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안 작성] 알찬 기획안 작성❷

2022.07.05 10:30:00

기획안 작성의 프로세스

교육기획은 미래지향적이고 합리적인 과정을 거쳐 교육의 내적 효율성과 외적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또한 목표지향적이며, 목표달성을 위한 최선의 수단과 방법을 선택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러한 교육기획을 구상할 때 나타나는 제약 요인으로는 미래 예측의 곤란, 정보·자료의 부족, 가설 설정의 불확실성, 시간·비용 및 노력의 제약, 정치적·사회적 압력, 목표설정의 갈등, 계량화의 곤란, 개인적 창의성의 위축 등으로 정리된다.

 

알찬 교육기획은 이상의 제약 요인을 적정하게 제거하면서 교육현상 및 학교현장 개선을 위해, 학생들의 행복한 삶의 기회 제공을 위해 구체적이면서 생산적인 방향으로 구상되어야 한다. 이러한 교육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

 

(1) 결론은 정확해야 하며 전체의 이해를 돕도록 한다.

(2) 내용이 과하거나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3) 산만함보다는 레이아웃이 세련되고 간결하도록 작성한다.

(4) 도표·이미지 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5) 전체적인 내용이 기획의도와 부합되도록 한다.

(6) 기획의뢰자 또는 담당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작성해야 한다.

 

좋은 기획안은 문제인식(현상 파악) 단계에서 기획마인드를 가지고, 기획의 방향을 설정하고, 문제의식과 정보 트렌드(Trend)를 트래킹(Tracking)할 때 SWOT 분석방법 등을 활용한다. 문제점 도출단계에서 현황과 문제의식 설정 배경 등을 분석·정리하고, 그에 기초하여 목적과 목표를 설정한다. 기획 발상의 배경과 목적의식을 명료화·명확화하고, 기획안의 제목(Title) 및 내용, 문제점 도출, 정책목표, 목적 설정 등에 역점을 둔다. 종합계획안의 구상단계에서 전략 및 비전을 수립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풀(pool)을 구상하고, 기획의 사고와 틀을 논리적으로 정립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세부시행안을 작성하는 단계에서 사실(fact) 체크 및 로드맵(roadmap)·성과목표·평가지표 등에 토대한 구체적 액션 플랜을 마련하고, 체계적으로 기획안을 작성한다.

 

기획안 작성을 위한 디딤돌

좋은 기획을 하려면 먼저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고, 문제의식을 구체화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연상하거나 착상해야 한다. 착상이란 그 문제에 대해 머릿속에서 무언가 번뜩이며 생각하는 것이다. 착상의 시작은 ‘문제의 근원은 무엇인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문제와 관련된 정보는 어떤 것이 있는가?’의 질문을 통해 가능하다.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크게 학교교육과정, 학교 거버넌스, 학교구성원 간 갈등, 생활지도 및 상담, 학교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하게 분류(break down)할 수 있다. 그러한 문제의 근원, 즉 교육적 본질과 가치를 따져보고, 그러한 문제해결을 위한 전략이나 접근방식 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한다. 결론적으로 좋은 기획안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많은 아이디어를 개요(outline)로 정리해보고,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정리(sorting)하거나 범주화(categorizing)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해결의 재료가 될 수 있는 원료(아이디어) 중에 지엽적인 것도 있고 중추적인 것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러한 다양한 아이디어의 맥을 잘 짚어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이 있듯이, 문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체계적으로 리스트업(list up)할 때 좋은 기획안이 탄생하게 된다. 마치 ‘우산’ 속에 여러 ‘우산살’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우산이 존재할 수 있듯이, 문제해결을 위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하위 주제별로 재배치하여 연계시키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기획안 작성 시 주의사항

1. 구성과 형식

첫째, 수신인·날짜·제출자 이름은 형식에 맞게 작성하도록 한다. 둘째, 타이틀은 폰트 사이즈를 일반내용에 비해 크게 하거나 볼드처리를 하여 가독성이 좋도록 작성하며, 특별히 중요한 내용이 아닐 경우 밑줄은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다. 셋째, 타이틀은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여 간략하게 작성하며, 상대방이 어떠한 내용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소제목(부제)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넷째, 스케줄(추진일정)과 커리큘럼(세부추진내용) 등은 표나 도형으로 만들어 작성하면 기획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첨부자료가 있을 경우 내용 마지막 부분에 첨부한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이명호 서울대 강사/전 서울석관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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