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身을 건강하게 할 창의· 융합형 교육과정 개정 기대

2015.04.10 14:12:00

교육부는‘2015 개정 교육과정’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개발을 위해 교과별 교육과정의 주요 사항 시안에 관한 공개토론회를 2015.4.15일부터 5.6일 사이에 개최한다고 한다.

그동안 글로벌교육과정의 변천사를 보면 1930년대 진보주의교육자들의 경험중심 교육과정, 교과의 개념·법칙 등 구조를 중시하는 1970년대의 학문중심 교육과정 등이 있고, 최근에는 다시 사고력 등 인지능력을 중시하는 인지과정중심 교육과정, 개인의 의미를 중요시하는 인간중심 교육과정, 몇 개의 교과목을 통합하여 주제나 경험중심으로 구성하는 통합교육과정 등 교육과정은 시각과 관심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어 왔다.

더불어 한국의 교육과정도
① 8·15광복 후 미군정청 학무국에서 교수요목을 제정하여 교과서를 편찬하여 쓰던 교수요목시대
② 정부수립과 6·25전쟁이 끝난 후 미국의 진보주의 교육사조에 따라서 신교육이 강조된 1955년의 1차 교육과정개정 또는 교과과정시대
③ 5·16군사정변 후 민족주체성과 경제발전이 강조된 1963년의 2차 교육과정개정
④ 학문중심의 교육과정에 따라 산업화사회에서의 국민의 자질함양과 인간교육을 강조한 1973년의 3차 교육과정개정
⑤ 경제 제일주의로부터 복지사회와 정의사회의 실현이라는 방향에서 제5공화국의 출범과 함께 실시된 1981년의 4차 교육과정개정
⑥ 고도산업화, 국제관계의 다원화, 평화통일 등에 대한 대응으로 실시된 1989년의 5차 교육과정개정
⑦ 국제개방화 및 정보화사회 등의 환경에서 도덕성, 공동체의식, 민주성, 창의성 등을 위한 1995년의 6차 교육과정개정 등 여러 차례의 개정을 거쳐 변천되어 왔다. 6차 개정 과정에서는 주요외국 중고교 학생들의 수강 교과목이 10여 개인데 비해 20여 개를 넘는 한국 학생들의 교과목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실천되지 못하였다.
⑧ 교육내용과 방법을 진로와 적성에 맞게 다양화 하고 교육내용의 양과 수준을 적정화하여 심도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과 고등학교 선택 중심 교육과정으로 구성되는 7차 교육과정개정
7차 교육과정 이후로는 수시 개정을 통해 교육과정을 개정하기로 하였다.

지금까지 시대변화에 따른 국가수준의 학교 급별 교육과정 개발을 했지만 개정된 교육과정을 내용을 학생들에게 현대사회와 미래사회 감성에 맞게 교과내용을 재조명하여 지도할 수 있는 교사들의 능력 즉 전문성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가 미흡하여 창의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글로벌시대 전 세계는 ‘블루오션’ 열풍에 빠져있다. 블루오션이란 푸른 바다와 같은 신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인간을 육성하자는 경영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수 십년 동안 우리교육은 학력과 입시위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교육과정과 정책 때문에 ‘레드오션’ 시장으로 변질되어 학부모는 불안하고 학생들은 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사회 곳곳에서 폭력과 사고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다시 말하면 학교현장의 대부분은 청소년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교육보다 한 줄을 세우는 교육과정과 정책으로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에게 과감히 도전하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이 부족 했다.

이러한 잘못된 교육현상을 우리는 지금까지 남의 탓으로 미루고 생활했지만 이제부터는 교육공동체 모두는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블루오션에 앞장서도록 미래지향적인 교육과정은 물론 교사들의 전문성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요즈음 청소년들의 공통된 행동특징은 놀기를 좋아하고, 공부하기를 싫어하며, 핸드폰이나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등의 행동특징을 보이고 있고,
특히 지나친 입시위주(학력위주)의 학교생활과 학원수강 등으로 신체의 활동이 부족하여 날이 갈수록 학생들의 체력은 점차 약골화 되고 있다.

또 정서적으로는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뛰어 놀기보다는 인터넷의 발달로 컴퓨터나 핸드폰 게임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서로 어울려 놀면서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인성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점차 위와 같은 문제점이 학교와 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으나 그런 문제점 해결을 위한 특별한 교육과정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따라서 체력도 강하게 증진하면서 인성문제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心身수련 내용을 교과와 기타 교육활동에 연계시키는 교육내용을 현재보다 더 보충한다면 교육은 혁신된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특히 우리 교육현장은 날이 갈수록 교사와 학부모간 갈등이 증폭되어 공교육이 신뢰받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2013.6.24일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안'을 발표했는데 2017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사가 1명 이상 배치한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어느 정도 배치되었는지도 궁금하다.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교의 경우 여교사 비율이 약70%에 달할 정도로 여교사 쏠림현상이 심해 학교운영과 생활지도, 체육, 예술, 보건 분야에도 문제점이 있고, 특히 아이들의 성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라도 지나친 성비 불균형으로 창의적인 체험활동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포함된 전통 민속놀이의 경우를 보더라도 전통 민속놀이가 주는 교육적인 의의는 학생들의 신체균형 발달과 인성변화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교육과정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사들이 기능이 부족하여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초등학교 교사들의 대부분이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민속놀이 연수도 받아 본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기능도 부족해 그 시간에는 시중에 판매되는 자료를 주고 놀이방법, 효과 등을 지도 하는 교사들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우리 교육이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되었다고 본다. 교육과정에 있다면 지도하는 교사들에게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여 교육활동을 잘 할 수 있는 각종 인프라 구축을 교육대학, 교육청, 각종 교원연수 등 교육관계 기관이 해야 되는데 모두 그 책무를 소흘히 했다고 해도 과장된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위와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시대상황에 맞는 감성적인 전통 민속 놀이문화를 교육과정에 학교 급별로 지금보다 더 많이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민속놀이 중에서도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정신 집중력과 지구력과 인내력 등을 향상시켜 주고, 칼라테라피 이론 적용으로 학생들의 심성변화에(인성교육)에 도움이 되는 우리고유의 민속놀이인 칼라 제기차기 놀이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본다.
요즘 시중에 판매되고 학교에서 학습 자료로 사용되는 제기의 구조를 살펴보아도 대부분 색깔이 제한 되 있고, 플라스틱으로 싸여져 있어 차도 제대로 잘 튀어 오르지 않는다.

한 가지 주목할 일은 의학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제기차기를 하면 신체균형감과 평형감각을 향상, 하체의 골격근육 강화, 관절기능과 정력이 향상, 골반 및 하복부 근육이 강화, 골반 및 하체의 국소비만이 조절, 균형 잡힌 몸매, 특히 하복부 비만 예방, 집중력을 향상, 스트레스가 해소, 심폐기능 강화,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색채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심성변화를 유도 할 수 있는 칼라테라피 방법 즉 색채는 일정한 물리적인 파동과 시각적 자극을 통해 중추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심리적 안정감을 취하게 하고, 오장육부의 밸런스를 바로 잡아 준다고 한다.

그러니까 도전정신이 부족하거나 성격이 소심한 학생에게는 적색을 평소에 가까이 하게하고, 창의력이 부족하거나 성격이 급하며 자신감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청색을 평소에 가까이 하게하고, 도량이 좁고 영감이 둔하며 창작적이고 독창적인 사고력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황색을 평소에 가까이 하게하고, 시선집중이 부족하거나 신경이 과민한 학생에게는 평소에 흰색을 평소에 가까이 하게하면 문제가 되는 심성이 변한다고 미술학자들의 주장이지요.

그래서 본인은 위와 같은 제기차기(체력향상)와 색이 주는 효과(인성)가 조화된 잘 튀어 오르는 우리고유의 민속 칼라제기를 수작업으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16개 초등학교 교사들에게 제기제작 및 활용방법 등 연수를 실시하고, 칼라제기 16.000여개를 보급하며, 일부학교 학생들을 직접 제기차기 지도도 하고, 교내 제기차기 대회 우수학생에게 상금도 주었다.

위와 같이 성격변화에 맞는 맞춤형 칼라제기 보급 활용(예를 들어 도전정신이 부족하거나 성격이 소심한 학생에게는“적색제기”를, 창의력이 부족하거나 성격이 급하며 자신감이 부족한 학생에게는“청색제기”를, 도량이 좁고 영감이 둔하며 창작적이고 독창적인 사고력이 부족한 학생에게는“황색제기”를, 시선집중이 부족하거나 신경이 과민한 학생에게는 평소에“흰색제기”를 평소에 가지고 놀이활동 전개)한 결과 체력향상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었지만, 특히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인성 즉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방법이라는 학부모와 학교당국에 긍정적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끝으로 세월이 갈수록 학부모로부터 공교육을 신뢰받지 못하는 이때 칼라제기(제작, 차기, 놀이방법 등)차기를 2015년 개정교과 교육과정시 초,중,고 교육과정에 골고루 교육내용으로 삽입된다면 교사들에게는 전문성 역량이 강화되는 동시에 청소년(학생)들에게는 전통 민속 놀이문화 계승으로 心身이 건강하고 건전하여 청소년 자아정체성 확립 및 인간관계 회복에 기여하게 되며, 학교현장은 창의적 체험활동 생활화로 창의· 인성 함양은 물론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두루 갖춘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교총을 비롯한 교육관련단체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과별 교육과정의 주요 사항 시안에 관한 공개토론회에 전문가들을 총동원하여 미래지향적인 교육과정 개정을 기대한다.
백승룡 퇴임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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