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부교육감 '곁가지' 발언 논란

2006.08.29 13:44:00

이영찬 광주시부교육감이 29일 S중학교 리베이트 파문과 관련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박모 교장이 제기한 윤영월 광주서부교육장의 인사와 납품 업체 선정과정에서 압력 의혹에 대해 '곁가지'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부교육감은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리베이트 파문을 일으킨 S중학교 박 교장과 윤모 행정실장에 대해 직위해제 했다고 밝히면서 파문의 또 다른 한축인 윤 교육장의 외압의혹에 대해서는 감사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 부교육감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리베이트 부분으로, (윤 교육장의 외압의혹은) 본론에서 벗어난 곁가지다. (리베이트 부분을 감사하는데) 본말을 전도 시킬 수 있다"며 외압의혹에 대해서는 아예 감사를 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리베이트 문제 못지 않게 상급자의 하급자에 대한 인사외압 의혹 자체도 중대한 문제로, 이 부교육감의 인식에 문제가 없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 교장의 주장대로 외압을 느낄만한 청탁이 있었다면 도의적일 뿐 아니라 법적 논란이 일고, 윤 교육장의 말대로 박 교장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윤 교육장의 명예가 심각히 훼손되는 상황에서 교육청 등이 하루빨리 진위 파악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이같은 지적이 나오자 이 부교육감은 "추후 조사할 게 있으며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동안 박 교장은 윤 교육장이 학교운영위원회 지역위원 2명과 학교 계약직 지원 등 모두 5명에 대한 인사 청탁과 함께 급식 공산품 업체 선정에도 관여했다고 주장한 반면, 윤 교육장은 전면 부인해 파문이 일었다.

한편 이 부교육감은 기자간담회에서 윤 실장의 직위해제 사유에 대해서는 ▲회계질서 문란 ▲금품수수 행위 등 구체적인 사유를 든 반면 박 교장의 직위해제 사유와 관련해서는 '직무수행 능력 부족'을 들면서 어떤 부분이 직무수행 능력 부족에 해당하는지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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