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도 고1 촛불집회 관련 문자메시지

2005.05.06 16:44:00

서울지역 고교 1학년 학생들에 이어 대구에서도 고교생들 사이에 2008학년도 내신등급제 실시 반대를 위한 촛불집회와 관련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전파되고 있다.

6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5일 오후부터 대구 북구지역 모 고교 1학년생들 사이에 이 같은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전파된데 이어 동구와 수성구 등 다른 지역으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문자메시지는 "우리는 교육부의 장난감도 아니고 등급에 따라 나눠지는 돼지고기도 아닙니다. 내신위주 대입제도 반대 촛불시위- 5월 7일 19시 대구 동성로"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발신처는 명확하지 않았다.

이 같은 메시지는 서울지역 일부 고교 1학년생들이 오는 7일과 14일 광화문에서 내신 위주 대입 반대 촛불시위를 각각 개최키로 하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경찰과 교육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지역 85개 고교 교감들을 긴급 소집, 학생들에게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을 명확하게 알림으로써 집회 참가를 자제시킬 것을 당부했다.

시교육청은 당초 내주 중으로 이들 교감들을 소집,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문자메시지가 급속히 확산되자 일정을 앞당겨 이 같은 당부를 전달했다.

경상북도교육청도 지역 고교를 통해 문자메시지 전파 여부를 확인했으나 별다른 특이사항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문자메시지가 학생들 사이에 비공개 리에 전파될 수도 있다고 판단, 이날 지역 고교에 보낸 공문을 통해 학생들의 동요를 막아줄 것을 당부했다.

시.도교육청은 지역 대부분의 고교에서 중간고사가 다음주까지 실시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대구 동성로 집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극히 일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 wks123@tobeunicorn.kr, TEL: 1644-1013,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강주호 | 편집인 : 김동석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