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지도포럼'은 2023년 1월 '지도의날제정추진위원회'로 출범해 강원대 6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한 ‘2023 대한지리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9월 1일을 '지도의 날' 제정 선포식을 했다. 이는 620년 전 세계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을 포함한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강리도)'가 제작된 날이다.
2023년 '지도의날'을 제정한 후, 2024년 '지도포럼'으로 이름을 변경, 2025년 5월 1일 총회를 거쳐 사단법인 '지도포럼'(공동이사장 양보경, 김현명)으로 새롭게 탄생하였다.
'지도포럼'은 지도를 사랑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2024년 6월 24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지도의날' 지정을 위한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열었고, '지도의날' 행사 및 전시회, 세미나 등을 개최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우리 지도의 우수성에 있다. 1402년(태종 13)에 제작된 우리 겨레의 옛 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강리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가장 긴 강인 오렌지강이 그려져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하지만 이는 사실이다. 2024년 개최한 ‘지도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에서 본 ‘강리도’가 이를 증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 대부분은 이와 같은 지도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에, 지도의 중요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인류의 지식과 문화, 역사, 그리고 상상력이 집약된 오랜 문화유산, 지도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함께 열어가며 지도의 길잡이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5월 1일 국립중앙도서관 회의실에서 사단법인으로 새출발함으로 폭넓은 활동을 통해 더 넓고 더 깊게 지도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자 결의하였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한국인 나아가 지구인 모두가 과거·현재·미래의 지도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창립기념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사회는 서혜란 전 국립중앙도서관장이 진행했다. 1부에서 김현명 지도포럼 공동위원장(전 주이라크 대사)의 '세계 지도의 날 제정 필요성과 의의' , 이시형 한국외교협회 부회장(전 주OECD 대사)의 '세계 지도의 날 제정을 위한 과제'가 있었으며, 2부에서 이기봉 박사(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관)의 '김정호의 전국 답사와 백두산 등정설, 왜 잘못되었다고 말해야 하나?', 진종헌 교수(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회장)의 '근대 초기 유럽에서 지도학적 재현의 상징성'에 이어 김선흥(<1402 강리도> 저자, 전 주칭다오 총영사)의 '<강리도>의 서단 탐사' 발표가 있었으며 참석자들의 경청하는 자세가 돋보였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세계와 미래를 향한 우리의 목표를 제시하며, 지도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넓히고, 지도를 통한 지구의 평화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기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