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인재강국 특별위원회(특위)를 가장 먼저 만들었습니다. 훌륭한 분들을 다수 모시게 돼 기쁩니다.”
차정인 국교위원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인재강국 특위 위촉식 및 제1차 회의’에 참석해 자신이 의도한 첫 특위 구성에 각별한 느낌을 담아 소감을 전했다. ‘첫 특위’라 남다른 애정을 느낀다는 의미의 표현을 여러 차례 썼다.
차 위원장 취임 후 공식적인 최초의 특위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고교교육 특위’다. 하지만 이는 일의 시급성 차원에서 가장 먼저 출범시킨 것일 뿐, 자신이 직접 고안해 내놓은 ‘작품’ 중에서는 인재강국 특위가 ‘1호’라는 것이다.
기관장이 이처럼 애정을 담아 강조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정책 논의에 대한 기대를 담았다고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패권 경쟁에서 선진국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수 인재 유출은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차 위원장은 “인재정책과 관련한 정부의 논의 중 이 주제를 다루는 곳은 달리 없다”며 “상당히 중요한 일의 진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에 인재가 없는 것이 아니다.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문제를 잘 분석해 가시적인 정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교위는 특위 위원장으로 반상진 전북대 명예교수(전 한국교육개발원장)를 임명하는 등 총 14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특위 위원들은 AI·소프트웨어·바이오 등 분야에서 현장 교원, 기업 관계자, 연구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위원들은 “현장에서 경험한 일들을 회의 때 잘 전달해 좋은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위는 첨단 과학기술, 산업․ 경제, 문화․ 예술, 공공․ 행정, 국제 분야 등의 인재 양성 및 유출 방지, 해외 인재 유치 등 글로벌 인재 확보 전략을 6개월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