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체벌금지' 모의의회

2005.08.27 20:01:00

경기도내 초.중학생 210명이 지난 25∼26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학생체벌금지와 학생봉사활동 활성화, 인터넷게임 중독방지, 주5일제 수업, 학교폭력에 대해 집중 토론을 벌였다.

25일에는 초등학생 105명이 회장을 선출한 후 경기도의회 사무국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모의의회를 개최, 상정된 학생체벌금지에 관한 조례안과 학생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건의안, 인터넷게임 중독방지를 위한 우리의 결의안 등 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학생체벌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한 김양희(양평 다문초6년)양은 제안설명을 통해 "체벌의 사전적 의미는 '신체에 육체적 고통을 가하는 것'으로, 선생님이 학생의 신체에 육체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는 학생의 인격을 무시하는 비교육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인터넷 게임 중독방지를 위한 결의안을 제출한 신재형(부천 소사초6년)군은 제안설명을 통해 "초등학생은 급격한 인지 발달이 이뤄지고 있는 시기로, 이 시기에는 정상적으로 놀이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커진다"며 이를 막기 위해 하루 중 컴퓨터를 끄는 시간을 정하고, 혼자서 인터넷사용 금지, 신체적 활동시간 확대 등 6개 결의항을 내놓았다.

도내 중학생 105명이 참석, 26일 열린 모의의회에서 학생체벌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한 민경화(부천 중원중3년)양은 "체벌을 받은 학생은 교사와 사회에 대한 공격성이 증가하고 폭력을 학습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주5일제 수업실시에 대한 건의안을 제출한 신나라(부천여중2년)양은 "주5일제로 쉬는 토요일은 자신이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이나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나의 장점을 더욱더 돋보이게 할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한 모의의회를 통해 학생들이 토론과 다수결 등 민주주의를 직접 체험, 매래 민주사회의 주인공이 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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