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수원초(교장 김현숙)는 ‘한 학기 한 권 읽기’와 연계한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 교육’으로 작가와의 만남, 문학 공연, 북콘서트를 전교생 대상으로 운영하였다. 학년 별 학급에서는 ‘한 학기 한 권의 도서’를 읽고 책의 내용에 관한 질문, 작가에 대한 궁금한 점, 독서 골든벨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하였으며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0일엔 1~2학년 대상으로 「아무도 못찾는 숨바꼭질」, 「날아라, 삑삑아」 생태 동화 작가 권오준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다. 자연을 사랑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11일은 5~6학년 대상으로 제갈인철 작가의 북콘서트가 열렸다. ‘책과 노래의 즐거운 만남’을 주제로 진행된 북콘서트에서는 이야기 속 장면을 바탕으로 한 창작곡을 직접 부르며, 문학과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연을 선보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3~4학년은 12일 <서찰을 전하는 아이> 문학 공연을 관람했다. 1894년 조선을 배경으로 보부상 아버지를 따라 장터를 떠돌던 한 소년이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중요한 서찰을 대신 전달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소년이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역사 동화로, 한자 문화와 조선 후기의 시대적 상황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교육적 공연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책 속 주인공을 직접 만난 것 같아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작가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다른 책도 읽고 싶어졌어요” 등의 다양한 소감을 전하며,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김현숙 교장은 “이번 인문학 교육은 단순히 책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작가와의 대화, 음악, 문학 공연 등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통해 독서의 폭을 넓히고, 사고력과 감수성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남수원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삶과 연결된 책 읽기를 통해 생각을 키우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