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아가면서 불안과 우울, 걱정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다. 그 저변에는 인정과 칭찬에 대한 욕구를 충족해 자존감을 유지하려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친구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해 자신을 잘못 평가하거나 왜곡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관심과 배려 절실
학교폭력을 일으키는 청소년의 내면에도 낮은 자존감이나 열등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 자존감의 핵심은 자신을 수용하는 데 있다. 성장의 고통과 입시 경쟁의 스트레스에 지치고 힘겨워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장점은 물론 실수나 잘못도 인정하고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하도록 따뜻하게 격려하는 관심과 배려가 절실히 요구된다. 청소년의 자존감을 고취하려면 다음 몇 가지 면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우선, 자신이 잘한 일에는 스스로를 칭찬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해야 한다. 칭찬이 쌓여서 마음의 자산이 누적되면 자존감도 고양된다. 자신의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에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부족한 면도 노력하면 개선될 수 있다고 스스로 격려한다. 쉬운 일부터 시작하여 성취감을 느끼면 자신감도 생긴다.
또 무슨 일이든 남의 탓을 우선하지 않도록 한다. 남을 탓하다 보면 원망과 분노에 사로잡혀 소중한 시간만 낭비할 수 있다. 남의 탓이라 해도 잘 시정되는 경우는 흔치 않고 자신의 책임도 연관돼 있음을 발견할 때도 적지 않다. 역경에도 불구하고 일을 주도적으로 성취해야 자신에 대한 만족과 신뢰감을 갖게 될 것은 자명한 이치다. 실패도 해봐야 실수를 줄이고 성취의 방법도 터득하게 된다. 청소년기는 실패가 성장 과정의 일부이며 일시적 지체나 결함을 보완하고 만회할 시간도 충분하다.
그리고 스스로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힘쓰게 한다. 어떤 상황에서 자신이 느끼는 불행한 감정의 대부분은 피해의식과 불안감 때문에 스스로 만든 것이다. 남들이 어떻게 여길지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고, 오해나 억측으로 인해 분노가 유발되기도 한다. 남에게 관대하듯이 자신에게도 너그럽게 대할 필요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교우관계는 상대의 성격이나 기분, 상황에 따라 변화될 수 있음을 주지시킨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인사를 받지 않으면 무시하거나 반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기 생각에 몰두하여 못 볼 수 있고, 휴대전화를 보다가 친구의 얘기를 듣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기분이 상한 경우에는 엉뚱하게 화풀이를 할 때가 있다는 것은 자주 경험하는 일이기도 하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필요해
끝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도록 한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서 남이 나를 소중히 대하기를 바랄 수는 없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자신의 장단점을 과장하거니 곡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장점만이 아니라 단점도 가진 불완전한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