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학교의 내진보강률이 모두 60%대에 머물며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내진보강 대상 학교시설의 36.8%가 아직 보강을 마치지 못했고 서울과 경기에만 전국 미보강 시설의 약 45%가 집중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아 13일 공개한 ‘전국 교육청별 내진보강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내진보강 대상 학교시설 3만1763동 가운데 2만5241동이 보강을 마쳤다. 보강률은 79.5%로 아직 내진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6522동이다. 대상에는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등이 포함된다.
수도권은 모두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서울의 내진보강률은 63.2%로 전국 평균보다 16.3%p 낮았다. 인천은 67.9%, 경기는 68.1%로 각각 11.6%p, 11.4%p 낮아 수도권 3개 지역 모두 60%대에 머물렀다.
남은 보강 물량도 많았다. 서울은 대상 시설 3560동 가운데 1309동, 경기는 5083동 중 1622동이 아직 내진보강을 마치지 못했다. 두 지역에 남은 2931동은 전국 미보강 시설 6522동의 약 45%에 해당한다. 인천도 대상 시설 1220동 가운데 392동이 남아 있다.
학교급별로는 서울의 경우 초등학교 492동, 중학교 350동, 고등학교 444동이 미보강 상태다. 올해 들어 6월까지 보강을 마친 시설은 초등학교 35동, 중학교 50동, 고등학교 32동 등 전체 121동이었다.
경기는 초등학교 612동, 고등학교 610동, 중학교 382동 등의 보강이 남아 있다. 올해 상반기 완료 물량은 66동이다. 인천은 고등학교 187동, 중학교 118동, 초등학교 82동 등 392동이 미보강 상태로 올해 상반기에는 7동의 사업이 완료됐다.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두드러진다. 제주에서는 내진보강 대상 604동 가운데 14동만 남았고 경북은 2384동 가운데 76동, 대구는 1242동 가운데 74동이 미보강 상태다. 반면 서울·경기·인천의 미보강 시설은 모두 3323동으로 전국 잔여 물량의 절반을 넘는다.
고 의원은 “학교 안전은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수도권의 내진보강 속도를 높여 지역 간 학교 안전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