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 선정 공익교육 사업자로 해야"

2005.03.17 19:49:00

한국교총·전교조 공동성명…방송위원회에 촉구

한국교총과 전교조는 17일 공익적인 교육기능을 갖고 있는 컨소시엄을 지상파 DMB(디지털이동 멀티미디어 방송서비스) 사업자로 선정해줄 것을 방송위원회에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전교조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디지털시대를 맞아 방송위원회는 지상파 DMB를 위한 사업자 3곳 선정에 들어갔다"며 "DMB가 우리의 교육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공익성은 물론 교육 기능을 갖고 있는 컨소시엄 1곳은 반드시 사업자로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또 "학부모와 학생, 40만 교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선정 근거를 통해 DMB 사업자를 선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방송위원회가 이런 상황을 감안해 최선의 선택을 내릴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최근 몇년동안 방송매체는 세대와 계층의 구별없이 강력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해왔고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에게는 거의 절대적이고 막대한 영향을 줬다"며 "방송 3사가 DMB를 독식하게 된다면 청소년들을 자칫 저급한 오락문화의 소비자로 전락시키고 왜곡된 하위문화를 유포시킬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윤종건 한국교총회장과 이수일 전교조 위원장 등 두 교원단체 대표단은 18일 오전 방송위원회를 방문, 노성대 방송위원장을 만나 이런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언론노조 EBS지부(지부장 추덕담)는 성명에서 "교육부가 DMB사업자 선정과 관련, 교육기회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적 배려를 고려해달라는 건의문을 방송위원회에 전달하려 했지만 일부 언론사가 압력을 행사, 이를 무산시켰다"며 "해당 언론사는 지상파 DMB사업자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EBS노조는 "언론사로서의 품위를 잃은 이들 언론사의 사업자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며 "방송위의 심사가 이뤄지기도 전에 국가기관을 압박하는 이들 언론사의 행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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