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간 소년들

2026.06.18 11:43:45

경북교육청, 보훈의 달 맞아 특별 전시회 개최
6.25 전쟁 참전 학도병들의 삶과 기록물 전시
6월 한 달간 본청 1층 전시 공간 운영

 

책을 들고 등교하던 학생들이 어느 날 총을 들고 전장에 나선다. 가족, 친구들과 헤어져 화약냄새와 총성이 가득한 전선에서의 어린 학생들. 경북교육청이 6‧25 전쟁 당시 참전한 학도별들의 삶과 기억을 기록으로 되살려 ‘소년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6월 한 달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북교육청이 추진해 온 ‘경상북도 학도병 기록물 수집 및 정리 사업’의 성과로 비롯됐다. 학업을 멈추고 전장으로 나섰던 학도병들의 흔적을 기록과 유품을 중심으로 조명한다. 특히 지난 2023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경주 어래산 142고지에서 발굴한 ‘경주중학교 뱃지’로 6‧25 전쟁 당시 학도병들의 참전 사실을 보여주는 자료도 함께해 주목받고 있다.

 

또, 2024년부터 도내 참전 학도병 어르신들을 찾아 구술을 채록해 왔다. 당시 전쟁에 참여했던 학도병은 “교복을 입은 채 전장에 나갔다”, “우리 학교 친구들과 함께 싸웠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이밖에도 사진 33점, 졸업장 4점, 학생증 1점, 참전 수기 3평 등이 전시된다. 특히 전시의 핵심 공간인 ‘기억의 학교’는 올해 4월부터 진행된 도내 중‧고등학교 학적부 전수 조사 결과 학적부에 남은 짧은 행정 기록들로 당시 학생들이 겪었던 전쟁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전시가 단순한 추모 행사가 아닌 소년들의 삶을 통해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역사의 의미를 전하는 교육의 장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효상 기자 hyo@kfta.or.kr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 wks123@tobeunicorn.kr, TEL: 1644-1013,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강주호 | 편집인 : 조성철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