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93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소득 최상위와 최하위 계층의 사교육비 격차가 계속 벌어져 10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14일 통계청의 2006년 2.4분기 전국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소득 최상위 10%에 해당하는 10분위 계층의 월 평균 보충교육비는 31만6천원으로 최하위 10%인 1분위 계층 3만1천원의 10.2배에 달했다. 이같은 격차는 지난해 2.4분기의 8.0배보다 더 확대된 것으로 전국 가구의 가계수지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가장 크다. 종전까지 10분위와 1분위의 보충교육비 격차가 가장 컸던 것은 올해 1.4분기로 9.9배였다. 10분위와 1분위 계층의 보충교육비 격차는 2.4분기 기준으로 2003년 7.1배, 2004년 9.2배 등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보충교육비에는 학교의 보충수업비도 포함돼 있지만 입시.보습.예체능학원비, 개인 교습비, 독서실비 등 사교육 항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사교육비의 지출 추세를 분석하는 지표로 이용된다. 또 10분위와 1분위의 10개 소비지출 항목 중 보충교육비를 포함한 교육비 격차가 8.3배로 가장 높아 소득 격차가 학력 격차로 이어져 빈곤의 대물림이 이뤄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4분기 10분위와 1분위의 교육비 격차도 관련 통계 작성이후 가장 크다. 교육을 제외한 9개 소비 항목의 10분위와 1분위 간 월 평균 지출 격차를 보면 이미용.장신구.잡비 등 기타소비지출 6.8배, 가구집기.가사용품 6.7배, 피복.신발 6.6배, 교양.오락 5.8배, 교통.통신 5.5배, 식료품 3.1배, 보건.의료 2.4배, 주거 1.9배, 광열.수도 1.8배 등의 순이었다. 민간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교육비 지출 규모가 반드시 학력과 직결되지는 않지만 일정한 수준 이상의 소득과 안정적인 고용이 보장되는 일자리로 연결될 가능성은 크다"며 "저소득층의 빈곤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소득 하위 계층의 소득을 증대시켜 교육에 대한 지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이 지역 인재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교육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기장군에 따르면 올해 초 폐교된 일광초등학교 학리분교에 미국과 영국에서 볼 수 있는 소규모 마을과 같은 영어학습체험센터를 조성해 내년말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는 기차역과 매표소, 슈퍼마켓 등이 들어서며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영어로 말하는 것은 물론 달러로 직접 물건을 사는 등 모든 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해야한다. 기장군은 해운대교육청과 공동으로 영어학습체험센터에 원어민 교사와 영어 전담교사를 2~3명씩 배치하고 기장 지역 초등학생들이 수준별 프로그램에 맞춰 영어체험학습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부터 기장읍과 정관면, 철마면 지역 9개 학교에 원어민 강사 1명씩을 배치하고 해당학교에 1억8천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외국어 특기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장군은 사교육비를 줄이는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실력있는 강사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 6월 9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에 강사비와 운영비로 2억1천여만원을 지원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와함께 학교급식비 지원학교를 14개 초등학교에서 20개 초.중.고교로 확대하고 지원규모도 4억1천만원에서 7억6천만원으로 늘렸다. 이밖에 20개 학교가 신간도서와 과학기자재를 구입하도록 2억6천여만원을 2학기에 지원할 예정이며 일광초등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사업비로 6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현돌 군수는 "일부 학부모들이 교육여건이 비교적 좋은 시내로 빠져나갔지만 앞으로 기장지역 학교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인구 유출을 막는 것은 물론이고 타지역의 학부모들이 기장으로 찾아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革新'이란 말이 학교현장에 새롭게 휘몰아치고 있다. 주로 교육이란 단어와 맞물려 '교육혁신'이란 합성어로 등장한 혁신이란 단어는 학교현장에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의 바람은 공교육을 정상화시켜 학교 본연의 역할을 정립시키는 동시에 학부모들의 사교육을 경감시켜주자는 대전제와 맞물려 있다.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길이 혁신밖에 없다면 우리 교사들 모두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교육혁신의 본질과 시행과정은 그리 녹록치가 않아 보인다. 엄격하게 말해서 우리의 일상은 어느 한 순간도 혁신과 변화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교단에 생뚱맞게 혁신(革新)이라는 강력한 물결이 휘몰아치면서 위기감과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다. 혁신이란 원래 동물의 가죽을 벗기듯 완전히 자기 자신을 환골탈태하는 것을 뜻한다. 즉 지금까지의 자신을 완전히 부정하고 새로운 모습의 자신으로 재 탄생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처 자신을 어떻게 혁신해야할지 방향을 설정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혁신이란 단어는 은근한 긴장과 부담을 안겨 줘 혁신에 대한 거부감까지 불러오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시점에서 혁신에 대한 올바른 뜻을 세우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지금 학교 현장에 불고 있는 혁신, 즉 가죽을 완전히 벗겨내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조금만 순화하여 털이 붙은 원래의 천연 가죽과 가공한 가죽을 구별한 후, 본래의 가죽을 새롭게 무두질하여 더 좋은 가죽으로 만드는 것으로 정의한다면 혁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감은 크게 해소될 것이다. 사실 학교 현장에 혁신이란 말이 등장한 것은 우리 교사들의 책임도 크다. 그동안 우리 교사들은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방식을 고집해 왔으며 자기연찬에도 게을리한 면이 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학교 당국 또한 여러 단체의 요구와 주장에 밀려 완벽한 학교장학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교사들의 개인주의를 최고의 미덕인양 방치하여 교직 사회의 강력한 화합과 단결을 이루지 못했다. 교육행정기관 역시 실적중심과 앞서가는 외부 사회와의 긴밀한 정보 교환의 부족 및 미래에 대한 강력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갈팡질팡만 해왔다. 여기에다 설상가상으로 무분별한 대중매체들의 교직사회 흔들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마치 교직사회가 비리와 나태와 무능의 온상인양 일반에 비춰져 드디어 혁신이란 단어까지 등장하게 만든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 교사들도 외부에서 혁신이란 칼날을 들이대기 전에 우리 스스로 자기 혁신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우리 교사들의 생명은 누가 뭐래도 역시 수업이다. 따라서 좋은 수업을 위해 수업공개와 수업 연찬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각 지역교육청별로 제공하고 있는 교수학습지원센터의 자료를 수업에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교과협의회를 활성화해야 한다. 또한 본인의 수업을 비디오로 촬영하여 모니터 하는 등 자기수업브랜드 만들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일선학교들도 학교장의 책임경영제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교직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내야 한다. 지금의 부장제로 되어 있는 업무 분담 조직을 일반 회사처럼 팀장제로 전환하여 업무의 능률을 높이고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한다. 행정기관 또한 교육과정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를 찾아내어 적절한 지원과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이외에도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이기적인 학벌주의 타파와 매스컴의 교육계 폄하 보도 자제 및 국가적 차원에서의 교육계 존경풍토 조성 운동을 펼쳐야 한다. 모든 운동이나 정책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요즘 교육현장에 불고 있는 혁신운동은 교육의 주체인 우리 교사들의 의식이 변하지 않는 한 성공하기가 어렵다. 혁신의 주체이자 대상인 우리 교사들의 내적 동의를 이끌어내지 않고는 이번 교육혁신운동 또한 다른 운동들과 마찬가지로 구두선에 그칠 염려가 크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교사들이, 혁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책임있고 적극적인 실천으로 일관할 때 교육혁신 운동은 새교육을 창조하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아울러 교육혁신을 전개하는 당국도 본질적인 교육혁신에 치밀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효과적인 수업방법 및 학습방법을 위한 모형개발, 학교 현장의 환경개선, 시대에 맞는 기자재의 확충, 신세대에 맞는 교육과정의 개편 등에 혁신의 우선 순위를 둘 때 교육혁신은 성공할 것이다.
교실수업을 저해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교수·학습의 주체가 되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습자료와 교육행정 등 다양한 수업 저해 요인들이 존재하고 있다. 많은 요인들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학교에서 배울 것을 미리 배워버리는 사교육의 사전교육이다. 미리 배워서 알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안심이 되겠지만 수업중의 부작용까지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초등생들은 학교의 교육과정을 대부분이 학원에서 사전에 배운다고 한다. 미리 공부해 버렸으니 수업시간 내내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학생들은 학습목표를 인지하고 학습의 과정대로 학습집단원 모두와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할 때 생각하고, 깨닫고, 찾아보고, 토론하고,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면서 진지한 학습활동이 이루어져 학습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미리 알아버린 학생들은 자만심에 빠져 수업분위기를 그르치게 한다. 엄정한 교사의 위상이 학생들의 산만한 태도에 경종을 울려야만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수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도 요즘 선생님들이 체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교사들의 주의환기 요구를 묵살한다. 학생들의 학습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은 시간에 쫓겨 방임하고 수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학원교육이 학교교육에 한 발 앞서 가르치는 선수학습을 하는 것 보다는. 창의성 계발이나 특기적성 교육으로 다양한 개성을 신장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학생들의 학교교육의 부족한 점을 보충해 주어 학교교육에 충실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면 좋겠다. 요즘 학부모들은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는 불안하단다. 다른 애들 모두 다니는데 내 자녀만 다니지 않게 할 수 없단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사교육은 필수란다. 다른 애들은 다 배운 뒤 학교에 가는데 모르고 가면 뒤떨어진단다. 각종 특기 신장을 위한 학원에 보내면 교과서 공부도 필수적으로 다루어 준단다. 일거양득이니 보내지 않을 수 없단다. 그래서 사교육을 시키지 않을 수 없단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 교육은 지식의 획득만이 목적이 아니다. 지식획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학습능력이다. 잡은 고기를 먹이는 것 보다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또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다. 자신의 심신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성격과 태도와 능력이다.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성의 신장, 토론하며 대화를 통한 의사소통 능력, 자기와 다른 사람의 생각에 대한 비판능력의 신장, 할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능력, 훈련을 통한 집중력의 신장, 자신의 취향에 따른 감정적인 취사선택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 등 수업시간 중에 이루어지는 종합적인 교육이 바로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이루어진다. 미리 알아버린 학생들은 자만심에 빠져 모르는 친구를 비웃기도 하고, 학습내용이 재미없고 지루하여 옆 친구를 집적거리면서 귀찮게 하기도 하고, 공책이나 책상에 낙서나 그림을 그리고, 지우개를 칼로 자르는 등 자기만의 세계에 도취하여 결국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의 신장과 정서순화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8월은 일본인들에겐 잔인한 달이다. 우리에게는 광복이요 그들에겐 패전의 날 이기때문이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8월 9일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본 항구도시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달이다. 9일은 61번째의 원폭의 날을 맞아 원폭 투하 중심지에서 가까운 평화공원에서는 시 주최의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 위령 평화 기원 식전이 열려 약 4,600여명이 참가했다. 나가사키 시장은 나가사키 평화 선언으로, 핵 보유국의 핵군축이 진행되지 않는 현상에 대한 분노와 초조함을 강조하면서, 「2006년을 재출발의 해로 하는 것을 결의하며, 항구 평화의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핵병기 폐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식전은 오전 10시 40분에, 한 고등학생이 울리는 「나가사키의 종」을 신호로 시작되었다. 평화 기원 봉안상자에 사망자 누계는 14만 144명이 되었다. 원폭 투하 시각의 오전 11시 2분 , 「나가사키의 종」이나 사이렌, 나가사키항의 선박의 기적이 일제히 울리면서 참석자등은 묵도를 하였다. 평화 선언을 통하여 이토 시장은 「인간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하는 분노의 말과 더불어「인도의 핵병기 개발을 묵인하고, 원자력 기술의 협력 체제를 쌓아 올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핵 보유국이나 핵개발 의혹국으로 파키스탄, 북한외, 이스라엘이나 이란도 처음으로 언급하면서「세계의 비핵 확산 체제는 붕괴의 위기」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핵병기 개발에 대해서는「일본을 비롯하여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게다가 처음으로 과학자에 대해서도, 개발을 거절하도록 요구했다.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비핵3원칙의 법제화와 북동 아시아 비핵 병기 지대의 창설 외에,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내외의 피폭자에 대한 원조의 충실을 요청했다. 피폭자 대표로 해 나카무라씨(82살)가 「평화에의 맹세」를 통해 전쟁을 모르는 세대가 「강한 일본」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불안이 더해가고 있다면서, 「우리가 살아 있는 시대에 평화로운 세계가 되었으면 한다. 나도 남겨진 인생 가능한 한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결의를 나타냈다. 고이즈미 수상도「앞으로도, 헌법의 평화 조항을 준수하며, 비핵3원칙을 견지 해 핵병기의 폐기와 항구 평화의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의 계속 선두에 서는 것 를 재차 맹세한다」라고 말했다. 매년 이날이 되면 기념식을 열고 당시의 참상을 상기시키는 한편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인 중 많은 대부분은 일본이 원폭 피해국이라는 점만 집착하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일본인의 역사의식과 사고 방식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교과서 왜곡, 신사참배 등과 모두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미국을 원망하고 비난하면서 일본에 극심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있었다는 것에만 일본인들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왜 미국으로부터 원자폭탄 세례를 받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물으면 얼른 답을 못하는 것이 사실이며, 언급도,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일본인들이 아주 많은 것 같다. 아주 작은 것 같지만 사실의 원인과 결과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역사교육이 올바르게 진행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들에게 일본의 침략이 피해국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혔는가를 분명하게 가르쳐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 아닌가 피폭의 날을 맞이하면서 생각해 본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학원가는 너무 활기차다. 이것을 활기차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먹는 학생들, 수학수업이 끝난 학생들은 또 다른 영어학원으로 이동하느라 바쁘다. 아이들이 나오길 기다리는 수많은 부모님까지 명동거리 남부럽지 않게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방학을 기점으로 대치동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원가들은 방학특강에 들어갔고, 대학생들은 개인과외활동에 매우 바쁘다. 지금은 방학이니까 2학기를 준비하고, 1학기 때 부족했던 과목을 보충해야 하므로 사교육으로 학생들이 모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비단 방학 때만일까? 아니다. 지금은 학교수업이 없으니까 그나마 조금 여유로운 학생들이다. 학기 중에는 학교와 학원 등의 사교육을 병행하느라 학생들의 몸은 두 개라도 모자라다. 고1 남학생이 있다. 그는 마포에 모 고등학교에 다닌다. 영어교과서에 필기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다. 부모님이 물어보신다. 왜 이렇게 깨끗하냐고. 그는 대답한다. 학교수업시간에 재미없고 지루해서 매일 잔다고, 그러나 그는 학원에서 매우 열심히 공부한다. 졸지도 않고, 졸리면 커피를 마시며 세수를 하고 와서 다시 시작한다. 연습장에 단어정리, 문법정리, 중요구문에는 형광펜으로 색칠하고 별표를 진하게 새기며 매우 적극적으로 영어를 공부한다. 학교 교과서는 매우 깨끗하나 학원교재는 선생님 말씀을 100% 맹신하며 열심히 한다. 왜 학생들은 이렇게 공교육을 버리고 사교육에 매달리는가? 여기서 우리는 공교육과 사교육의 장단점을 살펴봐야겠다. 공교육은 교육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를 수년간의 현장에서의 경험과 지식을 가진 최고의 전문가들에 의해 교육과정이 정해지고, 엄격한 임용고사를 통과하여야만 교단에 설 수 있다. 하지만 공교육의 단점은 한 교사에게 맡겨지는 많은 학생 수, 양질의 교재나 교육시설의 부족, 교사의 능력 부족, 한번 만들어진 교육과정이 바뀌는데 걸리는 많은 시간과 절차 등이 있다. 이에 비해 사교육은 시설이나 교재가 좋고, 영어인 경우 외국인 강사도 풍부하며, 수업시간이나 과정이학부모나 학생의 수요에 맞게 유연하게 구성될 수 있다. 하지만 사교육은 아직 교육의 방향을 설정하지 않은 채 그때그때 요구에 맞게 쉽게 바뀌어 큰 그루터기를 만들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원, 과외의 수요가 급증하자 연신 언론에서는 ‘공교육의 부실’ 탓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비판이 끊이질 않는다. 왜 사교육의 수요가 급증하는 것이 학교교육 탓이기만 한가?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대학입시 경쟁의 과열’에 따른 수요 공급의 원리를 요구하는 사회는 잘하고 있는 것인가? 우리의 사교육 열풍은 대학서열화에 따른 과도한 대입경쟁체제 및 수학능혁시험이 가장 큰 요인이고, 사회전반에 만연된 학벌주의와 경쟁원리도 가세된 문제라고 생각한다. 수능방식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져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선 혼란이 생기고, 이런 혼란을 학교에서 전달받고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들은 강남의 큰 학원에서 열리는 입시설명회를 찾아간다. 학생들의 성적관리를 성적이 나오는 학교에 가서 상담을 받기보다는 학원에 가서 유명한 강사나 개인 과외교사와 상담하여 관리하려고 한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대책 수리의 기본 방향으로 ‘공교육의 내실화를 통한 학교교육의 신뢰제고’를 첫 번째로 꼽았다. 물론 공교육에 내실을 기함으로써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공교육이 강화되면 사교육은 멈출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학생과 학부모들은 자식들이 남들과의 경쟁에서 1등이 되고 더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 여전히 학원이나 과외와 같은 사교육으로 해외로 발길을 돌릴 것이다. 사교육비 증가 얘기만 나오면 도마 위에서 난도질되는 공교육에 대한 비판은 이제 방향을 조금 돌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오늘날 공교육이 제 기능을 다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정부의 원인 진단과 처방 방안에는 동의하기 힘들다. 사교육 비판, 더 이상 현실과 동떨어진 공허한 정책만 수립해 놓고, 결과적으로 사교육을 부추기는 우를 범하지 말자. 교육이란 단시간에 변화되는 일이 아니다. 교육은 단시간에 이루어지지도 않고, 어떤 특정한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학교와 가정과 사회, 학생과 선생님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언니, 오빠, 학원, 언론, 친구들과 다 함께 조화를 이루었을 때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공교육을 비판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사교육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발전시키는 데 더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내가 당연하게 여겼던 많은 교육의 현실들이 좀 더 체계적으로 개선되어나가야 하며 연구해야 할 범위가 넓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직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데 고생이 따르지만, 이만큼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게 되고, 그 발전방향에 관심이 갖게 된다. 학생들은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하고, 교사는 더 열심히 새로운 교육아이템과 교수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하며, 학부모는 비판과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학교의 발전을 위해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학원강사들은 선행학습과 보충학습이 함께 이루어지도록 도와주고, 언론매체들은 교권추락, 촌지와 같은 부정적인 기사로만 심층 분석할 것이 아니라, 개선되고 좋아진 교육의 현장을 심층보도하며, 교재출판사들은 좀 더 쉽고 재미있는 교과서와 보충교재의 개발을 위해 노력해주고, 교육위원 등 교육과정을 만들고, 시험을 출제하는 교육전문가들은 좀 더 정확성과 전문성을 기해주고, 교육청이나 교육인전자원부와 같은 이 모든 교육의 전반을 관리, 통제하는 곳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맞는 교육을 제안하고, 다른 국가의 좋은 교육사례들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수정하고 보완하여 지시내릴 수 있도록 힘써야 하겠다. 이렇게 사교육과 공교육 어느 하나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사교육과 공교육이 조화를 이룰 때 우리의 교육은 더욱 발전되리라 생각한다.
7일 사표가 공식 수리된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모든 것이 내가 부덕해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슴 한 가운데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꿈으로 끝난 꿈'이라는 제목의 이임사를 통해 "교육부(장관직)를 맡은 후 많은 생각을 했고 많은 계획을 세웠으며 나름대로 하고 싶었던 일이 참으로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특히 교원평가와 성과급 문제, 사립학교법 문제 등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안 역시 어렵지만 반드시 돌파구를 열어보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자신할 수는 없지만 청와대 정책실장 당시의 경험이 적지 않게 도움이 될 것이란 느낌도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입시문제와 교육기관의 지배구조 문제 등에 치우쳐 있는 교육관련 의제를 교육과 연구, 그리고 인적자원정책 등이 제대로 균형을 이루는 체제로 다시 정리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잘 되면 사교육비 문제, 재수생 문제, 실업고 문제 등을 함께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며 취임 당시 교육부 수장으로서의 첫 각오를 회고했다. 그는 "이번 일(논문표절 및 재탕 등 각종 의혹제기)을 겪으면서 나에 대해서는 물론, 우리 사회와 정치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며 "우선 스스로 더욱 엄격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언론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지만 말을 아끼겠다"며 "그러나 일부 특정 언론이 주도한 이번 일은 우리 언론사에 있어 부끄러운 부분의 하나로 남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자신의 결백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정치에 대해서도 한마디만 남겨 놓겠다"면서 "정치는 목적과 방향이 있어야 하고 그 속에는 우리가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가 녹아 있어야 한다. 특히 따져 물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한 분명한 판단도 있어야 하는데도 우리 정치는 이와는 다소 거리가 있음을 잠시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이번 일을 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직원 여러분도 나와 내가 겪었던 일을 잊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그러나 그 혼란 속에서도 여러분과 간간히 나눴던 변화와 혁신의 이야기들, 그리고 '박제'가 되서 내 가슴속에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될 '꿈'은 오히려 잘 기억해 달라"며 "혼란을 끼친 것에 대해 깊이 고개 숙이며 마지막 인사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의 이임식은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여분동안 진행됐으며 김 부총리는 이임식이 끝난 후 참석 직원 모두와 일일이 악수를 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e-러닝 정책 및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e-러닝 국제박람회’가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고양의 KINTEX에서 개최된다. 국내 100여개 기관(기업)과 영국, 독일, 일본, 호주 등 해외 10여개국 20개 기관 이상이 참여할 예정인 이번 박람회에서는 우리 정부와 세계 각국의 다양한 e-러닝 서비스 및 정책 소개와 함께 초·중등 및 대학, 기업 및 평생교육 분야에 이르는 다양한 이러닝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기간중에는 관람객들이 e-러닝이 실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마관이 구성·운영되며 교육과 게임의 결합을 통한 e-러닝 발전을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에듀테인먼트 경진대회가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e-러닝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세미나 등 관련 국제행사가 동시에 개최되어 행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러한 e-러닝 시대를 맞이하여 교실 수업이 아니라, 온라인 교육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적인 온라인교육은 “메가스터디”라는 웹사이트에서 수능, 내신, 구술면접, 논술 등 입시를 대비한 동영상 강의 및 입시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코스닥시장까지 상장되어 대기업 LG가 4만원인데 반해, 메가스터디는 7만원인 것을 보면, 메가스터디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면, EBS 수능교육방송과 비교해서 메가스터디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EBS 수능교육방송은 너무 틀에 정형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EBS수능교육방송이 공공기관의 방송이지만, 공부하는 학생들이 또 다른 교실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러나, 메가스터디는 고정된 틀을 깨고 있다. 예를 들면,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쓰지 않고, 반말을 쓴다든지, 말의 강약과 어조를 수시로 바꾸면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둘째, EBS 수능교육방송은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수업을 진행하는 반면에, 메가스터디는 학생들의 능력, 수준에 적합한 맞춤식 수업을 진행하여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성적과 수준에 적합한 강좌를 선택할 수 있다. 셋째, EBS 수능교육방송은 강의 내용이 제한적이지만, 메가스터디는 수능강의는 물론, 내신, 구술면접, 논술, 개념총정리 등 입시를 대비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고 있는 것은 물론, 1개월 강좌, 3개월 강좌, 6개월 강좌 등 자신의 시간적인 여건과 환경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입시 관련 다양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 줌으로써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시점에서 메가스터디를 신봉하는 것도 아니고, 또한 상업적인 부분을 그대로 답습하자는 것도 아니다. 공교육이 사교육에 뒤지는 이유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EBS 수능교육방송이 메가스터디보다 못한 것이 아니라, 메가스터디가 EBS 수능교육방송과 차별화하여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메가스터디만의 색깔을 나타낼려고 매우 많은 노력을 한 결과이다. 그러면 우리의 공교육인 학교 현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교육의 대표인 메가스터디가 가지고 있는 교훈과 장점을 얻어, 공교육만의 특색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사교육이 가지고 있는 특색과는 또 다른 학교 교육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개발하고 만들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주체는 교사뿐만 아니라, 교육전문가, 교육정책 개발자, 교육연구자, 교육관련 입안자 등이 모두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2006년 한·중·일 평화교재실천교류회가 열린다. 교총과 일본교직원조합(JTU)이 공동개최해온 이 행사는 올해 중국총공회(ACFTU)와 3개 단체 공동 주최로 열린다. ‘근현대의 동아시아사를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교류회에서는 3개국 발표자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며 한국교총과 일본교직원조합 소속 교사들이 참여하는 역사 현장답사도 계획돼 있다. 윤용혁 공주대 교수가 ‘한국의 근현대사 교육과 동아시아사’를, 타카시마 노부요시 일본 류큐대 교수가 ‘일본의 평화교육과 역사교육 개요 및 과제’를 발표하는 등 각국의 역사교육개요 설명에 이어 한·중·일 3국 교사들이 초·중·고 역사교육현황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이다. 배능재 대전 성모초 교사가 ‘초등학교의 근현대사 교육과 어린이 평화교육’을, 토미타 마유미 교사가 ‘고이즈미 수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문제’를, 천훙 중국 칭화대 부속중 교사는 ‘중국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강의상황’을 각각 맡게 된다.
지난달 18일 교육부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다른 장관도 아닌 교육부장관이라는 사람이 GDP 대비 6% 교육재정 확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한마디로 일축해 화제가 됐다. 그는 이미 내년 예산은 편성된 상태이고, 후년 예산은 다음 정부를 위해 쓰여 질 것이기 때문에 현 정부에서 공약 달성은 어렵다고 말해 교육계를 실망시켰다. 이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기획예산처 장관의 국회 발언에 이은 것으로 교육재정 공약을 처음부터 헌신짝 취급해 온 참여 정부의 의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재정 확보의 시급성에 대해서는 따로 논의할 필요조차 없다. OECD 국가 중에서 공교육비에 대한 사적인 부담률은 우리가 최고이다. 사교육비까지 포함하면 그 정도는 더욱 심화된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GDP대비 공교육비 민간부담 비율은 2.9%로 OECD 평균인 0.7%의 4배에 달한다. 교육재정 확보의 시급성은 교육재정 지표와 각종 교육인프라의 열악상 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학생당 교육비는 OECD의 평균과 비교할 때 초·중등교육은 약 70%내외, 고등교육은 50% 미만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 정부는 대선 때 2008년까지 급당 학생 수를 초등 25명, 고교 30명까지 낮추겠다고 공약했지만, 오히려 이전 정부 때보다도 악화되었다. GDP 대비 6%의 교육재정 확보가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2005년 기준 GDP는 약 842.1조원으로서 그 6%는 50.5조원이다. 여기서 시도 자체수입 8.1조원을 빼면 중앙정부가 확보할 예산은 42.4조원으로 정부예산의 26.5%이다. 이는 정부예산의 4분의 1을 조금 초과하는 정도로, 그동안 교육예산이 정부예산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해 왔다는 점에서 무리한 목표도 아니다. 아무튼 교육재정 공약 이행 불가를 서슴없이 내뱉은 김병준 교육부총리는 자질 논란의 파고 속에서 13일 만에 물러났다. 국민들의 여망이 담긴 대선 공약이 임기 말이라고 해서 실천을 위한 노력이 면제될 수는 없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일 EBS 교재 총판 선정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EBS 문화사업팀장 박모(47)씨를 구속하고 국장급 위원 김모(48), 교육출판팀 직원 홍모(35)씨 등 EBS 직원 2명과 총판ㆍ물류업자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EBS 교육출판팀 차장으로 근무하던 2002년 10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11명의 업자로부터 "EBS 교재를 지역별로 독점 공급할 수 있는 총판권을 따거나 유지토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4차례에 걸쳐 5천95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총판담당 직원인 홍씨는 업자 6명으로부터 11차례에 걸쳐 금품 1천80만원을, 사업국장으로 재직하던 김씨는 2004년 4월 대전 지역 총판업자로부터 138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 EBS 교육출판팀장 김모(55)씨가 추석 떡값 명목으로 업자로부터 30만원어치 상품권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으나 액수가 적은 점을 고려해 입건하지 않고 EBS에 통보 조치만 했다. 경찰 관계자는 "2004년 들어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일환으로 'EBS 교재를 수능 시험 출제에 반영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고부터 총판권을 따려는 업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EBS는 전국에 110여개 총판을 두고 있는데 매출실적 등을 고려해 매년 일부 총판을 재선정하기 때문에 기존 총판업자들이 '교체대상'에 오르지 않기 위해 금품로비를 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감사원은 "EBS 수능 교재 가격이 원가에 비해 과다 책정됐다"고 지적하며 교재 총판 선정 과정에서 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드러난 직원들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교육혁신위원회가 지난달 21일 본회의에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원정책특위가 부결시킨 교장공모제안을 다시 강행하기로 했다.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교사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도록 하고, 공모 절차는 학부모 총회의 의견을 존중해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혁신위가 부결된 안을 다시 강행하면서 협력관계를 가져야 할 교원 간에 대립과 갈등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나아가 이제는 교장공모제가 학교운영의 지배구조 확보를 위한 헤게모니 쟁탈전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어떠할지 걱정스럽다. 사실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은 편이 못된다. 사교육의 팽창이 공교육의 부실 때문이라는 원망도 하고, 학생들의 수업만족도가 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이라는 조사보고도 있었다. 그래서 교육당국에서는 지금을 공교육의 위기 시기라고 규정하고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서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국민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교원들이 학교운영의 권한을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는 것이 결코 아니다. 교원들이 전문성을 향상시켜 자신들의 자녀들을 더 잘 가르쳐주길 바라며, 나아가 학교가 갖는 사회적 책무를 더 잘해주기를 바란다. 교원 중에서도 교장이 학교의 교육력을 제고시키는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국민들이 원하는 교장은 교사들 중에서 선발해 교장직을 수행하다가 임기가 끝나면 교사로 다시 돌아가는, 마치 지나가는 과객과 같은 존재가 결코 아니다.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교장이 권한만 누리고 책임지지 않는 것이다. 교장이 철저한 책임감으로 좋은 학교를 만들어 주길 바라고 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마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능력 즉, 전문성이 필요하므로 지금 국민들은 전문성을 갖춘 교장을 절실히 원하는 것이다. 교장공모제가 갖는 특성 중의 하나는 15년 교사 경력만 있으면 누구나 교장으로 응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15년간 학생을 가르치고 나면, 학교를 운영할 능력을 갖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그 정도 경험이면 교사로서 상당한 능력을 축적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가르치는 전문성이라면 몰라도 학교경영의 전문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잘못된 가정이다. 교수전문성과 경영전문성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마치 기업에서 생산직 경력 15년이면 누구나 CEO로써 회사를 충분히 경영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결국 교장공모제는 국민의 뜻과는 상관없이 교직내부에서 특정 교원세력이 학교운영의 지배구조를 바꾸어 헤게모니를 차지하는 데는 유리할지 몰라도, 교장의 전문성을 보장하고 국민에 대한 학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학교의 교육력을 제고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교장공모제가 갖는 또 다른 특성은 학교운영위원회가 교장선발에 자율적 결정권을 갖는다는 점이다. 외국의 예를 볼 때, 학교가 공모교장을 선택하는 경우는 단위학교의 운영이 전적으로 학교구성원에 의해 자립적으로 운영되고, 그 결과에 대해 구성원들이 스스로 책임지는 형태의 학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자립형 사립학교나 대안학교 정도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본래 자율은 책임을 전제로 하고, 책임지지 않는 자율은 방종에 지나지 않는 것인데, 현재 우리나라의 학교운영위원회는 책무성이라는 개념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동안 교육감 선거 때마다 학교운영위원들이 보여준 무책임한 행태는 국민들을 실망시키고도 남는다. 그리고 벌써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교장선출에서 수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하여 교원단체들과 학부모단체들이 학교운영위원 확보경쟁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것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란 말인가?
교육부총리 임명 안을 놓고 13여 일간의 여·야 정치인들의 공방이 있었다. 그 어느 쪽 하나 양보하지 않을 것 같은 팽팽했던 싸움이 결국 김 부총리의 사의 표명(2일)에 따라 일단락이 지어진 것 같다. 1일 김 부총리는 본인이 자처한 국회 교육위원회 청문회를 통해 논문 표절 및 중복게재 의혹에 대한 진실을 털어놓음으로써 어느 정도 만족해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다음 날 2일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걸림돌이 될 수 없다며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번 일로 정부는 각계각층에서 흘러나온 쓴 소리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그런데 김 부총리의 사의 표명을 두고 여·야 모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본인의 학자로서의 명예를 회복한 연후에 대통령과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용단으로 높이 평가한다."(열린우리당) "김 부총리가 물러난 것은 민심에 따른 결정으로, 환영할 일"(한나라당) 이는 곧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 김 부총리가 교육부총리로서 부적격자임을 인정한다는 이야기가 아닌가.좀더 신중하지 못한 정부의 처사가 정말이지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아무튼 늦은 감은 있지만 자리에 연연하지 하지 않고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인지하고 모든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인 김 부총리의 용기는 대단하다고 본다. 그래서 일까? 청문회를 마치고 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김 부총리는 기분이 좋았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고 한다. 사실 김진표 부총리의 사임에 이어 신임부총리로 누가 물망에 오를까 많은 사람들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어떤 사람은 "누가 그 자리에 있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라고 비꼬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부처님과 예수님'을 합쳐 놓은 사람을 그 자리에 앉혀 놓아야 된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일로 국민들의 심려를 끼쳐준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청와대 코드에 맞춘 인사가 아닌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인선을 해야 한다. 그리고 아직도 해결되어지지 않고 있는 교육현안들이 많다는 것을 직시하여 빠른 시일 내에 부총리의 인선을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국민의 불안과 불만을 최소화시키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교육이 백년대계인 만큼 빈번한 장관의 교체로 인해 우리의 교육 정책을 뒤흔들어 놓아서는 안 된다고 본다.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선다'라는 말이 있듯 이로 인해 국민의 정서가 불안해 지면 국가가 위기 상황까지 이르게 될지 모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차기 교육부총리로 누가 물망에 오를지는 모른다. 다만 우리의 교육 현실을 바로 알고 몸소 실천할 줄 아는 청렴결백한 사람이 임명되기를 기대해 본다. 진료보다 처방을 잘해주는 의사가 환자에게 중요하듯 국민 모두는 우리나라에 현재 만연하고 있는 입시라는 중병을 잘 치료해 줄 수 있는 부총리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무더위 속에서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방학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으로 지쳐가고 있다. 조변석개(朝變夕改)식의 대학 입시의 변화로 더 이상 이 아이들이 정책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그리고 학부모들이 과다한 사교육비로부터 해방되기만을 간절히 기도해 본다.
서정희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러닝혁신팀 선임연구원 싱가포르의 징민(Xinmin) 중등학교의 선생님들은 e-러닝을 이용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생들의 학습을 촉진하고 관리한다. 또한 학생들은 e-러닝을 통하여 학습에 필요한 정보나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면서 자율 학습을 할 수 있다. 이 학교에서는 ‘Xinmin Online’(www.xinminss. moe.edu.sg:1285/)에 학습자 콘텐츠 관리 시스템 ( LCMS)을 통합하여 선생님들이 다양한 교수 방식을 적용할 수 있게 지원해주며 학생들의 학습과 성취도에 대해 보다 향상된 모니터가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Online Writing Studio’는 자율 학습을 촉진하고 쓰기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데 효율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中 전자포트폴리오로 학습자 관리 중국 동부지역은 PC와 인터넷 보급률이 80% 정도에 달하는 우수한 인프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지역의 교육정보화를 질적으로 발전·도약시키기 위하여 ‘중국동부지역 교육정보화 지역적 전면 추진프로젝트’를 추진하였고, 이에 따라 7개 성시(省市)의 500여 개 초·중등학교에서 교수·학습 현장에 e-러닝을 도입하고 있다. 여기서 적용되는 e-러닝 시스템에서 교사는 교수·학습유형, 교수설계유형 등을 선택하여 자신이 원하는 교수·학습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교수·학습 콘텐츠도 교사 스스로 만들어서 탑재하거나, 학교 내 자원센터 시스템을 활용하여 다른 교사의 소프트웨어나 교수·학습자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교사가 학습자의 학습을 관리하기 편하도록 학습추적 기록, 학생성장 기록, 학습진도 추적, 전자포토폴리오 등의 기능을 제공하여 교사가 시스템을 활용하여 학습자의 학습을 관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학부모 모드와 교사 및 학생 블로그를 통하여 교사-학생-학부모 간의 상호작용을 지원하며 학습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학습자들은 또한 과외학습모드에 접속하여 본교 교사나 학생, 다른 학교 교사나 학생의 교수·학습자원을 활용하여 시간이나 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교사와 학습자들은 이메일, BBS, 실시간 채팅 등 방식을 통하여 상호작용을 진행하며 상호작용유형은 일대일, 일대다, 다대다 등 방식을 활용한다. 뉴질랜드, 과목별 특성에 맞는 웹 개발 뉴질랜드 Te Kete Ipurangi(TKI, www.tki. org.nz) 온라인 러닝 센터는 1999년 8월에 교육부의 핵심 웹사이트로 구축되었다. TKI는 읽기교육, 수리교육, ICT와 같은 7가지 주요 학습분야 및 교육과정 간 분야에 대하여 방대한 학습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사이트의 특징은 협력 프로젝트를 비롯한 관심분야 및 그룹에 따른 커뮤니티를 위한 토론그룹, 포럼을 제공하여 의사소통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TKI는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품질관리를 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10개 교과에 대한 교육내용을 제공하는데 이들은 다양한 매체형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모든 교과에 일정한 플랫폼을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즉각 주제나 과목의 특징에 맞게 화면구성부터 메뉴들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이는 한 편으로는 조금 복잡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과목별 특성에 맞는 웹 개발이라는 의미가 있다. TKI의 모든 학습내용은 기본적으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인 ‘National Certificate of Educational Achievement (NCEA)’ 취득에 모자람이 없는 방식으로 구성되고 있으므로 학과별, 주제별, 학습 목표별로 다양하게 내용이 제시되고 있다. 인터넷상에 가상 공립고교 세운 미국 미국의 Branson School Online(www.bra nsonschoolonline.com)은 주 정부 지원하에 정보격차를 줄여보려는 차원에서 시행되었으며, 시골 지역의 가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학생들에게 랩톱 컴퓨터(lap top computer : 노트북)를 제공하여 온라인 수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초·중등 과목을 중심으로 하며 수강생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한 플로리다 가상 고등학교(www. flvs.net)는 1997년에 세워진 플로리다 최초의 인터넷 기반 공립학교이며 국가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e-러닝 서비스 모델이다. 2000년에 플로리다 주법에 의해 이 학교는 독립된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고 현재 6~12 학년과정과 고등학교 검정과정(GED)을 제공하고 있다. 플로리다 전체 67개 학군에 있는 많은 학생이 보충학습이나 대체수업으로 수업을 받고 있다. 플로리다 가상고등학교의 기본적인 코스개발은 교사가 워드나 드림위버를 사용해서 하고 이를 개발자, 교수설계자, 교육과정 전문가들의 협조로 완성하여 웹에 탑재한다. 코스의 질 관리를 위해서는 개발 및 전달 단계에서 체크리스트로 내부 및 외부 평가를 실시하며, 코스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학생들의 무기명 투표를 통해 코스의 효과와 상호작용을 평가하기도 한다. 위에서 살펴본 내용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초·중등교육 영역에서의 e-러닝 사례들이다. 이처럼 e-러닝은 교육의 기회와 장소의 확장을 기본으로 e-러닝을 활용한 교육혁신의 추구, 학교와 지역 간 네트워크화, 소외계층 지원, 교원의 ICT 활용 능력 강화 등의 목표 아래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단순 지식습득’ 비난받는 e-러닝 특히, 인프라 측면에서 세계 톱 수준이며 e-러닝 준비도에서 세계 10위권에 속하는 우리나라는 특히 정부 주도형의 e-러닝 정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04년 EBS 수능서비스와 사이버 가정학습체제 사업 등이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절감 등 국내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출구로 인식되어 강력한 의지로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의도한 나름의 성과와 결실을 보고 있으며, 한편에서는 보다 더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판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여기에는 현재의 초·중등 중심의 e-러닝이 ‘단순 지식의 습득’이나 ‘기술전수’ 혹은 ‘단순 기기의 활용’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현재의 e-러닝 시스템이 학습자의 요구와 필요에 얼마나 부응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핵심 능력 함양에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있다면 그 결과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등이 있다. e-러닝은 도입 당시 교실수업이 가지고 있던 교사 위주의 일방전달식 수업, 토론의 부재, 협동학습의 불가 등을 극복하고, 학생이 주도하고, 토론하고 협동하며, 직접 정보를 찾아서 배우는 학습 문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많은 e-러닝 과정들은 학습의 형태만 달라졌을 뿐 단순 지식의 전달과 주입식 수업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학습효과 여부도 아직 연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e-러닝이 학생들에게 양질의 수업 콘텐츠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하여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도, 24시간 학교 교사로부터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사이버가정학습의 이용 학생 비율도 만족스럽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원격교육의 역사가 긴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의 해외 사례나 e-러닝을 유용한 교육 혁신의 도구로 보고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영국, 싱가포르, 중국 등의 e-러닝 사례는 우리나라 e-러닝 발전과 활성화에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해줄 수 있다. 여기서는 2005년 하반기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수행한 ‘해외 e-러닝 실태 조사 분석 연구 : 초·중등교육 중심’ 연구를 통해 도출한 국내 초·중등교육 e-러닝의 효과적 운영과 활성화를 위한 시사점을 간단히 정리해본다. e-러닝 통합 학습관리시스템 필요 첫째, 정보화 인프라 구축과 환경자원에 대한 시사점으로는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는 것보다는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여 새로운 e-러닝으로의 활용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또한 정확한 사회적 맥락 및 요구를 고려한 e-러닝을 실시하고, 교육정보화 격차 감소를 위한 e-러닝 인프라를 점검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e-러닝 예산 배정의 다각화, 운영 조직의 책임 있는 역할 배분을 통한 지역 간 차이 조율, 특화된 e-러닝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오프라인 교육과의 연계성 강화, 국가차원의 장·단기적 e-러닝 전략에 근거한 구체적인 사업 추진 등이 필요하다. 둘째, e-러닝을 활용한 초·중등 교수·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학습자원은 질적으로 우수한 콘텐츠의 공유와 통합된 학습관리시스템(LMS)이 필요하다. 통합된 학습관리체제는 분산적인 콘텐츠 개발과 활용, e-러닝 서비스를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저가 된다. 또한 기준에 의한 콘텐츠 개발 방법 마련, 상호작용 대상의 확대와 면대면 학습 효과를 겸비한 상호작용 전략의 개발과 활용, 저학년 학습자의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학부모 또는 지원 인력의 활용, 질 관리를 위한 다양한 연구 방법의 개발 등이다. 셋째, 인적자원에 대한 시사점은 e-러닝 교사의 연수 강조 및 처우 개선, 사이버 튜터에 대한 명확한 역할 구분 및 활용, 학부모의 자녀 교육에 대한 책임 부여 등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과 함께 교사양성과정과 교직연수 등 e-러닝을 위한 인력양성이 확대되어야 한다. 넷째, e-러닝의 확산에 대한 시사점은 적절한 e-러닝 홍보 전략 사용,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정부 지원 혹은 정부 주도적 품질관리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 제시 등이 필요하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급하게 추진되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e-러닝에 대한 인식변화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사이버 가정학습체제를 확대 활용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와 학교 행정가들의 인식이 중요하며, 현직교사를 사이버교사로 활용하는 것보다는 적은 인적자원을 필요로 하는 e-러닝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e-러닝의 발전을 위해서 이러한 해외의 사례들로부터의 시사점을 참조하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교육현실과 문화에 적절한 e-러닝 모델을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일이다. e-러닝은 궁극적으로 ‘학습자의 성공적인 학습’이라는 교육의 목표를 지향하고 있으므로 이를 구현하기 위한 장단기적인 정책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 및 지원 체제들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한 예로 현재 사이버 가정학습체제에서 사용되고 있는 학습관리시스템을 ‘학습자’를 위한 ‘학습’ 시스템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즉 이 시스템에서는 학생들에게 학교교육만으로는 부족한 고등사고력을 키우는 과제를 제공하고, 협동력과 리더십을 키울 학습기회와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이해 정도를 체크할 수 있는 온라인 평가시스템을 제공해줌으로써 스스로의 학습을 관리하고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추진되고 있는 e-포트폴리오(전자 형태의 학습 포토폴리오) 또한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학습 과정을 관리하고 성찰할 수 있는 유용한 e-러닝 도구이자 시스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가 한국의 e-러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한국형 e-러닝을 세계적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키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이다.
안범희 | 강원대 사대 교수 개미는 부지런함의 대명사이다. 언제보아도 부지런히 오가며 먹이를 나른다. 그런데 곤충학자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실제로 열심히 일하는 개미는 전체집단의 15%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나머지는 그냥 하릴없이 왔다 갔다 하거나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곤충학자는 부지런히 일 잘하는 15%의 개미들만을 모아 한 집단을 만들고 농땡이 치는 개미들을 모아 한 팀으로 하여 분가를 시켜보았더니 모두가 부지런했던 개미집단에서 단지 15%만 일하고, 놀랍게도 게을렀던 개미집단에서도 15%의 부지런한 개미가 생기더라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 15%만 열심히 일하면 전체가 다 먹고 살만하기 때문이 아닐까 추정해 볼 뿐이다. 15%는 정예군이고 나머지 85%는 예비군일 것이다. 인간의 능력이나 행태를 비교하는데 흔히 쓰이는 것이 정상(정규)분포곡선이다. 지능을 예로 들면 평균적인 지능을 100이라하고 표준편차를 10으로 했을 때 표준편차 +1시그마와 -1시그마 사이의 지능, 즉 90~110 사이의 지능을 평균지능이라 한다. 이의 분포는 약 68%이다. +2시그마 이상에 분포하는 수치는 약 16%이다. 지능지수가 110이 넘는 사람의 수는 100명 중 16명이고, 역으로 90 이하인 사람도 16명이다. 대학에서의 수업을 제대로 이수하는데 필요한 지능을 전통적으로 110 이상으로 보아왔다. 다시 말하면 같은 또래의 16%만이 대학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 까닭에서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구의 대학진학률은 이 수치를 밑돌았고, 이 학생들을 나라에서 장학금을 주고 공부시켰다. 독일의 경우 대학생에게 주는 혜택이 워낙 많아 일부러 졸업을 늦추는, 그래서 직업이 대학생이다시피 한 학생도 꽤 많다. 우리나라의 경제는 짧은 시간에 그 규모가 매우 커졌다. 이른바 압축형 성장의 모델이 되고 있다. 그 성장의 원동력이 바로 교육과 교육열 때문이라는데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의하지 않는다. 남들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을 때에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남들이 공부하지 않을 때 열심히 공부하면 성공한다. 1970년대 초반 까지만 해도 대학 진학률은 10% 에 지나지 않았고, 1980년대 초 졸업정원제가 시행될 때까지만 해도 20%를 밑돌았다. 지금은 원하면 누구나 대학에 갈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고, 급기야 대학정원을 줄이는 데 교육부가 골몰하고 있다. 넘치는 대학과 대학생 수는 우리나라 대학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이른 바 집중과 선택이 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비밀의 수치 16%를 넘어서도 너무 많이 넘어서버리고만 것이다. 경제력이 신장되면서 모든 국민이 대학진학의 꿈을 갖게 되었고, 그것이 실현되면서 또 다른 16%의 경쟁이 과열되어 왔다. 일류대학에의 진학과 유학이 그것이다. 어지간히 능력만 되면 해외 어학연수를 하고, 조기 유학을 하고, 외국 박사학위 취득에 열을 올린다. 일단은 우수 자원이 해외로 빠지니 우리나라 대학원의 질은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어렵다. 국내 유수 기업들은 20년 전에는 우수 해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인재를 입도선매(立稻先賣) 했는데 이제는 잘 조련된 해외파 인재들 중 입맛에 맞는 인재만 고르면 되는 편한 입장에 있다. 그나마 해외유학생들의 다수가 국내에서 일자리를 구하기를 원하므로 고급두뇌의 해외 유출현상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천만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문제는 경쟁력 있는 두뇌가(16%) 경쟁하는 일은 바람직한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 까지 과도한 경쟁의 대열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해 사교육에 의존하고 그도 안 되면 외국 유학을 택한다. 애당초부터 성공의 확률이 적은데 학부모는 이를 인정하려들지 않는다. 결국은 자식과 부모 모두 낭패를 보는 경우로 왕왕 나타난다. 공부는 지능 외에도 인내력, 주의집중 능력, 개인적 인지전략 등 인지적․성격적 요인이 망라되어 결정되는 것이다. 그 여러 요인 중에 물론 부모의 관심과 열의를 빼놓을 수는 없다. 그러나 결국은 본인만 남게 된다. 학습 환경을 좋게 해주는 것은 좋은 일이나 능력이 되지 않는데 계속 끌고 가는 것은 교육적 낭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학교의 교사나 학부모 모두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개인의 소질과 적성, 그리고 사회 적응 능력을 개발하는 일에 더 많은 관심과 지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학교가 죽었다는 말이 들려올 때마다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답답함과 울분의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우리 교육이 어쩌다 이런 말을 듣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을까. 학교가 죽었다면, 생명이 없는 죽은 학교에서 우리 선생님들은 무엇을 가르치고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있다는 말인가. 그래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학교가 정말 죽었는가? 진짜 공부는 학교 아닌 다른 데서 하고 누구 말대로 졸업장 하나 달랑 얻기 위해, 죽은 선생님들과 죽은 아이들이 무료하기 짝이 없는 시간 따먹기 놀이나 하는 곳이 오늘의 학교란 말인가. 공교육 기관으로서의 학교가, 제대로 된 사람 만들기로서의 인간교육, 미래 사회를 선도할 인재양성으로서의 지식교육 두 가지 측면에서 국민적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국가발전과 개개인의 성장에 끼친 그 나름의 역할과 기여 또한 적지 않음에도, 일부에서 특히 언론에서 우리 교육현실의 어두운 면만을 지나치게 부각하여 학교 무용론을 들먹이는가 하면, 학교 조직을 개혁과 변화에 대한 최후의 저항집단으로까지 몰아 교육에 대한 불신풍조를 조장하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까움을 넘어 그 저의가 의심스럽기조차 하다. 학교가 학원만 못하고, 선생님이 학원 강사만 못하다는 주장 하나만 놓고 보자. 학교 선생님들에게 다른 일 전혀 하지 말고 높은 보수 주면서 오직 점수만 올리라 하면 우리도 학원 못지않게 잘할 수 있다. 문제는 교육 본질에 대한 왜곡, 잘못된 입시제도, 선생님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없게 만드는 일선 현장의 열악한 교육 여건은 간과한 채 공교육과 사교육을 단순 비교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흥미중심으로 기사화 되곤 하는 작금의 학교관련 보도들을 볼 것 같으면, 마치 학교가 아이들 교육은 않고 무지막지한 체벌만 하는 곳인 양, 선생님들 모두가 교육자의 양심을 내팽개친 채 부도덕한 짓만을 일삼는 양 비쳐지고 있다는데서 일선에 계신 우리 선생님들은 통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 힘없고 목소리 낮으니까 이리 무시하는 것 아닌가하는 자탄의 비애에 젖는 분도 있는가 하면, 사회적 시선이 이리도 냉차고 살벌한데 무슨 영화를 보자고 의욕을 내겠느냐며 처진 어깨를 더 길게 늘어뜨리는 분도 생겨나고 있다. 물론 학교가, 또는 선생님들 한분 한분이 잘못하는 일이 있다면 그 책무의 중요성에 비추어 마땅히 비판받아야 한다. 하지만 어느 사회에나 있을 수 있는 특수한 몇몇 부정적 사례를 지나치게 침소봉대하고 일반화시키는 바람에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활동이 그 진정성을 의심받고 교사 개개인의 자존심까지 상처받아야 한다면 이거야말로 우리 교육을 망치는 중대 죄악이라 아니할 수 없다. 정말로 학교의 참모습을 몰라서 그렇지, 학습지도 하랴, 생활지도 하랴, 날마다 산더미 같은 공문서 처리하랴, 너무도 많은 격무가 선생님들을 옭아매고 그로 인한 과중한 직무 스트레스가 유형무형의 각종 질병유발로까지 이어지고 있음에도 자신의 책무를 차마 게을리 할 수 없어 밤이 깊도록 학교에 남아 교재연구에 열심이신 선생님들이 얼마나 많은지! 박봉 속에서도 가르치는 보람하나에 힘든 사제동행의 길 묵묵히 걸어가며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살리는 길인지 고민에 고민을 더하는 부지기수의 선생님들이 있는 한 우리 교육은 분명 밝은 미래가 있는 것이다. 세상 어느 일이 믿음 없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마는, 교육자와 피교육자, 공급자와 수요자 간의 인간적 신뢰가 무너진 교육은 설령 존재한다할지라도 모두에게 백해무익하다는 점에서 학교교육 전반의 신뢰회복은 우리 교육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최후의 활로임이 분명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언론을 위시한 사회적 지도층의 각성과, 국민 모두의 교육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격려가 절실함을 강조하고 싶다.
제물포여자중학교(교장 이진범)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제2기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방과후 학교는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참여 아래,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한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1기 방과후 학교보다 더욱 특색있고 다양한 강좌를 개설·운영하는 중이다. 지난 7.18일부터 8.19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이번 방과후 학교에는 교사들이 개설한 학교 교과 관련 강좌를 비롯하여 논술, 영어 원어민 회화와 일본어 기초 회화, 한자자격증 준비, 재즈댄스·요가, 헬스, ‘나무아이’밴드음악 등 특색 있는 26개의 강좌들이 개설되었으며 472명의 학생들이 이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력 향상, 논술 능력 배양, 외국어 능력 배양, 한자자격증 취득 등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에 따라 그와 관련된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 새롭게 개설한 재즈댄스·요가 강좌와 ‘나무아이’밴드음악 강좌는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무아이’밴드음악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박정서 학생은 “아직 초보 단계이기 때문에 마음먹은 대로 악기를 연주 못해서 조금 속상하지만 좀 있으면 신나게 악기를 연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에 자신을 보인다며. 특히 드럼을 치다 보면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져버려서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번 방과후 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장동숙 교사는 “제물포여중은 1기 방과후 학교 운영 경험을 토대로 더욱 알찬 2기 방과후 학교를 꾸려나가는 중이라며 익히 알려진 대로 방과후 학교는 다양한 양질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을 제공함으로써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방학 중의 방과후 학교 운영은 학생들의 꾸준한 등교를 유도함으로써 간접적인 면학분위기 조성은 물론 생활지도의 효과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가 자녀의 성적을 올리려고 지나치게 간섭하고 통제하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주는 반면 적당한 관심은 도움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교육학과 손세정씨는 31일 '가족 내 사회자본이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이란 석사논문에서 2005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을 치른 1천248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시절 숙제할 때 부모의 도움을 자주 받은 학생은 도움을 전혀 받지 않은 학생보다 수능점수가 평균 7.86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모로부터 컴퓨터 사용시간을 통제받은 학생의 평균점수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4.48점 낮았다. 반면 자녀나 교육제도에 대한 부모의 전반적인 관심은 성적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기대교육 수준(희망학력까지 남은 년수)이 1년 높을수록 수능점수는 평균 2.9점 높아졌고 자녀의 희망전공을 아는 경우 몰랐을 때보다 6.85점 높았다. 교육 정책에 대한 관심과 자녀의 교우, 학교생활 등에 대한 인지 정도를 5단계로 구분했을 때 1단계 올라 갈수록 각각 평균 2.63점과 3.2점씩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논문은 "학습에 대한 부모의 지나친 관여와 통제는 자율성을 해치고 정서적 반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녀와 교육 전반에 대한 합리적 수준의 관심이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데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논문은 20개 변수를 기준으로 가족 요인과 학업 성취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는데 ▲사교육을 받고 ▲아버지 학력이 높으며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길수록 점수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월평균 사교육비, 어머니 학력, 아버지 직업, 형제자매 수, 부모-자녀 간 대화 빈도에 따른 학업 성취도는 오차범위(±5%) 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나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학교 교육과정심의위원회에 다녀왔다. 전국에서 30여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중요의제는 당연히 7차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중학교 교육과정의 적정성과 문제점 개선에 대한 내용이었다. 위원회 참석 이전에 개정예정인 교육과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참석하였다. 다른 위원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최대 이슈는 수준별 수업에 관한 것이었다. 7차교육과정보다 더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질의가 있었고, 교육부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직접 개발에 참여했던 교육과정평가원의 의견도 같았다. 7차교육과정과 달라진 점은 수준별 수업이지만 수준별 이동수업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같은 집단에서도 수준별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학교나 교사에게 일임하였고, 수준별 수업을 권장사항으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참석위원들 중 일부는 여건문제를 거론하기도 했고, 권장사항으로 고시되더라도 일선학교에서는 실시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로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학교평가에서 수준별 수업실시 여, 부를 비중있게 평가하기 때문에 여건이 안되었어도 어쩔수 없이 실시해야 한다는 우려도 함께 했다. 여건개선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런데, 그보다도 대부분의 참석위원들이 수준별 수업은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였다. 즉 여건을 학교실정에 따라 조성해 가되, 여건이 어느정도 갖추어진 학교부터라도 꼭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학생들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최저학력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수준별 수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전교조를 중심으로 흘러나왔기에 대부분의 교사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에 놀랐다. 특히 지방에서는 여유 교실을 이용하면 이동수업도 가능하는 것이다. 대도시만을 놓고 비교하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결국 학생들을 위해 실시해야만이 학부모의 요구를 어느정도 충족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교원수급과 관련된 문제는 남아있다는 것이 지적되긴 했다.. 이렇게 볼때 새 교육과정에서 수준별 수업은 필연적으로 보인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과목은 권장과목에 포함되어 있다. 물론 여건개선을 위한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교육부에서도 이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교사보다 학생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다만 리포터는 이런 지적을 했다. '수준별 수업을 하고 안하고가 문제가 아니고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는 방법이 일선학원의 그것과 유사하다. 공교육이 사교육울 따라간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교육과정 실시까지는 시간이 있는 만큼 공교육 특유의 수준별 수업방법을 연구 개발해야 한다.' 그러지 않아도 사교육에 공교육이 밀리는 분위기에서 사교육과 비슷한 방향으로 간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공교육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학생들이 원한다면 교사들이 희생을 하더라도 원하는 것을 들어줘야 할 것이다. 학교는 학생을 가르치는 곳이기 때문이다.
김병준(金秉俊)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리츠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참석, "영어교육을 혁신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영어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국제사회를 얼마나 수용할 수 있느냐는 것과 직결된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교육부는 실용적인 방향으로 영어교육을 혁신시켜 사교육 부담을 경감시키고 학생들의 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논란이 되고 있는 논문 실적 이중 보고 문제에 대해 "최근 논문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데 표절과 관련해서는 양심에 비춰 부끄러울 것이 없으나 BK21 사업을 하는데 비슷한 논문 두 편을 한편으로 간주해 보고한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이 자리를 빌려 교육감들에게 깊이 사과하며 이 기회를 제가 더욱 더 실수없이 일에 정진할 수 있는 기회로 삼도록 각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개방형 자율학교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창의력과 잠재능력, 인성을 개발하는 미래지향적 학교 운영 모델"이라며 교육감들에게 이 제도가 잘 추진되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교원평가와 교원상여금 제도는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제대로 해 볼 생각"이라며 "외국어고의 학생모집 지역제한은 자료 등을 보고 판단, 시행시기를 2008년에게 2010년으로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국회 청문회에서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참석한 교육감들은 '방과후 학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예산과 학교급식법 개정에 따른 협조 및 예산, 신설학교 부지 내 문화재 조사관련 예산 등을 지원해 주도록 교육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