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헌법재판소가 ‘아동복지법’ 제29조의3 제1항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 판결을 내린 가운데 한국교총이 해당 법 개정 촉구 활동을 시작했다. 교총은 13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아동복지법 개정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아동복지법 제29조의3 제1항의 위헌 결정 내용을 시·도교육청, 학교 등 소관 기관에 통보, 적용하고 법 개정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교총이 제안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안은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형을 선고·확정 받을 경우 처벌의 종류에 따라 취업 제한기간을 각각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다. 가령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은 2년, 금고 이상의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경우에는 5년, 금고 이상의 실형(치료 감호 포함)은 10년 동안 취업을 제한하는 것이다. 해당 내용을 담은 아동복지법 개정 법률안(의안번호 2012553)은 지난 3월 박인숙 의원이 대표발의 한 바 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8일 재판관 전원 일치의 의견으로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형을 선고 받아 확정된 사람에 대해 10년 동안 학교나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게 제한한 아동복지법 제29조의3 제1항은 직
2018-07-19 17:11[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19일 ‘교권 존중·스승 존경 문화 조성을 위한 UCC 공모전(이하 UCC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66회 교육주간 및 스승의 날을 맞아 마련한 UCC 공모전은 ‘교권 존중·스승 존경 학교 문화 조성’과 ‘선생님과 학생이 상호 존중하는 즐거운 학교’를 주제로 진행됐다. 대상의 영예는 광주 동명고 팀(강현승·안주희·윤재영)과 경기 안중고·물류고(최성용·김현빈·한동석·천수민) 팀에게 돌아갔다. 동명고는 ‘선생님 사랑해요 This is for you My sweet teacher’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하고 인심이 각박해져도 교사와 학생들의 관계는 변함없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김인철 교사는 “교사는 존경 받지 못하고 학생들은 존중감과 성취감이 낮아져 서로의 관계가 예전 같지 못하다고는 하지만, 학교 안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부대끼고 있다”며 “아이들의 곁에는 선생님이, 선생님 곁에는 아이들이 늘 동행한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안주희 양은 “교권 존중, 스승 존경 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브레인스토밍 한 후 내용을 구성했다”면서 “영상을 준비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을…
2018-07-19 17:07한국해양대‧YMCA와 협력 관내 전체 초‧중학생 대상 10시수 이론‧실기교육 실시 학생 인솔 위한 차량지원도 학교 “부담 덜고 불편 해소”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여러분 생존수영이 뭘까요? 먼 바다에서 배가 좌초되면 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 최소 15분이 걸립니다. 그 시간 동안 물에 떠서 버텨야 해요. 에너지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는 배영 하듯 누운 자세가 좋습니다. 자, 이제 물속에 뛰어내린 뒤 손을 뻗어 쭉 밀면서 육지까지 이동해보는 훈련을 해보겠습니다.” 18일 오후 부산 송도해수욕장에 위치한 송도해양레포츠센터. 학생들이 코와 입을 손으로 막고 다른 손으로는 팔을 잡아 고정시킨 뒤 차례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첨벙’ 하는 소리와 함께 물속으로 들어간 학생들은 배운 대로 망설임 없이 팔을 저어가며 뭍으로 이동했다. 부산서부교육지원청이 관내 전체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해양레포츠체험교육 현장이다. 이날은 부산체육중 1~3학년 80여 명의 학생들이 찾았다. 이성빈(3학년) 군은 “처음에는 뛰어내리는 것이 좀 겁나기도 했지만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서 안전하다는 것을 깨닫고 점점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입수 방법과 오래 버티는 방법 등 만약 위급한
2018-07-19 17:00교총 “교육에만 집중 기대”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국회가 16일 본회의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분리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17대 국회 이후 10년 만의 단독 상임위원회다. 위원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내정됐고 교육위는 16명, 문화체육관광위는 17명으로 정수가 조정됐다. 교총은 이날 입장을 내고 “10년 만의 교육상임위원회 분리를 환영한다”면서 “교육의 중요성과 국민의 높은 관심을 감안할 때 교육만을 전담하는 교육위원회가 향후 교육현안 해소와 교육발전을 위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3년 19대 국회 당시 원 구상 협상을 통해 등장한 교문위는 교육, 문화,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를 관장하고 위원만 30여 명에 이르러 ‘공룡 상임위’로 불려왔다. 또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등 서로 다른 3개의 소관 부처와 그에 따른 소관‧산하기관이 130여 개에 달해 다른 상임위보다 업무 파악이 어렵고 과중하다는 평가가 있어 왔다. 최근 국정교과서 등 갈등과 같이 쟁점이 첨예한 교육 현안이 발생한 경우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인 문화 관련 법안 쟁점은 소홀히 다뤄진다
2018-07-19 16:54화재, 응급환자 발생 시 대처법 체험 체험료 무료, 오전10시~오후6시까지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서울교통공사 이수서비스안전센터가 여름방학을 맞아 지하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긴급상황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시민안전체험관을 서울 7호선 반포역에 개관했다. 체험관에서는 지하철역에서의 화재, 열차에서의 화재,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상현실(VR) 공간에서 체험 할 수 있도록 했다. 대피방법을 몸에 익히면서 실제 상황이 일어났을 때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목적이다. 특히 가상현실 시스템을 통해 지하철에서 화재가 일어났을 경우 비상전화로 역무실에 신고하는 방법부터 소화기로 불을 끈 다음 비상 마스크를 찾아 쓰고 낮은 자세로 탈출하는 방법까지 여러 상황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실물 모양의 소화기에서 안전핀을 뽑은 뒤 호스를 들어 모니터 속 불에 분사하면 불이 제대로 꺼졌는지도 알 수 있다. 시뮬레이터를 통해 전동차를 운전하는 기관사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이밖에 가족과 친구가 쓰러졌을 때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방법 등도 익힐 수 있다. 김종국 서울교통공사 이수서비스안전센
2018-07-19 16:01혁신형 특성화고 도입 등 일부 정책에는 현장 우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가 직업계고 산학겸임교사들에 대한 교사자격증 부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평생직업교육훈련 마스터플랜’ 시안을 9일 발표하고, 당일 영남권 공청회, 12일 충청·호남권 공청회, 13일 한국교총 방문, 18일 수도권·국회 공청회 등 현장 의견수렴을 했다. 교육부 시안 중 특성화고에 적용되는 내용은 우선 혁신형 특성화고 모델 도입이다. 기존 혁신학교 모델을 특성화고에 적용해 교육과정 자율성 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무학년제 등 다양한 직업계고 학점제 도입도 추진된다. 학점제를 통해 일반고-직업계고 간 연계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직업계고 교원 전문성 제고를 위해서는 전문교과 사범대 재직자 특별전형 시행, 현 공업계열 교원양성에 한한 1개월 현장실습을 타계열로 확대, 산학겸임교사제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산학겸임교사제 활성화를 위해 교사자격증 부여, 임금체계 개선, 단독 수업을 위한 제도 변경 등을 추진한다. 교사자격증 부여는 임용권자의 추천과 교육감의 전형을 거쳐 지정된 연수기관에서 교직을 이수할 경우 중등 정교사 2급 자격을 부…
2018-07-18 18:0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이 오는 10월 ‘전국교육자료전’에 맞춰 남북교육자대표회의를 추진한다. 또 교총은 교육정책 컨트롤타워를 맡을 청와대 교육수석비서관 부활과 더불어 교원단체와 교육부, 국회(정당), 청와대가 함께 교정청(敎政靑)교육협의체를 구성해 상시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소재의 한 중식당에서 ‘취임 2주년 및 민선 3기 교육감 출범 정부 주요 교육정책 및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방안들을 제시했다. 우선 남북교육자대표회의에 대해 하 회장은 “남북정상회담으로 조성된 남북 화해와 평화 분위기를 교육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조만간 남북교육자 교류에 대한 방안을통일부 등 관련 부처에 정식 건의할 예정이다. 북한의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교직동)을 초청해 남북 교육협력 활성화, 북한 학생 지원 사업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교총은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4년 남북교육자 교류 사업을 제안해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2004년 7월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교육자통일대회’를 개최했고, 2005년 6월에는 남북공동수업을 진행했다. 2006년에도 남북교원단체…
2018-07-18 09:04뮤지컬 빨래 2005년 초연 이후 창작뮤지컬로는 드물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품. 서울의 한 달동네에서 이웃으로 만난 서점 직원 나영과 몽골 청년 솔롱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들과 더불어 사는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만만치 않은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등장인물들은 각박한 사회생활에 지친 이들,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 하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혀준다. 8.18-8.19 | 제주 한라아트홀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연구에는 완벽하지만 사랑에는 ‘쑥맥’인 프로페서V가 치명적인 매력을 얻기 위해 드라큘라 백작과 피의 계약을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강렬한 락 비트의 넘버와 미스테리한 이야기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진 작품이기도 하다. 송용진, 조형균, 김찬호, 고훈정, 이충주 등 훈남 뮤지컬 배우들이 총집합해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8.25-9.22 |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연극 러브 스코어 때로는 기나긴 말 보다 한 곡의 음악이 더 많은 것을 설명해줄 때가 있다.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두 남녀, 재준과 유나를 이어주는 것 역시 한 곡의 음악이다. 우연히 한 집에 살게 된 두 사람이 음악으로 서로의 꿈과 도전을 이해
2018-07-17 11:42“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지.”(영화 왕의 남자) 이 한 문장은 극장 안 배우와 관객의 거리를 잘 보여주는 대사가 아닐까. 배우는 무대에서, 관객은 객석에서. 보이지 않는 선으로 나뉜 두 영역에서 두 그룹은 철저히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는 것이 원칙이었다. 적어도 얼마 전 까지는. 그러나 점차 암묵적인 규칙을 뛰어넘어 서로의 영역을 과감하게 침입하는 극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달에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별난 뮤지컬 세 편을 소개한다. 매일이 새로운 뮤지컬 세상에 단 하루, 단 한 번만 공연되는 뮤지컬이 있다.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이 바로 그 주인공. 공연은 미리 쓰인 대본이 아닌, 그날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선택으로 만들어진다. 공연 시작에 앞서 관객들이 작품의 주인공부터 시간과 장소, 제목과 장르 등을 고르면, 1명의 연출가와 5명의 배우들이 ‘죽이되든 밥이되든’이라는 극단 이름처럼 주어진 상황을 갖고 즉흥적으로 두 시간여의 뮤지컬을 만들어간다. 대체 무슨 공연인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지금까지의 공연 줄거리를 슬쩍 공개한다. 인간의 간 근처에 사는 유산균들이 장까지 살아서 가기 위해 돈을 주고 캡슐을 사는 이야기 아이가 다섯, 황금
2018-07-17 11:36[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에서 국·공립유치원 방과후전담사(이하 전담사)들이 정규 교원들의 ‘41조 연수(연수기관 및 근무지 외 연수)’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 관내 국·공립유치원 교원들에 따르면 전담사들이 방학 중 근무에 대해 개선 사항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요구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최근 인터넷 상에서 공개됐다. 입수한 내용을 보면 원아들이 다수 등원했을 시 교사 부재로 인한 지장에 따라 교원들이 출근해야 하며, 이와 관련해 교원들의 41조 연수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하겠다는 요구사항 등이 기재돼 있다. 이는 전담사들이 행정 업무에 할애할 시간을 따로 요구해야 한다는 사안에서 비롯됐다. 이와 함께 행정 업무 시간에 대한 초과 근무 수당을 받아야 하고, 수당 미지급 시 행정 업무를 안 해도 될 것과 안전에 대해 책임을 전가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문서화 해달라는 요구도 포함됐다. 물론 시교육청에 정식으로 건의된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인터넷 카페,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떠돌자 국·공립유치원 교원들은 분개하고 있다. 법으로 보장된 교원연수를 침해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전담사에게 갑자
2018-07-17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