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90% "천안함·연평도는 北 소행"

2012.07.05 11:38:02

2010년 60%서 크게 늘어…교총 설문조사

우리나라 학생들의 안보의식이 높아졌다. 교총이 지난달 27~28일 서울시내 9개 초․중․고 학생 1498명을 대상으로 ‘통일·안보 학생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천안함 침몰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은 누가 일으켰느냐’는 질문에 91.5%가 ‘북한’이라고 답했다. 2010년 12월에 실시했던 설문조사에서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이 북한 소행이라는 응답이 각각 64.4%, 57.7%였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김정일 사망과 김정은 3대 세습, 통합진보당 종북(從北) 논쟁 등 북한 관련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북한이 연평도 포격과 같은 무력 도발을 다시 한다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0.2%가 ‘모든 군사력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34.6%가 ‘공격받은 것과 똑같이 대응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군사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한 학생은 24.4%였다.

‘북한하면 떠오르는 생각은’이라는 질문에는 47.3%가 ‘화해하고 협력해야 할 대상’이라고 답했고 ‘경계하고 적대해야할 대상’(33.2%), ‘상관없음’(11.9%) 순서로 응답이 나왔다. 북한이 6.25전쟁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학생도 2010년 73.9%에서 올해는 78.3%로 늘었다. 우리나라 안보에 대해 부모님이나, 친구, 선생님과 이야기 해 본 경험에 대한 서술형 질문에는 많은 학생들이 ‘교과 수업시간에’, ‘부모님과 집에서’, ‘TV 뉴스를 통해’ 등으로 응답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안보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교과부-국방부와 학생 안보체험교육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육사와 천안함재단과도 업무협약을 맺는 등 학생 교육프로그램 개발, 학생·교원 체험안보교육프로그램, 교사 안보연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예람 yrkim@kfta.or.kr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 wks123@tobeunicorn.kr, TEL: 1644-1013,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강주호 | 편집인 : 김동석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