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건강바우처'로 비만탈출 성공

2006.11.10 13:35:00

부산의 한 초등학교가 지난 4월부터 방과 후 학교 교육과 연계해 시행하고 있는 비만탈출 프로그램인 '학생건강바우처(Voucher)' 제도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10일 부산시 교육청이 주최한 '2006 비만예방교육 연구학교 및 취학 전 아동 비만 캠프 운영 성과 보고회'에서 사례 발표를 통해 밝혀졌다.

부산 동래구 사직초등학교는 중등도 비만 이상자와 저소득층 자녀 등 15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주 3회씩 방과 후에 체력단련기구를 이용한 운동이나 등산, 공놀이 등을 하며 학생들의 비만탈출을 돕는 프로그램인 학생건강바우처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는 또 4~6학년 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번 토요일마다 사직운동장 시설을 빌리고 전문강사를 지원받아 요가,줄넘기,탁구,배드민턴,농구,스포츠댄스,풋살,인라인 스케이트 등 8개 종목의 운동 교실을 열고 있다.

학생건강바우처제도 실시 4개월 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비만학생 15명 중 13명의 체지방율이 5~20%까지 떨어져 비만도 수치가 기준치를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호전됐다.

비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남현모 교사는 "부산 초등학생 비만율이 2000년 8.4%에서 2005년 11.1%로 증가했지만 사직초등학교 학생들의 비만율은 12.7%로 평균치보다 높게 나와 학생들의 비만탈출을 돕기 위해 이 제도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와 별도로 학교 측은 비만도가 심하지 않은 학생들의 비만 예방에 초점을 맞춰 동래구 보건소와 공동으로 한 달에 4시간씩 건강 및 영양 교육과 운동법 등에 대해 수업을 하고 개인별로 건강 다이어리도 만들어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스스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는 "2006년 4월부터 방과 후 학교 교육과 연계한 비만 탈출 프로그램인 학생건강바우처제도가 비만탈출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실시학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6년 10월 현재 부산에서는 사직초등학교 이외에도 구덕초등학교, 여고초등학교, 좌동초등학교 등 4개 초등학교가 학생건강바우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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