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 했던가? 경기도 내에서 교직 39년을 마치고 은퇴한 필자, 지금은 제 2인생으로 포크댄스 강사가 되었다. 주요 활동 무대는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경기상상캠퍼스, 서호청개구리마을, 경로당, 복지관 등이다. 현재는 영통구 경로당 문화교실 강사다. 주로 신중년을 대상으로 포크댄스, 라인댄스, 건강체조를 지도하고 있다. 교장 출신 댄스 강사로 TV에도 몇 차례 출연한 적이 있다.
몇 년 전에는 교직선배 소개로 포크댄스 재능기부 강사 동료를 만날 수 있었다. 용인 수지 아파트 관리소장인데 주민을 대상으로 동아리를 조직해 주 5회 포크댄스를 직접 지도하고 있었다. 이뿐 아니라 그는 입주민 인적자원을 발굴하여 경기민요, 맨발걷기, MBTI, 헤어디자인 등 건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본인 재능인 포크댄스도 기부하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은 수지 롯데캐슬 아파트 서병덕 관리소장. 그가 지도하는 동아리 ‘롯데 포크댄스’ 회원은 20명이다. 그는 포크댄스 강사이지만 그동안 포크댄스에 투자한 시간이 3000여 시간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른 댄스 분야 전문가이다. 각종 전국대회 수상 실적을 보면 눈부시다. 이 재능을 사회에 환원, 포크댄스를 저변 확대하여 주민 건강과 행복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포크댄스 동아리 결성동기다.
포크댄스 강사 결심 동기는 서울 포크댄스 무용단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 봉사하면서 이를 더욱 확장 시켜 나가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는 관리소장 은퇴를 대비해 본인이 하고 싶었던 포크댄스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봉산탈춤, 한국무용, 스포츠댄스, 볼륨댄스, 포크댄스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가운데 각 나라의 안무, 의상, 음악이 독특한 포크댄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는 포크댄스의 특징으로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파트너 없이 배울 수 있다. 남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자기가 직접 추면서 즐기는 집단 무용이다. 세계 각 나라의 안무, 음악, 의상 등 견문이 넓어진다”고 말한다. 포크댄스의 효과로는 새로운 학습체험으로 치매 예방 효과, 상호협력과 성취감, 자신감 향상으로 생활 활력 충전, 건강한 육체와 정신으로 행복한 삶의 충전, 노인성 질환 예방 따른 국가 건전 재정 기여 등을 말한다.
동아리 회원들의 반응으로는 '몸이 가벼워졌다, 살이 빠졌다, 다리에 힘이 생겼다, 걸음걸이가 유연해지고 몸의 균형감각이 회복되었다, 다리의 통증이 사라졌다, 피로 회복과 숙면, 숨은 재능 발견 기회가 되었다' 등이다. 정신적 측면으로 춤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해소, 자신감 향상으로 삶의 활력소, 모임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 댄스 의상을 입고 춤출 생각에 행복감 도취, 동아리 모임이 인생의 전환 계기, 이웃과의 소통과 협력강화 유대관계 향상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강사로서의 보람도 말한다. 춤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던 사람이 포크댄스에 흥미를 느낄 때, 회원들이 댄스를 하나둘 씩 배우면서 진정한 맛을 알 때, 포크댄스가 재미있다고 할 때, 외국의 독특한 민속춤을 배우고 싶었는데 소망을 이루었다고 할 때, 포크댄스의 새로운 세계를 배우게 돼서 기쁘다고 할 때, 회원들의 학습 성취도가 높을 때, 또 숨은 재능이 표출되어 그 역량을 발휘할 때 등을 꼽았다.
필자가 운영하는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와는 2회에 걸쳐 동아리 교환수업을 가진 바 있다. 수강생과 강사에게 상호 도움이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즉, 새로운 지도자의 지도 방법, 수업내용 등을 배우고 충실한 수업을 위한 새로운 지도법 벤치마킹 기회가 되었다. 또 이웃과의 어울림으로 여가생활 확대하고 함께 참여하고 같이 즐기고 서로 나누었다. 동아리 회원 간 소통을 통한 포크댄스 저변인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다짐과 소망을 밝힌다. 한 가지 각오는 재능기부 강사로서 포크댄스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사회 봉사활동의 선구자로서 앞장설 것임을 다짐한다. 소망은 그가 10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아파트 생활표어집 ‘아파트 공동체의 길’이 주택관리사협회에서 채택, 아파트 승강기에 게시 활용되는 것이다. 주택관리사 1기로서 그가 만든 주거생활 지침서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