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납입금 인상률 5년來 최저

2005.04.04 08:37:00

교육기관 전체 납입금 인상률 3년만에 가장 낮아

올해 사립대학 납입금 인상률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5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립대 뿐만 아니라 국ㆍ공립대, 전문대, 중ㆍ고교, 유치원의 납입금도 예년보다 크게 오르지 않아 교육기관의 전체 납입금 인상률이 3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지난달 사립대 납입금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4.9%로 올라 2000년 2월의 0.7%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을 보였다.

사립대들의 신학기 납입금 인상률이 물가지수에 반영되는 3월 기준으로는 1999년의 0.3%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았다.

3월 기준 사립대 납입금 인상률은 2000년 9.3%, 2001년 5.9%, 2002년 6.4%, 2003년 7.2%, 2004년 6.5% 등으로 5% 이상을 유지하다 올들어 5% 미만으로 떨어졌다.

국ㆍ공립대와 전문대의 지난달 납입금 인상률도 각각 7.7%와 6.5%를 기록, 2002년 2월의 5.5%와 5.2% 이후 가장 낮았다.

대학원 납입금 인상률은 7.8%로 역시 2002년 2월의 6.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중.고교 납입금 인상률은 2.4%로 2002년 2월의 0.8% 이후 최저였다.

유치원 납입금 인상률은 8.4%로 지난해 2월의 6.9% 이후 가장 낮았다.

대학과 중ㆍ고교, 유치원의 납입금 인상률이 둔화돼 교육기관의 전체 납입금 인상률도 2002년 2월의 5.1% 이후 최저치인 5.5%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달 교육기관 납입금 인상률은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3.1%와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 상승률 4.5%보다 훨씬 높아 납입금 인상에 따른 서민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학부모들의 부담 경감 등을 위해 대학 등 교육기관들이 납입금을 예년에 비해 크게 올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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