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최근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 일본 자매결연 도시와의 학생교류를 전면 보류했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7년 자매결연한 일본 야마구치(山口)현교육청과 공동 추진키로 한 학생미술작품 교류전시회를 보류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부터 오는 11월중순까지 도내 20개 지역교육청을 순회하며 개최하려던 학생미술작품 순회전시회 계획이 무기한 미뤄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주장하면서 반일감정이 고조된 시기에 미술작품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학생들의 정서에도 좋지 않을 것같아 전시회를 보류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과 야마구치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양국 학생들의 미술작품 순회전시회와 스포츠 교류, 교원 교류 등과 관련해 상호 협력키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올해 교육교류계획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