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여행] 2025 한국인이 뽑은 ‘베트남’ 여행지

2025.06.27 11:34:50

 

올여름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 베트남이 급부상했다. 특히 베트남의 대표 관광도시인 나트랑, 다낭, 호이안이 여름휴가 목적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최근 발표한 '2025 얼리 썸머 바캉스 여행지' 순위에서 베트남 나트랑이 1위를 차지했으며, 다낭이 5위에 올랐다. 스카이스캐너의 2025년 상반기 한국인 인기 여행지 조사에서도 다낭과 나트랑이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베트남의 인기를 재확인했다. 특히 호이안은 다낭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다낭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반나절 투어로 함께 방문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이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경제성과 접근성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고물가 상황에서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를 자랑하며, 한국과의 근거리 여행지라는 장점과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의 노선 확대로 항공료 부담도 크게 줄었다.

 

다양한 매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베트남만의 강점이다. 나트랑·다낭의 아름다운 해변 휴양과 호이안의 고풍스러운 문화유산, 맛있는 음식과 저렴한 마사지까지 알찬 여행이 가능해 짧은 휴가를 원하는 한국인들의 니즈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베트남의 대표 여행지 3곳인 나트랑, 다낭, 호이안의 매력과 꼭 방문해야 할 관광명소, 그리고 베트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음식들을 소개한다.

 

해변 휴양의 천국 '나트랑'

 

나트랑은 베트남 남중부 해안에 위치한 대표적인 해변 휴양지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베트남의 칸'이라 불린다.

 

▲ 빈펄랜드 - 나트랑의 랜드마크인 해상 테마파크로, 세계에서 가장 긴 바다 위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3km가 넘는 케이블카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나트랑 해안의 전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워터파크와 놀이시설, 아쿠아리움까지 갖춘 종합 레저시설로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다.

 

▲ 트란푸 해변 - 나트랑 시내를 따라 6km 뻗어있는 트란푸 해변은 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진 베트남 대표 해변이다. 야자수 산책로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거나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침 일출과 석양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해변가 현지 식당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베트남 커피로 여유로운 휴식을 만끽할 수 있어 나트랑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 포나가르 탑 - 참족의 힌두교 유적지로, 7~13세기에 건립된 고대 사원이다. 총 4개의 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다른 신을 모시고 있어 베트남의 고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언덕 위에 자리 잡아 나트랑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도 일품이다.

 

모던함과 전통이 공존하는 '다낭'

 

다낭은 베트남 중부 최대 도시로, 현대적인 도시 문화와 자연경관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이다. 최근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베트남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 바나힐 - 해발 1487m 고지에 조성된 테마파크로, 프랑스 식민지 시대 건축물을 재현한 유럽풍 마을이 인상적이다. 특히 거대한 손 조각상이 받치고 있는 '골든 브릿지'는 필수 인증샷 명소로, 마치 신의 손이 다리를 떠받치고 있는 듯한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길에 만나는 열대우림과 구름바다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 미케 해변 - 다낭 동쪽에 펼쳐진 30km의 아름다운 해변으로, 깨끗한 백사장과 맑은 바다가 자랑이다.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해변가에는 고급 리조트들이 즐비해 편안한 휴양을 즐기기에 완벽하며, 다양한 수상스포츠와 해변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 용다리(드래곤 브릿지) - 용 모양으로 설계된 다낭의 상징적인 다리로, 전체 길이 666m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주말 저녁 9시마다 용의 입에서 불과 물을 뿜어내는 장관을 연출해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밤에는 화려한 조명이 켜져 한강과 어우러진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동양의 베니스 '호이안'

 

호이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16~17세기 국제무역항으로 번성했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노란 벽돌 건물과 화려한 랜턴이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매력이 일품이다.

 

▲ 호이안 올드타운 - 수백 년 된 상점과 사원, 회관이 줄지어 서 있는 구시가지. 시간이 멈춘 듯한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밤이 되면 형형색색의 랜턴이 켜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좁은 골목길 곳곳에서 전통 공예품과 맛있는 음식을 파는 상점들을 만날 수 있다.

 

▲ 내원교 - 1593년 일본인들이 건설한 아치형 다리로, 호이안의 대표 상징물이다. 길이 18m의 아담한 규모지만 다리 위에는 작은 사원이 있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베트남 2만 동 지폐에도 그려져 있을 만큼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며, 일본과 중국 상인들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했던 역사적 의미도 깊다.

 

▲ 투본강 랜턴 투어 - 저녁시간 투본강에서 형형색색 랜턴을 띄우며 유람선을 타는 낭만적인 체험이다. 강물에 반사된 랜턴의 불빛이 마치 별빛처럼 반짝인다. 선상에서 바라보는 호이안 올드타운의 야경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랜턴에 소원을 빌어 강물에 띄우는 전통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베트남 여행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베트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이다. 쌀국수(포)는 베트남의 대표 음식으로, 소고기 육수에 쌀국수를 넣고 허브와 숙주를 곁들인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반미는 바삭한 바게트 빵에 파테와 각종 야채, 고기를 넣은 베트남식 샌드위치로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된다. 월남쌈은 라이스페이퍼에 새우, 돼지고기, 야채를 싸서 먹는 음식으로 상큼하고 깔끔한 맛으로 인기가 높다. 분짜는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를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 쌀국수와 함께 먹는 하노이 명물이다.

 

디저트로는 '코코넛 커피'와 '체(베트남식 팥빙수)'를 추천한다. 진한 커피 위에 달콤한 연유가 올라간 코코넛 커피는 베트남만의 독특한 맛을 선사하며, 다양한 토핑이 올라간 체는 더운 날씨에 시원한 디저트로 제격이다.

서미영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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