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전국 과학고 입시에서는 전반적으로 구술ㆍ면접시험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10일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있는 과학고 19곳은 작년보다 14명 늘어난 모두 1천536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서울과학고와 인천, 경기, 의정부, 전남과학고 등은 구술면접 비중을 확대했다.
또 광주과학고와 대전, 울산, 전북, 경북과학고 등은 올해 일반전형에서 처음으로 단계별 전형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전국 과학고 가운데 일반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을 시행하는 학교는 종전의 한국과학영재학교, 장영실과학고, 강원, 충북, 충남, 제주과학고 등 6곳에서 모두 11곳으로 늘어난다.
전형 일정은 144명을 선발하는 한국과학영재학교가 가장 빠르다.
원서접수를 6월2∼8일 하며 1단계 전형은 6월9∼20일, 2단계 전형은 7월16일, 3단계 전형은 8월1∼5일이다. 최종 합격자는 8월17일 발표된다.
서울과학고와 한성, 광주, 울산, 경기, 의정부과학고 등은 10월에, 대구과학고와 대전, 제주, 충남과학고 등은 11월에 신입생을 각각 선발한다.
전국 학생을 상대로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한국과학영재고를 제외한 18개 과학고는 각 지역 소재 중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목고 입시전문가들은 상당수 학교가 일반전형을 단계별 전형으로 시행하고 있고, 전년과 비슷하게 전형하는 학교에서도 수학과 과학 등 창의력 구술검사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연구소장은 "우선 1단계 전형 통과를 좌우할 교과 성적에서 자신의 성적이 지원 학교 조건에 적합한지를 살펴보고 2단계 전형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학과 과학 중심의 사고력 및 창의력 검사를 잘 볼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면접 및 구술고사 대비는 각 학교 홈페이지에 소개된 기출 문제를 풀어보고 수학 및 과학 교과의 내용을 원리 중심으로 이해하고 추리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