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니 남녘의 봄소식이 궁금했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라 떠올리는 여행지마다 설렘이 가득하다. 지난 토요일(3월 8일) 섬진강변에서 매화축제를 열고 있는 광양시 다압면의 청매실농원으로 향했다.
섬진강변에서 제일 먼저 남도의 봄 정취를 물씬 풍겨주는 곳이 매화마을이다. 매화는 바람에 꽃이 흩날릴 때 가장 아름답다. 그 모습을 보고 어른들은 봄에 흰눈이 내린다고 좋아하고, 아이들은 솜사탕이 나무에 매달려있다고 신기해한다.
'그윽한 매화향기, 섬진강에 사랑 싣고'를 주제로 열린 이번 매화문화축제는 축제위원회에서 밝혔듯 단순한 꽃 축제를 뛰어넘어 매화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광양매화가 안고 있는 정신적,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향토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가 다채로웠다.
야외시화전과 음식경연대회, 백일장, 사생대회, 선비들이 즐겼던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그리기, 전국매화사진촬영대회 등 매화와 관련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많았다. 더구나 매화축제 기간에는 매화마을, 화계장터, 최 참판 고택을 관광하는 '매화열차'도 있다니 여행 마니아들에게는 좋은 세상이다.








[교통안내]
1. 남해고속도로 하동IC - 하동 - 다압면 매화마을
2. 호남고속도로 전주IC - 남원 - 구례 - 다압면 매화마을
3.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JC - 88올림픽고속도로 남원IC - 구례 - 다압면 매화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