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선생님 새출발을 축하합니다

2011.03.25 13:52:00

22일 경기도 수원 칠보초(교장 양원기) 도서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거행됐다. 설렘과 떨림을 동시에 가득안고 교단에서의 새 출발을 시작하는 박현지 새내기 교사(29·여)의 취임식이 행해진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 모든 칠보 교직원가족이 만나는 직원회의 시간은 이미 따뜻함과 포근함이 가득하지만, 칠보의 새 식구를 환영하는 시간인만큼 분위기는 평소보다 두 배 이상으로 화기애애하였다.

“저는 머릿속에 학생들에겐 꿈을 갖게 하고, 학부모들에겐 기대와 감동을 주며, 늘 열정과 사랑으로 가르치리라는 다짐을 합니다.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희망찬 교육을 생각하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려고 노력하겠습니다.(중략)”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취임사를 낭독하시는 박현지 선생님의 목소리는 기존 동료 교사들로 하여금 추억에 잠기게 하였다. 많은 업무와 교재 연구 등 심신이 고단할 무렵 나만의 첫 시작, 출발의 설렘과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면서 피곤한 나를 달래고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이다. 특히나 2010년 3월 무렵, 본교로 임명 및 배정을 받고 현재 6학년 담임을 맡고 계신 김지현 선생님(24·여)은 후배 교사가 생긴다는 사실이 설레고 기뻐서 밤잠을 설쳤다고 하셨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라면 또한 가장 듣기 좋은 말은 ‘환영한다’는 말일 것입니다.(중략)”(임은숙 선생님의 자작 축시)

“.... 해님을 쫓아다니는 해바라기처럼 우리 반은 올 1년 내내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과 가르침의 햇살을 쫓아 다니겠습니다.(중략)“(5학년 장주희 학생의 환영사)

무엇보다도 대 선배 교육자로서 새내기 교사의 환영사 및 당부의 말씀을 빼곡이 적어주셨던 교장선생님의 사랑은 모든 동료 교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였다.




“교장 선생님의 말씀대로 사랑을 주는 교사,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교사, 실력 있게 가르치는 교사, 매사에 긍정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교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박현지 선생님의 다짐에는 힘이 깃들어 있었다. 나의 시작과 출발만을 기뻐하고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하나 된 우리'의 시작을 축하하는 취임식은 이렇게 끝이 났다. 봄이 자신만의 계절색으로 무르익어가는 3월, 수원 칠보초등학교도 점점 그들만의 개성 있는 색깔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본다.
김지현 칠보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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