 1천452명)도 1단계전형에서 합격한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3천645명과 특별전형 지원자 등 5천863명 중 30%수준인 1천800명 가량이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수시모집에서 42명을 선발하는 교원대의 경우 2단계전형까지 합격한 50명 중 28명이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미달돼 불합격처리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올해는 수능성적미달로 탈락하는 학생이 다소 증가했다"며 "합격자를 대상으로 20-21일 예비등록을 받은 뒤 정원에 미달하는 인원은 정시모집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