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정치인 자녀 거취 두고 여·야 공방

2025.10.30 13:35:28

서울대·인천대 등 국정감사

민주 “유담, 교수 임용 절차 문제”
국힘 “조민, 서울대 입학취소 지체”
서울대 시진핑자료실 설치 논란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서울대, 인천대 등 8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유력 정치인의 자녀 거취가 논란이 됐다. 여당은 유승민 전 의원의 딸인 유담 씨의 인천대 교수 채용을 문제 삼았으며, 야당은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딸 조민 씨의 서울대 대학원 입학취소 미이행을 지적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살의 유담 씨가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가 된 것에 대해 구성원들 사이에 이의제기가 많다”며 “유학, 해외경험도 없고, 기업에서 일한 것도 없는데 경력도 만점을 받았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인천대 이인재 총장은 내부 지침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심사가 진행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대를 대상으로 “고려대가 조민 씨의 학부학적을 취소했음에도 서울대 환경대학원 입학이 취소되고 있지 않다”며 “서울대와 고려대가 계속 이메일만 주고받으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서울대는 고려대에 학력 조회를 공문으로 요청했지만 고려대가 당사자의 서면 동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서울대 도서관의 시진핑 자료실이나 인천대의 공자학원 등 대학 내 친중시설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조정훈 국민의힘 간사는 “서울대 시진핑 지료실 장서 목록을 보면 ‘중국공산당 90년사’, ‘특색있는 사회주의’ 같은 서적이 수두룩하다”며 “이런 책을 우리 학생들 교육용으로 비치하는 것이 맞느냐”고 따졌다.

 

이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시진핑 자료실 도서를 보니 서울대에 필요한 희귀본이나 학술 도서 같은 자료를 대사관과 협의해서 기증받은 것"이라며 "서울대에서 연구하는 중국학자, 중국학과 학생 등을 위해 희귀 도서나 학술 도서가 필요하다“고 옹호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시진핑 자료실 폐지는 학교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학내 의견도 다양하고, 정부와의 논의도 해야한다”고 답했다.

 

 

 

 

백승호 기자 10004ok@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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