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교원상’정립에 대한 소고(小考)

2015.06.29 09:38:00

최근 국제투명성기구(TI)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는 175개국 중 43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27위에 머물러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곳곳에 정치계, 경제계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신선한 교육계에까지 부정부패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려운 교육환경 속에서도 대부분의 교원들은 자기가 맡은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지만 일부 교원(교사, 교감, 교장, 교수, 총장, 학장, 전임 강사 등이)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각종비리( 성범죄, 금품 및 향음수수, 공금유용, 시험지유출 및 성적조작, 음주운전, 상습학생폭력, 인사 관련 비위, 학부모에 대한 찬조금 요구, 학교시설 대여에 따르는 리베이트 수수, 협박, 막말 등)로 교원 품위를 손상시키며 전체교원들을 도매금으로 욕 먹이고 교권이 벼랑 끝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이와 같이 추락한 교권회복을 위해 안양옥 교총회장은 5월24일 취임 5주년을 맞아 교육기자 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교원상’을 정립해 ‘新敎勸時代’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 즉 “교권보호법 등 법, 제도로 교권을 보호하는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냉철히 진단하고, 해결 방안으로 “이제는 교원 스스로 自强, 실천을 통해 교육개혁의 주체로 거듭나고 사회적 신뢰를 끌어내는 교원상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교원들의 비리가 새로운 교원상 정립을 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

아무든 교원스스로 봉사와 희생이 없이는 하나에 구호에만 그치며 ‘舊敎勸時代‘로 회귀할 할 수 있다. 교원은 다른 공직자들과 다른 인품과 품성을 물론 말과 행동이 사회에 모범이 되어야 하며, 이기주의 사고를 버리고 정신적, 경제적, 물질적으로 조금 자신에게 피해를 보더라도 희생과 봉사하는 자세를 현재와 미래 교원들에게 요구하는 시대적인 사명(使命)이다.

그런데 많은 국민들과 학부모들은 우리교원들이 과연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다고 몇%나 믿고 있을까?. 아울러 우리교원들은 자기 자신이 몇%나 다른 공직자 보다 희생과 봉사하는 공직자 상을 발휘하고 있는지 냉철한 자기성찰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교총을 비롯한 사회단체와 정부는 희생과 봉사로 ‘새로운 교원상’ 정립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야하고, 새로운 교원상 실천 우수교원들을 수시로 발굴하여 격려하며, 가능하다면 승진과 인사는 물론 보수에도 적극 반영하는 제도적인 정책개혁이 선행될 때 공교육은 혁신되어 국민들과 학부모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반대로 새로운 ‘교원상에 역행’하는 교원(교육감을 포함 교육행정가)들에 대해서는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그들을 구제하거나 옹호하는 행정적인 절차를 개선하는 동시에 과감히 지금보다 징벌을 강화고 교직사회에서 영원히 퇴출시키는 제도가 필요하다.
백승룡 퇴임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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