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가 시간강사 호칭을 '외래교수'로 변경하는 등 처우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
경성대는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시간강사들이 책임의식을 갖고 강의에 임할 수 있도록 2005학년도부터 시간강사 호칭을 '외래교수'로 바꾼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대학가의 공통용어격인 시간강사란 호칭을 한 단계 격 높은(?) 교수로 대접하려는 시도는 경성대가 처음이다.
경성대는 호칭변경과 함께 시간강사의 일부를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해 '초빙외래교수'로 임명키로 했다.
초빙외래교수의 조건은 박사학위이상 소지자 또는 동등 이상의 자격(교육 및 연구경력)소지자로서 타 학교(기관)에 직장을 가지고 있지 않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초빙외래교수의 경우 강의료 지급방법을 전임이상 교원과 마찬가지로 월급제로 하고 4대보험(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가입 및 적정 강의시간 보장과 함께 강의 능력이 우수한 초빙외래교수는 3년간 계속 임용키로 했다.
경성대는 이밖에 외래교수실을 두어 외래교수에 대한 실질적인 강의 지원과 휴식공간을 제공키로 하는 한편 우수 외부강사를 확보하기 위해 '외래교수 풀 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다.
경성대 관계자는 "이번 처우개선 방안은 전임교수, 시간강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며 "시간강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최적의 강의환경에서 최상의 강의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