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실업계 영역 마련될까

2001.10.29 00:00:00

직업탐구 영역 신설방안도 제안

이날 공청회에서는 실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실업계 수능(영역) 신설 방안도 제안돼 관심이 모아졌다. 올해 실업계 고교의 대학 진학률이 42%(4년제대 진학률 12.7%) 에 달하고 있어 대학입시에 실업계 고교 교육과정과 부합하는 시험을 만들어 실업 교육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방안이 마련됐다.

수능개편연구위원회가 마련한 방안은 2005학년도 수능 5개 개편안 가운데 교육과정과 무관한 `학업적성검사(수능Ⅰ)·기초학력검사(수능Ⅱ)안(5안)'을 제외한 4개 방안에 실업계 영역을 신설하는 것이 골자다.

즉 `현 수학시험 보완안'의 경우 일반계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 대응하는 `직업탐구' 영역을 신설, 공통과목인 과학과 사회는 동일하게 치르되 선택과목에서는 농업·공업·상업·수산·가사 등 5가지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동일 영역을 보통과 심화시험으로 나눈 `교과영역별 단일 선택시험안'에서는 사회영역이나 과학영역과 별도로 `직업영역'을 만들어 농업 등 5개 과목의 심화시험 중 1과목을 고르게 된다.

또 수능을 이원화한 `기본교과공통시험과 선택과목선택시험안'과 `일반학업능력시험과 교과목선택시험안'에서는 각각 기본교과공통시험과 일반학업능력시험은 일반계·실업계 구분없이 응시하되 선택과목선택시험이나 교과목선택시험에 직업영역을 신설, 5개 과목 중 1과목을 응시케 한다는 것이다.

박도순 위원장은 "수능 실업계 신설은 교육계의 합의 및 정책 결정이 이뤄질 경우 가능한 일"이라고 전제하고 "더욱이 교육시설, 취업보장, 교육과정의 탄력적 운영, 우수교원 수급, 대입전형제도 개선 등 다각적인 개선 노력과 어우러질 때 현실적인 실업교육 활성화방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공업계·상업계고 교장회는 유인물을 통해 "교육기회의 형평성과 균등의 기회를 확립해야 한다"며 "실업계 수능을 신설해 우수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실업계 고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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