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54%, AIDT 맞춤형 교육 ‘도움 기대’

2024.04.15 16:29:19

교총 교원 2247명 설문조사

장점 ‘개별화 학습코칭 가능’
단점 ‘학습에 기술 과잉의존’

 

 

한국교총이 11~14일 전국 초‧중‧고 교원 22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디지털교과서 정책에 대한 교원 설문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맞춤형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맞춤교육을 위해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는 정부 정책에 대해 ‘도움 될 것 같다’는 응답이 53.7%로 ‘도움 되지 않을 것 같다’(25.4%)는 응답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는 지난해 5월 같은 내용의 설문 결과(매우 도움 6.7%, 대체로 도움 30.7%)보다도 긍정 응답이 약 17%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반면 부정 응답은 33.1%에서 25.4%로 줄었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의 장점에 대해서는 ‘학생 학습데이터로 개별화된 학습코칭 가능’(35.6%)과 ‘학생 스스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주도적 학습 유도’(29.5%)를 꼽았다. 단점으로는 ‘학습에 있어서 기술에 대한 과잉 의존 유발’(38.1%)과 ‘AI 기술을 활용하는 학습의 효과성 미흡’(24.6%)을 우려했다.

 

향후 AI 디지털교과서 안착에 가장 필요한 사안에 대한 질문에는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교육구성원들의 공감 및 이해’(35.6%)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관련 기기 보급 및 관리에 대한 어려움 해소’(26.7%), ‘원활한 수업 준비와 연구를 위한 행정업무 경감’(25.8%), ‘내실 있고 실질적인 맞춤형 교원연수 체계 구축’(11.8%)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의 연수 지원계획인 ‘수준별 연수 추진’, ‘다양한 형태의 연수 인정’,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 지원’의 경우 부정적 답변이 10% 이하였다. 반면 ‘선도그룹 등 교사 포상과 인센티브 제공’에 대해서는 부정적 답변이 20%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교총은 “특정 그룹만의 잔치가 되거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들이 업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하위그룹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와 변화를 유도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교총은 연수의 호응을 위해 학습 주체는 교사임을 분명히 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교총은 “교사가 학생의 상황을 촘촘하게 확인하고 돕는 등 피드백을 충실히 해야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AI 디지털교육을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추는 정책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병규 기자 bk23@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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