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작년 10월 왜곡 역사교과서 입수"

2005.03.16 08:51:00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 주장

정부가 지난해 10월 일본 우익진영이 제작한 왜곡 역사교과서의 검정신청본을 입수하고도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5일 국회 교육위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정부는 지난해 10월29일 주일대사관의 비공식 채널을 통해 `후소샤' 역사교과서 검정신청본을 입수했으며, 11월1일 교육부에 이에 대한 내용 분석을 요청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교육위 소속 진수희(陳壽姬.한나라당) 의원이 전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한 분석을 지난해 11월5~7일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의 방한 이전에 끝마치고 그 결과를 외교통상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이같은 보고내용 대로라면 외교부는 교과서 왜곡 문제를 인지한 뒤 5개월이 지나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 역시 검정신청본에 대한 분석을 끝낸지 2개월이 지난 12월29일에야 부서 내부에 `일본역사교과서왜곡대책반'을 구성한 것 이외에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 의원은 덧붙였다.

진 의원은 "정부는 작년 10월에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입수하고 지속적인 대책을 강구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또 "왜곡교과서 채택을 주도하는 일본 우파들은 검정본의 누출금지 방침을 악용해 왜곡을 은폐하고 채택률을 높이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인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 wks123@tobeunicorn.kr, TEL: 1644-1013,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강주호 | 편집인 : 김동석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