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93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왜 우리가 미친 소를 수입해야 합니까? 누구 맘대로 대통령은 우리들에게 미친 소를 먹이려 합니까? 나나 여러분은 머리에 구멍이 숭숭 뚫려 죽기 싫을 겁니다. 그런데도 그런 소를 먹으라고 합니다. 아무 염려 없으니 먹으라고 합니다. 값도 싸고 질도 좋으니 먹으라고 선전합니다. 대통령이 미국산 소고기 수입업자입니까. 왜 남의 미친 소 광고를 해줍니까?” 학교에서 행하는 ‘나의 주장 발표대회’에서 한 아이가 ‘왜 우리가 미친 소를 수입한 것을 먹어야 하느냐’라고 반문합니다. 그러면서 일부 사람들이 ‘소고기? 그거 안 먹으면 되지’ 하고 있다며 잘못된 어른들의 생각들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부가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한 사실과 대책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소고기는 무조건 안전하다’라는 말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학교에선 해마다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대회를 엽니다. 이번엔 유난히 광우병과 관련된 소고기 수입문제와 독도와 관련된 주장이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두발자유화나 학교폭력, 성문제 같은 주장들도 가감 없이 나왔지만 작금의 현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최고의 대화거리는 미국산 소 수입과 관련한 촛불집회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알게 모르게 촛불집회에 참가하여 구호를 외치고 자율발언을 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끼리끼리 모여 대화하는 걸 스치듯 엿듣다 보면 민망할 정도로 대통령을 비난합니다. 하기야 요즘에 대통령이 어디 대통령입니까. 명색이야 한 나라의 수반이고 대표이지만 제나라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은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입장에서 여간 곤란한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이들도 귀가 있고 눈이 있는데 말 못하게 할 수도 없습니다. 짐짓 딴청을 피우며 우호적인 발언을 하면 눈을 부라리며 달려듭니다. 대통령이 미국 소 수입업자도 아니면서 미친 소 광고를 해주냐고 묻는 아이에게 어른인 난 왠지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저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소고기 수입 문제뿐만 아니라 우열반을 만들고, 학원자율화 조치를 해 아이들은 진을 다 빼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 아이들이 거리에 나게 밤늦게까지 촛불을 밝혀 드는 현실, 어른들은 손들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입니다. 특히 당사자들은 더욱 그렇고요. 며칠 전엔 교실에 들어가 ‘촛불집회에 참석한 적이 있는 사람 손들어 봐’라고 했더니 ‘그건 왜 물어요.’ ‘혹시 거기 못 가게 하려고 그러는 거죠?’라고 반문하며 손을 들까말까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촛불집회에 참가하거나 그곳에서 발언을 하면 어떤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한 경찰이 모 학교에 찾아와 학생을 취조한 사건 때문에 더 조심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당당합니다. 할 말이 있으면 하고 맙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생각한 바를 거리낌 없이 이야기합니다. 두발 문제에선 ‘왜 학생들은 머리 기르고 파마하고 염색하면 안 되느냐. 파마하고 염색한다고 해서 공부를 못 한다는 것은 어른들 선입견이다’라고 하면서 헌법까지 들먹이기도 합니다. 이에 한 아이는 ‘학생은 학생다워야 한다’라고 반박을 하며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기도 합니다. 독도 문제만 해도 아이들은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방일 때 “과거에 얽매여 미래로 가는 데 지장을 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발언했는데 뒤이어 일본의 문부성이 중학교 사회교과서에 독도를 자국영토로 명기하겠다고 한 것이 대통령 탓이라고 몰아붙이기도 합니다. 또 이것이 독도 포기 발언으로 이어져 수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대통령과 현 정부의 역사의식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주일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서 한일관계에 민감한 역사교과서, 독도, 동해 표기에 대한 입장을 삭제하였다가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복원시킨 예가 있습니다. 어찌 그럴 수 있습니까. 잘못된 과거의 역사를 바라잡고, 우리의 것을 우리 것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정부의 일이고 우리의 일이 아닙니까. 그런데 무엇이 두려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우리 역사교육이 지식위주의 교육이 되었다면서 우리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실질적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아무 생각이 없는 아이들 같은데 조금만 귀 기울려 들으면 우리 어른들보다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이번 촛불 집회도 어른들이 아닌 어린 중고생들이 시작한 게 아닙니까. 그들의 뜨거운 마음이 여기까지 온 게 아닙니까. 배후 어쩌고 하지만 아이들은 압니다. 자신들로 하여금 촛불을 들게 한 배후가 누군지 아는 것이지요. 어른들은 종종 요즘 아이들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요즘 어린 것들은 버릇이 없어. 자기 밖에 몰라.’ ‘이웃이나 사회문제엔 관심도 없어. 말은 어떻고. 입에 나오는 소리가 다 욕이야 욕.’ 물론 버릇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게 우리 청소년들의 일부 모습인 것 맞습니다. 그렇다고 생각이 없는 건 아닙니다. 다만 입시에 찌들고 찌들어 자신들의 생각을 드러내지 않고 있을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6월 14일(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제4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본교와 서령중학교에서 동시에 실시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사편찬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시험에 본교 학생 26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사검정시험이란, 국사 교육이 날로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사의 위상을 올바르게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란 판단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사편찬위원회 함께 주관하여 시행하는 시험이다. 본교에서도 이러한 국사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사에 관한 패러다임의 혁신과 국사교육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제4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참여하게 되었다. 따라서 학생들은 이번 시험을 계기로 올바른 국사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대규모 영어마을의 경제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실을 리모델링해 영어체험공간을 만든 영어체험센터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 성남에 들어선다. 성남교육청은 13일 성남시 분당구 청솔초교와 수정구 창곡중학교에 유휴교실을 활용한 학교 내 영어마을 'e-푸른성남영어체험센터'를 설치해 오는 16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성남교육청은 성남시로부터 28억6천만원을 지원받아 청솔초 17개 교실과 창곡중 8개 교실을 리모델링해 IT관, 도서관, 예술룸, 과학실 등 다양한 영어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 곳에서 원어민 보조교사와 내국인 영어 강사가 상황별 문화체험, 영어 동화와 역할극, 영어로 진행하는 미술.음악.과학.체육.요리교실 등 12개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학생들이 교실에 앉아 컴퓨터 화상시스템을 통해 호주 현지의 원어민 교사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호주의 역사와 문화 등을 배울 수 있다. 청솔초 영어체험센터는 성남시 관내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창곡중 영어체험센터는 성남시 관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낮 12시15분까지 각각 운영된다. 정규 운영시간 외에는 학년에 구분없이 희망자를 받아 방과 후 학교 형태로 영어체험센터를 운영하고 방학때에는 영어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다. 영어체험센터 이용 비용은 전액 무료지만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는 희망자에 한해 특기적성비용 명목으로 1인당 2만원을 받는다. 개관식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청솔초교에서 열린다. 임학수 성남교육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되는 영어체험센터가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양극화 해소에 큰 효과를 거두고 균등한 영어교육을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영어교육시설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인천광역시교육청 주관 전국의 고1.2학년 118만 3천여명 참가- 전국의 고등학교 1.2학년에 대한 학력평가가 12일 인천시를 비롯한 16개 시도에서 1학년 608,606명과 2학년 573,695명 등 1백18만 2천301명을 대상으로 일제히 치러졌다. 시험을 주관한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금번 학력평가는 교육과학기술부와각 시도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해 치러지는 학력진단과정의 학력평가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평가에 대한 불안심리 해소와 사교육비를 절감하며 진학·진로상담자료를 제공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했다. 교시별 평가영역은 1교시 언어영역,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 4교시 사회·과학탐구영역으로 나누어 치렀으며 2학년의 경우는 4교시 사회탐구영역과 과학탐구영역 중에 한개 영역을 선택하게 최대 4과목까지 선택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한편 최종 결과는 전문 채점기관에 의뢰 영역별 원점수와 백분위, 등급 등을 산출 학교별 성적일람표 및 개인별 성적표를 오는 7.11일까 각 학교로 직접 제공되며 평가 문항 및 정답과 해설을 각 시도교육청(인천의 경우 http://www. ice.go.kr) 홈페이지에 탑제 할 예정이다.
입시 고통과 사교육 부담 해소를 목표로 하는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12일 오후 서울 대학로 엘림홀 소극장에서 공식 출범한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사교육과 입시 부담으로 인해 학생들과 국민이 겪는 고통을 해소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사교육을 대상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입시와 사교육 부담을 유발하는 제도, 환경, 의식을 고쳐 나가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앞으로 펼쳐나갈 운동은 학부모만의 운동도 아니고 교원만의 운동도 아니다"며 "피해자인 국민이 직접 사교육의 모순에 대답해 문제를 풀려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0교시 부활, 중학교 전국 일제고사 부활, 영어 몰입교육, 자율형 사립고 100개 설립 등 자율이라는 이름으로 준비 중인 교육정책들로 인해 국민은 더욱 심각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좋은교사운동 송인수 전 대표와 교육과시민사회 윤지희 대표 중심으로 4월 준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날 공식 출범하게 됐다.
중간고사나 기말 고사 등 학교시험문제는 저작권 보호 대상이 되며, 출제자 이름이 명시된 시험문제 저작권자는 교사 개인이 갖는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 이 판결은 학교 시험 문제의 교사 저작권을 인정하고 저작권자 허락 없는 상업적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교총이 2005년부터 전개해온 활동 결과이다. 교총은 시험지에 출제교사를 명기하는 제도화 방안을 대정부 교섭에서 제안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 확산하기 위한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법원 판결 대법원 민사2부가 4월 10일 출제 교사를 명시하지 않은 학교 시험 문제에 개인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고 개인 저작권을 인정한 경우에도 손해배상액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대법원에 상고한 사건을 기각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서울고등법원 판결이 확정됐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12월 12일, 출제 교사들의 허락 없이 족보닷컴 사이트를 통해 유상으로 시험문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하고, 이 과정에서 출제자 표시를 지운 주식회사 교육지대가 교사들의 저작권 및 성명 표시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숭문고, 경화여고 교원 13명에게 각각 10만원과 판결 일까지는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20%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고등법원은 그러나 시험문제에 학교 이름만 표기되고 출제교사가 명기되지 않은 경기고교의 경우에는, 학교 설립․경영 주체인 서울특별시가 시험문제의 저작권을 갖는다고 판결했다. 고등법원은 최소한의 창작성을 인정할 수 없는 시험문제는 저작권법에 의한 보호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일부 시험문제에 대해서는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저작권법에 의하면, 표현의 방법 또는 형식의 여하를 막론하고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은 보호 대상이다. ◆저작권 침해 여전 이번 판결은 2005년 4월 27일 교총이 학교 시험 문제를 불법적으로 이용하는 행태에 대한 자발적인 중지를 촉구하는 기자 회견서부터 시작됐다. 교총은 “내신 강화를 골자로 하는 2008학년도 입시안이 발표 된 후 사교육기관이 학교 기출문제를 수집해 해당 학교와 교사 동의 없이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며 경기고, 숭문고, 경화여고 등 3개 고교 교원 44명을 소송 당사자로 해 기출문제 전문사이트 족보닷컴(www.zocbo.com)을 상대로 기출 문제 출판 및 판매를 금지하는 저작물 반포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7월 14일냈다. 교총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업체들이 시험문제를 빼돌려 학교, 교사 실명으로 웹상에 올려놓고 다운로드 이용료를 받거나 ▲출판사들이 학교별 문제집 형태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고 ▲입시 학원이 인근 학교 기출문제를 수집, 복사해 중간, 기말고사 때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교습하는 상업적 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대법원 확정 판결에도 불구하고 기출 문제를 무단 도용하는 사례는 여전해, 교사들의 저작권이 침해되는 현실이다. 교총 관계자는 “판결 배상액이 소액이다 보니, 전국적인 소송을 전개해 저작권 도용을 근절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사가 시험문제 저작권을 가질 경우, 학교 홈페이지에 시험문제를 공개토록 의무화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제기된다. 교과부는 학업성적관리종합대책을 통해 학교별 정기고사 출제 문항을 공개토록 했으나, 4월 15일 학교자율화 추진 계획에 의해 시도 자율로 넘겼다.
취임 초기 70%를 육박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민 열 사람 가운데 겨우 한 사람 남짓 지지하는 형국이니 대통령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취임한 지 백일 밖에 안된 정권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갔는지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국가의 정책은 이해 당사자들 간의 권익이 충돌하는 등 실로 민감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이를 추진하는 과정은 최대한 조심스럽고 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가시적인 성과에 집착한 나머지 성급하게 정책을 추진했고 그 결과는 민심 이반이라는 참담한 현실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은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인적 쇄신에 대한 뜻을 밝혔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간부들의 모교 및 자녀 학교 특별교부금 지원 논란을 일으킨 김도연 교과부 장관의 교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공사(公私)를 엄격하게 구분해야할 교육 수장(首長)이 간부들의 체면을 세우는데 아까운 혈세를 낭비했다면 책임을 물어 마땅하다. 그러나 현 정부들어 추진하고 있는 각종 교육 정책은 교육부가 아니라 청와대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그 중심에 이주호 교육문화수석이 있다. 이 수석은 정부 교육 정책을 사실상 진두 지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주호 수석이 장관의 역할을 대신한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논란 끝에 취소된 영어 몰입교육과 학교를 입시지옥화한 4.15 학교자율화 조치, 지역교육청의 지자체 이양에 따른 논란, 대입자율화에 따른 교육 당국의 책임 방기 등이 이 수석의 대표적인 실정(失政)으로 꼽힌다. 독선과 오만이 부른 설익은 정책은 교육 현장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학교자율화라는 그럴듯한 명칭의 이면에는 학교간, 학생간 무한 경쟁을 부추기는 반교육적 처사가 숨어 있다. 인성교육이 사라진 학교는 점점 입시학원화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점수따는 기계로 전락하고 있다. 통합논술의 영향으로 창의적 교육의 가능성을 열어가던 교실 수업도 수능이 강화됨으로써 또다시 주입식, 암기식으로 돌아갔다. 그뿐이 아니다. 초등과 중등 교육 업무를 이관받은 시․도교육청은 방향을 설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하고 있다. 단위 학교의 역할이 강화되었다고는 하지만 구체적인 모델이 없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졸지에 대입 업무를 맡게 된 대교협과 전문대협은 입법 및 후속 조치 미흡으로 권한은 없고 책임만 커졌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학교 자율화 방침으로 사교육 업계는 신이 났다. 사교육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대대적으로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공교육 2배 육성, 사교육비 절감을 자신했다. 그러나 통계청이 지난 달 발표한 1분기 도시 가구의 사교육비는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주호 수석이 주도한 이명박 정부의 교육 공약이 허언(虛言)에 그친 셈이다. 국민은 사대 협상, 조공 협상으로 광우병 파동을 일으킨 이명박 정부에 대하여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 성난 민심은 이제 교육으로 향하고 있다. 소신도 철학도 없는 교육 정책으로 아이들은 입시지옥에 내몰렸고 학부모들은 치솟는 교육비에 등골이 휠 지경이다. 상황이 이 지경이라면 정책을 주도한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이주호 수석을 포함한 교육 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심기일전(心機一轉)의 자세로 다시 한번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올 하반기 학원의 심야교습 시간 연장을 위한 `학원 조례' 개정을 다시 추진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학원의 심야교습 시간을 밤 11시로 1시간 연장하려다 여론의 반발로 서울시의회 심의에서 철회된 조례 개정을 재추진하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9일 학원의 심야교습 시간을 적절한 수준으로 운영하기 위해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원 조례는 학부모 등 서울 시민의 의견과 학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추진할 사안이므로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조례 개정 시기나 개정 내용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회 서울시부교육감은 지난달 서울시의회 현안업무보고에서 학원 조례 개정 추진계획을 보고하면서 "학원의 교습시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 하반기에 추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최근 추경 예산에 `학원 조례 개정 업무 추진을 위한 여론조사 및 공청회 실시 경비' 명목으로 4천500여만원을 새로 편성했다. 시교육청은 학원 교습시간 운영과 관련해 학원, 학생, 교사 등 총 2천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공청회도 1차례 실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번 조례 개정은 정상적 과정이 아니었고 잠시 유보한 것"이라며 "적정한 학원 교습시간을 정해 지나친 학원의 심야 교습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교육청이 학원 조례를 다시 개정하려는 것은 현재 밤 10시 규정된 학원 교습시간 제한이 현실성이 떨어져 적절한 시간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시교육청이 학원 조례 개정 시기를 올 하반기로 잡은 것은 여론조사 및 공청회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음달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있어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조례 개정이 재추진되더라도 또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학원 교습시간 연장이 청소년의 휴식권ㆍ건강권ㆍ수면권 등과 충돌하고 신체적ㆍ정신적 성장 발달을 저해하며 졸음과 집중도 저하로 학교 수업 충실도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현인철 대변인은 "시교육청이 앞장서 학원 교습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사교육 열풍을 조장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도 "현실성을 감안한다지만 밤 10시에서 11시로 바꾸면 학원들이 규정을 지켜 밤 11시에 일제히 문을 닫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한심하다"고 말했다. 학원들은 `학원의 24시간 운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고등학교의 실제 하교시간 등을 감안하면 학원 교습시간이 너무 짧아 학원 운영에 차질이 커 시간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kaka@yna.co.kr
서울시교육청이 밤 10시로 학원 교습시간을 제한하고 있는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밤 10시 제한'이 비현실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김경회 서울시부교육감은 지난달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에 출석해 현안업무보고에서 학원 조례 개정 추진계획을 보고하면서 "학원의 교습시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교육적 측면과 학생의 건강권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밤 11시가 적합하며 정책을 추진하는 입장에서 학원, 학교, 학생 등에 대한 균형잡힌 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공공연히 강조해 왔다. 시교육청은 당초 학원 교습시간 제한을 밤 10시에서 밤 11시로 1시간 늘리는 안을 냈으나 지난 3월 서울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24시간 허용'으로 바뀌었다가 여론 반발에 밀려 결국 현행 `밤 10시'가 그대로 유지됐다. 시교육청은 24시간 허용은 말이 안되고 그렇다고 밤 10시 제한은 비현실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 입시학원 상당수가 현행 규정을 어겨가면서 심야 불법교습을 하고 있으므로 향후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번 서울시의회의 조례 개정은 정상적 과정이 아니었고 잠시 유보한 것"이라며 "적정한 학원 교습시간을 정해지면 오히려 학원의 심야 교습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 교습시간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시교육청의 인식 탓에 학원의 심야 불법교습에 대해 단속은 사실상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의 한 간부는 지난달 서울시의회에 출석, `학원 교습시간 제한이 너무 비현실적이라면서 특별단속 계획을 보고하는데 앞뒤가 맞지 않으니 조화롭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한 시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하겠다"며 특별단속의 무의미함을 스스로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의 학원 정책의 중심이 단속보다는 조례 개정에 있다 보니 학원 교습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하는 근본적인 이유인 청소년의 휴식권ㆍ건강권ㆍ수면권 보장이 제대로 지켜질 수 없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현인철 대변인은 "지금도 아이들이 학원의 불법 심야교습 등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잠 좀 자자'는 아이들의 아우성이 시교육청은 들리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지난해 옛 청소년위원회는 시ㆍ도별로 학원 조례 개정 움직임이 일자 각 시ㆍ도교육청과 시ㆍ도의회에 학원의 교습시간은 밤 10시가 적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나친 야간 학원 교습은 학생들의 신체 발달을 저해하고 학원 수강료 인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졸음과 집중도 저하로 학교 수업 충실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시교육청의 교습시간 연장에 반대하는 교육.학부모 단체들은 "사교육 열풍이 심각한 수준에서 합법적인 학원 교습시간만 밤 11시로 1시간 늘려주고 편법 심야교습은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kaka@yna.co.kr
서울시교육청이 올 하반기 학원의 심야교습 시간 연장을 위한 `학원 조례' 개정을 다시 추진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학원의 심야교습 시간을 밤 11시로 1시간 연장하려다 여론의 반발로 서울시의회 심의에서 철회된 조례 개정을 재추진하려는 것. 시교육청은 9일 하반기 학원의 심야교습 시간을 적절한 수준으로 운영하기 위해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최근 추경 예산에 `학원 조례 개정 업무 추진을 위한 여론조사 및 공청회 실시 경비' 명목으로 4천500여만원을 새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학원 교습시간 운영과 관련해 학원, 학생, 교사 등 총 2천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공청회도 1차례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번 조례 개정은 정상적 과정이 아니었고 잠시 유보한 것"이라며 "적정한 학원 교습시간을 정해 지나친 학원의 심야 교습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미 지난달 서울시의회 현안업무보고에서 학교자율화 세부 추진계획 및 임대형 민자사업 추진계획과 함께 학원 조례 개정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김경회 서울시부교육감은 당시 "학원의 교습시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향후 전문기관에 설문조사를 의뢰하고 공청회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에 추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시교육청이 학원 조례를 다시 개정하려는 것은 현재 밤 10시 규정된 학원 교습시간 제한이 현실성이 떨어져 적절한 시간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시교육청이 학원 조례 개정 시기를 올 하반기로 잡은 것은 여론조사 및 공청회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7월 실시되므로 학원 조례 문제로 다시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조례 개정이 재추진되더라도 또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학원 교습시간 연장이 청소년의 휴식권ㆍ건강권ㆍ수면권 등과 충돌하고 신체적ㆍ정신적 성장 발달을 저해하며 졸음과 집중도 저하로 학교 수업 충실도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현인철 대변인은 "시교육청이 앞장서 학원 교습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사교육 열풍을 조장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도 "현실성을 감안한다지만 밤 10시에서 11시로 바꾸면 학원들이 규정을 지켜 밤 11시에 일제히 문을 닫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한심하다"고 말했다. 학원들은 학원의 24시간 운영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고등학교의 실제 하교시간 등을 감안하면 학원 교습시간이 너무 짧아 학원 운영에 차질이 커 시간 변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kaka@yna.co.kr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구현고등학교(교장, 한명복), 이 학교는 올해 개교한 학교로 서울에서 두 번째로 탄생한 개방형 자율학교이다. 구로구에서 의욕적으로 유치한 학교이다. 원래는 일반계 고등학교로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교직경험이 있는 양대웅구청장이 구로구를 교육특구로 만들기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결과 개방형 자율학교로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이 학교뿐 아니라세종과학고등학교도 함께 개교하여 교육특구로써 손색이 없는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구현고등학교는 교장, 교감은 물론 전교사가 초빙된 교사로 학생들 지도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방과후 학교강좌를 교사들이 진행하고 있다. 영어심화과정만 외부에서 전문강사를 초빙했을 뿐 나머지 과목은 모두 교사들이 직접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소한 이 학교는 영리단체의 방과후 학교 진출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한다.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기에 효과도 탁월하다고 한다. 특히 한명복교장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매우 높아 학교에서 야전침대를 두고 숙식을 하면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1기 학생들만 재학중이어서 특별한 성과가 없는듯 보이지만 이 학생들이 3학년이 되면 다른 학교에 비해서 확실히 경쟁력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이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 역시 그 열정이 남다르다고 해서 잔잔한 화제를 낳고 있다. 어느학생 하나 학교의 노력에 불만없이 참여하고 있으며, 도리어 교사들의 열정을 앞지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지난 6월초에 학생회에서 학교에 건의사항을 냈는데, 그 건의사항에 교사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 건의 내용은 바로 6월 12일에 실시될 고등학교 1학년 학력평가를 앞두고, 6월 6일이 휴일이지만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위해서 휴일을 반납하고 정규수업을 실시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학생들이 원하는데 교사가 거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에 교사들 모두가 6월6일에 출근을 하여 정상수업을 했다. 물론 방과후 학교도 정상적으로 운영되었다. 다만 평일에 실시되던 야간 자율학습만 생략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 학교가 학생들이 공부를 하기 위해 학생회에서 결의하여 학교에 건의를 냈다는 것은 학생들이 학교에 나가는 것 자체를 즐기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교육이 판을치는 요즈음 세상에서 이 학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야간자율학습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고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자율학습 분위기도 매우 좋다는 것이 이 학교 학생들의 이야기이다. 물론 다른 학교에 비해 자율학습실이 훨씬 더 잘 정비되어있고 쾌적한 분위기이긴 하다. 그렇더라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고1 학력평가를 대비하여 수업을 실시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것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결국 교사들이 학생들의 열정에 호응하는 형식이 되었지만 이렇게 학교 분위기가 살아난다면 사교육을 충분히 누르고 공교육이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학생들이 가고싶은 학교가 될때 교육경쟁력은 더욱더 높아질 것이고,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 역시 무르익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체의 학생들이 모두 원한 것은 아니겠지만 휴일에 학교에 나가서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분위기 자체는 높이 사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부하는 분위기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농촌우수고교 육성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 중의 하나는 기숙사 시설이다. 농촌지역은 도시지역에 비하여 버스는 일찍 끊겨 집중적인 공부에 지장을 줌으로 이들을 위한 기숙사시설을 지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농촌고등학교 교육에 대하여 수요가 매우 높았던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지내고 정부는 20년 뒤인 2004년부터 농산어촌 1군 우수고 육성사업을 펼쳐왔다. 2004년 7개교, 2005년 14개교, 2006년 44개교, 2007년 86개교를 선정하였다. 그동안 실시한 농산어촌 1군 1우수고등학교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사업을 실시한 44개교중 24개교에서 기숙사 신‧증축 및 리모델링을 실시하였다. 이들 학교 중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부산광역시의 장안제일고등학교는 새벽 2시까지 학생들의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관리교사를 채용하여 기숙사생들이 충분한 자기 주도적 학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교육에 의존함이 없이 학력향상의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충남 서천고등학교는 기숙사 시설을 현대화하였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노후화된 기숙사 시설을 현대화 하여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고 쾌적한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최신식 개인용 독서대를 설치함으로써 쾌적한 학습 공간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편안하고 아늑한 현대식 냉․난방 시설로 학생들이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충북 진천고등학교의 경우 2006학년도 입학 홍보 시에는 ‘농촌우수고등학교 육성지원 대상학교 및 자율학교’로 선정되어 기숙사와 현대식 도서관이 건립되고 농촌 우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2006학년도 신입생 모집 시 관내 중학생들이 대거 지원하여 입학 정원을 초과하였으며 전체적인 입학 성적이 향상되고 우수 학생들도 많이 입학하여 명문고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다. 경북 예천여고의 경우 기숙사 환경 조성을 통한 수요자들의 만족도 제고와 면학 분위기 정착하였다. 기존은 생활실 1실에 10명을 수용하였으나, 생활실 2실을 추가로 신축하여 1실 수용 인원을 8명으로 감축하였으며, 각 생활실마다 실내인테리어와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한 산소촉매 처리와 함께 공기정화 식물을 비치하여 입사생들의 건강과 안락한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고, 개인별 고급 원목 옷장 및 사물함을 비치하고, 샤워실을 추가로 설치하여 입사생들의 불편을 줄였다. 또한 웰빙을 위한 체력단련실을 설치하고, 120석 규모의 고급 원목 책상 및 하이팩 의자를 구비한 생활관 독서실과 함께 최신 팬티엄급 LCD 모니터 사양의 PC를 갖춘 생활관 인터넷 카페를 설치하여 교육방송 시청 등 e-learning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다.k. 이와 같은 생활관 환경의 개선으로 쾌적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내 집 같은 생활관에서 학생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면학 분위기가 정착되어 큰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있어, 기존에는 생활관 정원을 채우지 못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생활관 환경 개선 후에는 생활관 정원을 다 채우고, 입사를 희망하며 대기하는 학생들이 줄을 서는 등 큰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경남 함양의 경우 기숙사 운영으로 학교발전 가속화하였다고 한다. 경상남도 함양고등학교는 경남에서 가장 서북쪽에 위치하고, 군 전체 인구가 주변 지역에 비해 적으므로 인하여 우수학생의 타 지역 유출이 적잖았으나, 기숙사의 건립 운영과 농어촌우수고등학교 예산지원으로 시설과 운영의 다양화함으로써 우수학생의 타 지역 유출이 적어졌고, 이로 인하여 우수 인재의 교육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앞으로 제2기숙사가 지어지면 더 많은 학생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됨으로서, 지역사회에서 볼 때 적은 비용으로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좋은 진학 내용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므로 더욱 학교 발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의 사례와 같이 상당수 농산어촌 1군 1우수고등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상당수가 기숙사 시설을 확충하여 효과를 보고 있었다. 기숙사를 실제 운영하고 있는 학교들의 사례를 잘 참고하여야 하겠다. 마침 충남 홍성고등학교를 방문할 기회를 가졌다. 이 학교는 1979년 3월 초임교사로 발령 난 곳이었다. 그 당시 지진이 나 학교 강당이 금이 가고 교장실이 텐트 속에 있었다. 충남 홍성고등학교는 기숙사를 2개를 운영하여 전체 683명중 176명의 학생을 수용하고 있었다. 즉 4명중 1명이 기숙사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실제로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하여 24시 30분에 취침을 하여 상당히 타이트한 생활을 하여 공부에 전력을 다하게 하고 있었다. 기숙사 생활을 통하여 학생들이 △가. 자율적인 생활 태도의 정착 △기본 생활 습관의 정착 △기본예절 준수 및 올바른 인성 함양 △공동체 생활을 통한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사랑의 확대 △학력신장을 위한 자기 관리 능력 배양 △시설물 애용 및 관리의 효율성 제고 △각종 안전 및 재해사고 예방 교육의 정례화 등의 지도 방향을 설정하고 있었다. 즉 기숙사 생활을 통하여 남들과 더불어 사는 것도 배우고, 자율적 생활대토를 배우고, 올바른 인성도 함양하는 효과도 있다고 본다. 반면 만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부모 곁을 떠나 생활하는 점에 따른 스트레스 등도 고려하여야 하겠다. 기숙사를 통하여 통학시간을 줄이고, 공부시간을 늘리고, 올바른 인간관계를 맺는 장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라는 문제도 있음을 고려하여야 하겠다. 정부에서 6월중 2008년에 추진할 기숙형공립고교를 선발하여 기숙사 신축비용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 이들 기숙형 공립고교에서 기숙사 신설과 운영에서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아직도 논란이 식지않은 방과후 학교, 그러나 일선학교에서는 어떤 방법으로든지 방과후 학교를 나름대로 잘 운영하고 있다. 어느정도 자리가 잡혔다는 느낌이다. 물론 이렇게 되기 까지는 학교의 적극적인 동참이라기 보다는 정책당국의 반 강제적인 권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순수하게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외형적으로는 잘 되고 있는 학교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방과후학교운영 프로그램에 영리단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 졌지만, 모든 프로그램을 영리단체에 위탁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영리단체의 방과후 학교 참여는 계속해서 가시화되고 있다. 이들이 참여하면 그 여파가상당히 오랫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자신들이 속한 학원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부작용이 예측되기 때문에 방과후 학교를 순수하게 학교구성원들이 해결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칠 수 있는 것이다. 해당학교 교사들이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외부의 영리단체참여에 맞서우선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다. 영리단체의 학교진입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이 실천으로 옮기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학교내에는 여러 곳에 도사리고 있다. 해당학교 교사가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방과후에 신속하게 움직여야 된다. 담임반의 종례와 청소를 마치고 그날 처리해야 할 업무를 모두 마감한 후 강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래 전의 일이지만 필자도 방과후 학교에서 강사로 참여한 적이 있었다. 근무교에서 한 적도 있고, 외부의 다른 학교 강사로 참여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 참여가 오래가지 못했다. 학생들을 잘못 지도했기 때문이 아니고, 다른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강의 도중에 갑작스런 담임회의 소집, 갑작스런 위원회 소집, 갑작스런 보고공문의 도착 등 불가피한 일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강의에 충실해야 하지만 이럴 경우 강의를 잠깐 중단해야 한다. 어떤 경우는 잠깐으로 끝나지 못하고 해당 강의를 다음으로 미룰수 밖에 없는경우까지 발생하게 된다. 외부학교에 강의를 나가도 마찬가지이다. 학교의 학사일정과 겹치는 부분이 자주 발생하고, 갑작스럽게 회의를 해야 할 경우, 해당일에 꼭 가야만 하는 출장들 때문이었다. 결국 약속된 시간을 억지로 채우긴 했지만 고생이 너무 심했었다. 이런 사정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그동안 공문을 줄인다거나 갑작스런 보고공문을 생산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어왔다. 그러나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 시간을 다투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곤 한다. 강의 도중 이라도 어쩔수 없이 강의를 잠시 중단하는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결국 해당학교 교사들이 방과후 학교 강의를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마는 것이다. 외부강사들이 강의 도중에 강의를 중단하고 뛰어나와야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해당학교 교사이기 때문에 겪는어려움인 것이다. 따라서 외부의 영리업체들이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지 않도록 해당학교 교사들이 직접 방과후 학교의 강의를 진행 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들이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 즉 공문서 줄이기와 각종위원회의 정비가 필요하다. 참여정부에서는 위원회의 천국이라고 했었다. 학교는 더욱더(비율로 볼때)위원회가 많다. 무엇인가 추진할려면 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도록 지침을 내린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하라는 것까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학교의 위원회를 대폭 줄이거나 통 폐합해야 한다.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는 교사가 마음편히 강의를 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강의를 잠깐 중단했다가 다시 이어서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조금이라도 중단이 되면 강의의 리듬이 께지게 된다. 그 리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강의담당교사들이 편안히 강의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되어야 한다. 여건만 잘 갖춘다면 사교육을 공교육이 흡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학교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학원의 그 무엇보다 비교할 수 없도록 충분한 여건을 개선 한 후 교사들을 설득하는 지혜를 발휘할 때가 아닌가 싶다.
김상만 울산시교육감은 4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앞으로 울산의 초등학교 교육을 전국 최고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학력향상과 인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초등학교의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달에 초등학교 교감 20명을 선발해 교육 환경이 뛰어난 전국 각지의 초등학교로 보내 벤치마킹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교감의 벤치마킹과 아울러 초등 교육을 잘 운영하면 사교육비 절감과 영어교육에서 울산을 전국 최고로 만들 수 있다"며 "울산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면 영어를 위해 해외연수를 가지 않아도 되고 방과후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영어의 경우 모든 초등학교에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해 이를 적극 활용하고, 방과후 학생들이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특성교육과 1인 1기 운동, 인성교육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알차게 만들어 운용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교육감은 이와 함께 "중학교 교육의 경우 암기식 및 단답형으로 문제를 출제하지 말고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주관식으로 평가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히고 "고교는 3학년 수준의 진학 정보를 1,2학년들에게 공급하고 수준별,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eeyoo@yna.co.kr
-교육수요자 모두에게 만족 주는 교육현장 지향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6월 4일(수) 방과후학교 원어민 영어교사를 비롯한 강사 11명과 학교장을 비롯한 교원과 함께하는 ‘교육수요자 모두에게 만족 주는 교육현장 지향’이라는 주제로 방과후학교 장학협의회를 15시부터 교장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 교육기능을 보완하고 학교 밖 사교육 수요를 학교 안으로 흡수 사교육비를 경감하며 저소득층 자녀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자녀 지원으로 교육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로 범국가적인 교육정책으로 방과후학교가 추진되고 있으나 강사수급, 수강료, 시간개설 등의 절차적 문제에 부딪쳐 교수·학습의 질 제고를 위한 방과후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학교급에 맞는 장학협의회 등의 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왔던 것이 현장의 실정이었다. 이에 서림초등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교육수요자의 신뢰 받는 방과후학교 운영방안’이라는 학교장의 특강과 이병로 교감의 ‘방과후학교, 학교교육과정과의 연계 방안’, 권광식 교사의 ‘효율적인 교수·학습 방법’, 오왈순 교사의 ‘방과후학교 강사 복무 지침’등의 순서로 강의가 이어졌으며 방과후학교 강사들의 초등학교 학생 특성 및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질의와 답변의 시간이 마련되어졌다. 이날 장학협의회를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학교 교육기능 보완과 사교육비 경감 및 교육복지를 실현하고자 운영되는 방과후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설, 제도 등의 외적인 요인이 아닌 교수·학습이 진행되어지는 교실이라고 생각해서 장학협의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다양한 연수자료를 개발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애쓴 교사들의 격려하였다.
최근 우리나라 초등학교 학생들이 다른 선진국(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 학교수업에 흥미가 떨어진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에 각급 초등학교는 당혹감을 나타냈다.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재미없는 이유 중의 하나로 지나친 학습량을 꼽았으며 학습 결과 평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한번은 평소 알고 지내는 한 초등학교 5학년인 한 아이에게 ‘만약 학교 숙제와 학원숙제 중 꼭 해가지고 가야한다면 어떤 숙제를 하겠느냐?’에 대한 질문에 그 아이는 서슴지 않고 학원숙제라고 하였다. 그 이유로 숙제를 하지 않으면 강의를 듣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꼭 숙제를 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을 하였다. 그러고 보니 이 아이에게 있어 학원 숙제는 그날 배울 내용에 대한 예습인 셈이 되는 것이었다. 이와는 반대로 학교 숙제는 복습에 대한 개념이 되므로 다음 시간에 배울 내용을 예습을 하지 않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학원 선생님과 학교 선생님 중 누구의 설명이 더 이해가 잘 되느냐?’의 질문에 내가 학교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그 아이는 눈치를 살피며 학원 선생님이라고 대답하여 나를 놀라게 하였다. 학원선생님은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내용을 발췌하여 쉽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학원은 학교에서 배울 내용을 선행(先行)하기에 아이들은 학교 수업시간에 그 내용을 다시 배워야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학교수업에 덜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학교 측에서 선수학습을 못하도록 학원 측에 요구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학교에서는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교사 또한 학원과 차별화된 수업모델을 개발하여 아이들이 수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나친 교사 중심의 주입식 수업이 아이들의 창조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인지하여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과목별 수준별 수업을 통해 실력의 양극화를 최소화시켜야 본다. 우리 학급의 중․하위권 아이들과 상담을 한 결과, 공부를 하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있었으나 공부를 어떻게 할지를 몰라 포기한 아이들이 많았다. 특히 모의고사를 치르고 난 뒤에는 가출을 하고픈 충동마저 생긴 적이 있다고 하였다. 학업에 흥미를 잃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어떠한가? 일부 교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과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한 아이와 상담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아이는 매 시간마다 쏟아지는 졸음과 선생님의 눈치를 살피는데 급급해야 한다며 자신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밤 11시까지 하는 야간자율학습 또한 대학입시 때문에 책상에 앉아 있기는 하지만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뚜렷한 목표제시라고 생각했다. 과다한 과제가 오히려 부담감을 주는 만큼 아이의 수준을 고려한 적절한 양의 과제를 제시해 주어 성취감을 맛보게 해줌으로써 자신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야간자율학습 시간(19:00~23:00)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본인에게 야간자율학습 계획표를 직접 작성해 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며칠 간 아이의 행동을 지켜보고 난 뒤,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면서 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보라고 하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아이의 행동에 변화가 생긴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학급 아이들에게 사실을 공표하고 그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다짐을 친구들에게 발표하게 하였다. 이후, 그 아이는 모든 일을 스스로 하는 습관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이렇듯 학교생활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있어 꼭 필요한 것은 교사의 관심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요즘 들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학원들로 위기의식을 느낀 기존의 학원들이 차별화를 둔다는 목적으로 아이들의 성적내지 생활 상담까지 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학교보다 학원을 더 신뢰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씁쓸하기까지 하다. 한편으로 공교육이 사교육에 밀려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느낌마저 들 때가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신명나게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선생님 각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본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흥미도가 프랑스, 영국, 일본 학생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교실 내에서 규칙을 지키고 교사, 같은 반 친구 등 타인을 존중하는 정도도 선진국 학생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효선 연구팀이 한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4개국 초등학교 4~5학년생 총 2천3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내놓은 `국내외 교실 학습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국내 학교 73곳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3~4곳씩 10곳 등 총 83곳의 학교를 직접 방문해 이뤄졌다. ◇ 수업 흥미도 한국이 꼴찌 = 조사 결과 `수업이 재미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프랑스 55%, 영국 48%, 일본 42.6%에 이어 한국이 35.2%로 가장 낮았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학습 내용을 잘 이해한다'는 비율은 일본 41.7%, 프랑스 34%, 영국 32.3%인데 반해 한국은 19.9%에 그쳤다. `나는 공부하는 것이 좋다'는 비율도 영국은 48%, 프랑스 42%, 일본 19.1%, 한국 18.3%로 나타났고, `나는 교실에서 공부할 때 행복하다'는 프랑스 53%, 영국 42.5%, 일본 20.9%, 한국 20.8%였다. 반면 `공부를 잘 하려면 수업을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한국이 72.6%로 프랑스(1%), 일본(0.9%), 영국(0.8%)에 비해 현격히 높아 눈길을 끌었다. 또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도 종종 실수할 때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프랑스 79%, 영국 70.9%, 일본 40.9%, 한국 39.9% 등이었다. 전효선 연구위원은 "외국의 경우 수업 외에 각종 체험활동, 외부 학습 프로그램들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공부를 잘하려면 수업을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 타인 이해ㆍ존중도 낮아 = 학교에서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을 얼마나 배우고 실천하는지, 교실 내 규칙을 얼마나 잘 따르는지 등을 조사한 항목에서 한국 학생들의 응답 비율은 매우 낮게 나왔다. `교실에서 사회생활에 필요한 질서와 규칙을 배우고 실천한다'는 항목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프랑스 63%, 영국 54.3%, 일본 20%, 한국 18.4%였다. `교실에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을 배우고 실천한다'는 비율도 영국은 60.6%, 프랑스 60%, 일본 28.7%였으나 한국은 15.9%에 그쳤다. 이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학교 폭력, 교사들에 대한 존경심 저하 등의 문제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위원은 "실제 국내외 학교들을 직접 방문해 관찰한 결과 규칙이나 질서를 따르는 정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 교사에 대한 존중 등의 면에서 외국은 굉장히 엄격한 반면 한국 학생들은 상당히 부족한 것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수업진행 방식, 교사와 학생 간 피드백(상호작용)이 이뤄지는 정도에서도 국내외 학교들 간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선생님은 교실을 자주 돌아다니며 학생들이 학습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한다'는 비율은 영국 66.9%, 프랑스 61%, 일본 41.7%, 한국 40.3%였으며 `질문하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수업한다'는 영국 51.2%, 프랑스 49%, 한국 42.8%, 일본 18.3%로 조사됐다. ◇ "한국 학생 학습량 너무 많아" = 이처럼 한국 학생들의 수업 흥미도가 낮은 이유와 관련, 연구진은 한국 초등학생의 경우 학습량이 너무 많고 학생들의 수준차를 고려한 교사의 수준별, 개별화 지도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학습 결과에 대한 평가가 피상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교사로부터 적절한 피드백을 받지 못하고 교사 주도의 질문과 대답으로 이뤄지는 수업 방식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는 학생들이 학교수업보다 사교육에 의존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교원 1인당 학생수 감축 ▲수업시간 블록제 도입 ▲다양한 학습자료 개발 ▲교사 전문성 강화 등의 정책 추진과 함께 학생들이 `가고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쾌적하고 감성적인 교실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yy@yna.co.kr
'충남 좋은 학교만들기 학부모모임(상임대표 홍표근)' 창립대회가 31일 공주대학교 부설고등학교 대강당에서 5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모임은 교육권 선언문을 통해 "학부모는 학생에게 제공되는 교육의 종류를 선택할 자유와 권리를 갖고 학생의 학습 및 학교의 교육활동에 관한 정보를 요구하고 알 권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학부모는 교원의 전문성을 요구하고 전문적 자질을 구비하지 못한 교원의 교육활동을 거부할 권리를 갖는 동시에 학생의 자질 개발을 위해 적정한 교육환경의 정비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점추진 사업은 ▲학부모의 교육주권 찾기 활동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 ▲청소년의 문화 복지향상을 위한 활동 ▲건전한 사교육이 운영되도록 학원에 대한 감시 강화 등이다. 홍표근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자유주의를 통한 교육개혁을 기치로 학교 교육의 황폐화와 가정경제의 파탄 그리고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교육을 새롭게 재창조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공교육 정상화 운동과 수요자 중심의 교육운동 등을 통해 창조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펼쳐 나가자"고 말했다. jung@yna.co.kr
프로젝트를 실행하기에 앞서 실태분석과 사전설문을 실시했다. 참여하고자 한 36명 학생들이 집에 컴퓨터와 인터넷을 전원 보유함으로써 학습에 무리가 없음을 확인해야 했기 때문이다. 학생별 인터넷능력이나 학습정보, 요구사항 등 기타 정보도 주요 수집대상이었다. 또한, 안내문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사이버가정학습의 학습방법과 정보통신윤리교육을 일차적으로 수행하였다. 운영 중간중간에는 학생들에 대한 면담과 참여관찰일지를 작성하고 무기명 쪽지설문을 수시로 실시하여 학생들의 생각과 요구사항을 받아들였다. 세부계획은 교실-사이버-실생활이 서로 연계되어 피드백이 되도록 수업이 전개되어야 했기 때문에 교실 수업 차시별로 꼼꼼한 수업지도안을 짰고, 이에 연계되는 사이버학습 아이템을 구성하였다. 또 실생활에서의 실천아이템을 구성하는 한편, 관련된 외부정보를 탐색하였다. 이에 따라 울산사이버가정학습 사이트 내에서 '환경사랑방'이라는 사이버학급을 개설하였다. 사이버가정학습을 운영함에 있어, 교사는 보조자, 조언자의 역할만을 할 뿐 모든 학습은 학생들이 이끌어가도록 하는 원칙을 세웠다. 이를 위해서 본인은 학생들에게 사이버학습을 강요하지 않는 것을 우선시하였다. 강요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빼앗고 피동적인 학습이 되게 하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사이버학습 아이템을 즐겁고 재미있게 구성해서 학생들 스스로 접속하고 싶어 하게끔 하였다. 이러한 교사의 노력은 사이버학습의 활성화를 가져왔다. 만약, 학생들이 교실수업만 했다면 아나바다는 듣고 잊어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사이버학급에서 일 년 내내 ‘아나바다 게시판’으로 나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아나바다’이라는 수업이론이 학생들에게 정착된 것은 물론, 구청의 ‘아나바다장터’ 참여 같은 실생활 실천과정에서도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쉽게 실생활화되는 목적을 이룰 수 있었다. '환경사랑방' 프로젝트는 무엇보다도 교실수업이론이 실제생활에 뿌리내리는 완벽한 통합학습이 이루어지는데 중점을 두었다. 짧은 교실수업시간에는 주로 교과서이론이 교사의 주입식수업으로 전달될 수밖에 없지만, 시간과 공간의 자유를 지닌 사이버에서는 누구나 참여하고 학습을 이끌 수 있으므로, 교실수업이 더 확장되고 발전되어진다. ‘오래 쓴 물건 자랑하기’ 역시 교실수업시간이 한정되어 모든 학생이 발표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이버게시판 ‘오래 쓴 물건 자랑하기’에서 마음껏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실제 집 안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잊고 있었던, 엄마가 만들어 준 지갑,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남기신 화초, 아빠의 오래 쓴 만년필을 보며 오래 사시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는 사연 등 사소하지만 소중한 물건들에 대해서 사연을 소개하고 사진을 올리며 애정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피드백이 있는 활동에 중점 한편 전통적인 교실수업이 교사 1명에 학생 36명인 것과는 다르게 사이버에서는 다양한 학습방법을 적용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교실수업내용을 풍부하게 할 수 있었다. 교사 1명에 학생 1명인 ‘환경NIE’라는 일대일 학습을 하기도 했고, 학생 36명이 모두 교사역할과 학생역할을 하는 ‘환경퀴즈왕’을 하기도 했다. 또, ‘환경글짓기’처럼 개별적으로 참여하는가 하면, ‘환경신문’ 같은 경우는 그룹으로 참여하였다. 사회참여의 일환으로 ‘환경부대 군인아저씨에게 편지쓰기’나 ‘수돗물이름공모전’에 응모를 하기도 하였다.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교사가 바로 편애하는 교사라고 한다. 즉, 학생들은 누구나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중학교 교사로서 학생들을 마주할 시간은 조회, 종례, 수업시간 뿐인데, 그마저도 조회시간엔 영어방송수업을, 수업시간엔 진도를, 종례 후에는 학원에 가야 한다는 아이들이라서 더 붙잡고 얘기할 수도 없었다. 이러한 고민을 항상 가슴에 품던 중에 사이버가정학습은 하나의 해결책이 되어 줄 것 같았다. 성적 올리기에만 급급한 학원보다 사이버교실에서 아이들 하나하나를 보듬고 얘기할 수 있고, 이는 사교육인 학원에서는 절대 넘보지 못할 인성교육과 사제간의 정을 돈독하게 할 수 있는 멋진 계기라고 생각되었다. 이러한 기대는 어긋나지 않아서 적극적인 애정과 관심으로 ‘쪽지’를 교환하는 동안에 학생 한 명 한 명과 속깊은 이야기를 터놓기도 하고, 재미로 시작된 쪽지가 A4 3장이 넘는 고민쪽지로 오면서 밤을 새기도 하였다. 학급에서 약한 친구들을 막 대하는 학생들 몇 몇은 ‘춤추는 고래들’게시판을 통해서 많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에서 따온 것으로 친구들끼리 서로 칭찬해주는 게시판인데, 사이버에서 칭찬을 받으려고 교실에서 서로 서로 잘 대해주는 모습으로 발전함을 볼 수 있었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들이 오히려 사이버에서는 더욱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고, 교사의 독려와 애정이 더해지자 실제 교실에서도 점차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조용해서 눈에 보이지 않던 우리반 꼴찌는 이제 교사인 본인에게 적극적으로 애정공세를 펼치는가 하면, 환경기말고사에서 뛰어난 성적향상을 보이기도 했다. 필자는 이것이 사이버가정학습의 엄청난 잠재력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사이버학급상담실’을 이용해서 성적문제, 이성친구, 왕따,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들을 늦지 않게 해결해 줄 수도 있었다. 필요시에는 학부모와 연계지도를 하였다. 이로써 인성교육을 필수로 하는 공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었다. 아주 특별한 학생들을 얻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사이버가정학습에서 중점을 두어야 하는 부분은 학생들의 학습이 자기주도적으로 될 수 있도록 재미있게 구성하는 것과, 학생과의 유대강화로 인성교육을 도움으로써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것이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운영 효과를 정리하자면, 이론과 실천이 조화를 이루는 통합교육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학교폭력, 왕따, 성적, 친구 등 여러 고민을 사이버에서 해결하면서 웃음이 넘치는 교실이 되어 공교육이 내실화라는 목적과 함께 학부모에게서 감사편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재미있는 사이버학급의 학습아이템으로 인하여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신장됐다. 자연히 학교 성적이 상승된 것은 물론이고, 엄청난 참여와 학습을 보여준 결과로 35명의 학생 중 25장의 최우수학생상장을 받았으며 최우수학급에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보였다. 필자가 수행한 수업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완벽한 학습으로 이끄는 데 많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이런 수업모형을 수행하시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투자로 인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교실수업 한 시간이면 되는 것을 사이버수업은 그 몇 배로 교사를 혹사시킨다. 잠도 못자고, 추가월급도 없다. 그럼에도 이같은 수업활동을 권해드리는 것은, 필자가 그랬듯이 이러한 수업활동 수행을 통해 선생님 또한 아주 특별한 학생들을 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어린왕자가 얻게 되는 여우처럼 말이다. 500자 추천평 세단계 ‘피드백’교육의 효율적인 성과 ICT활용 수업의 장점으로는 다양한 교수학습자원의 활용과 학생들의 능동적인 학습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현실문제와 연계된 주제에 대한 ICT 활용수업은 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경문제는 향후 우리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을 성과를 주목해볼 만하다. 이 사례는 환경문제를 실생활에서 인식하게 하고 이를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고, 토론하게 함으로써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활동을 토대로 교실수업을 온라인으로 확장하고 학급운영에 접목하였다는 점 또한 좋은 성과로 평가할 만하다. 다만 프로그램의 목적과 세부활동이 명확하게 기술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있다. 사이버학급의 명칭인 '환경사랑방'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환경 문제에 대해 다양하고 특화된 활동들을 전개한다면,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보다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시준 KERIS 정책연구평가팀 책임연구원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 중의 하나가 교육이다. 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줄곧 여러 기자회견에서 현 교육을 획기적으로 바꿔 교육 강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현재의 교육제도를 갖고는 안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 “세계와 경쟁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목표는 과거 어느 정부보다 명확해 보인다. ‘자율’, ‘경쟁’, ‘책무’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과 학부모나 수험생의 입시고통을 줄이는 것이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다양한 교육 욕구를 지니고 있다. 조기유학이나 사교육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초·중·고생 3만 5000명이 해외유학을 나가고 영어 사교육비를 포함한 전체 사교육비가 무려 30조 원 내외인 나라는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드물다. 이런 면에서 특히 강조되는 교육현안이 영어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 인재강국이나 교육강국이 되려면 자연스럽게 국제적인 인재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고 사교육비 지출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명박 정부에서도 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을 바꾸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영어가 중요시되는 시대 최근 우리사회에서는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인사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 유엔에서 활동하는 반기문 사무총장이나 한미 FTA 협상을 총괄했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두 명의 특징은 개인적인 경력이나 능력도 중요하게 부각되었지만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는 국제적인 협상 무대에서도 외국인에 뒤지지 않게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국민들은 국제화 시대에서 영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국제사회의 각 분야에서 영어의 영향력은 상당히 커져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언어가 된 지 이미 오래되었다. 국내에서의 영어에 대한 관심은 오늘 내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영어를 잘하는 것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알려진 상태이다. 특히 최근에 특목고 입시에서 토플이 강조되고 기업입사 시험에서 토익이 중요시되면서 영어열풍을 넘어 영어 광풍이 불 정도로 영어가 중요시되고 있다. 문제는 영어실력의 차이가 단순히 개개인의 능력에 따른 차이가 아니라 부모의 소득차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부모는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고 학생 간의 영어실력 차이는 학교에서 배운 정도에 따른 개인별 차이가 주로 작용한다. 서울 강남지역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100만 원 이상 드는 영어유치원에서 영어를 미리 배우고 초등학교에 들어오며 방학 중에는 수시로 어학연수를 가는 학생이 있는 반면, 학교에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가르치는 영어수업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학생이 함께 영어수업을 듣고 있다. 영어경쟁력이 곧 교육경쟁력이라고 할 정도로 영어가 점차 중요시되고 있지만 영어실력의 차이가 학교교육에 의한 차이보다는 점차 사교육 수강여부에 따른 차이로 점차 확대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통계청의 2007년 조사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초·중·고 학생의 영어 과목 사교육 참여비율이 무려 55.6%나 되고 있다. 더구나 영어 사교육 참여비율은 부모의 소득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400만 원 이상의 경우에는 70% 이상이 사교육을 받는 반면에 100만 원 미만의 경우 19%만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실력의 격차가 부모의 경제력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결국 과거처럼 학교를 전적으로 신뢰해서 학교에서 가르치는 영어만으로 열심히 공부하면 영어실력이 늘어날 수 있다는 믿음이 점차 약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 되고 있다. 또한 경제적 여유가 되는 부모들은 해외 영어연수나 유학을 보내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영어마을에 학생들을 보내기도 한다. 지금과 같은 상태로 영어교육을 방치하게 된다면 앞으로 학생 간 영어실력 격차는 점차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더욱 심하게는 영어가 일종의 의사소통의 수단의 하나인 언어로서의 지위에서 일종의 특권화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결국 이렇게 될 때 일반 국민은 더욱 영어교육에 집중하게 되고 공교육 보다는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어 영어 공교육에 대한 불신의 주요요인으로 작용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의 영어 공교육 활성화 방안 현 정부에서는 더 이상 학부모들이 바라는 사교육비 걱정 없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영어교육을 외면할 수 없다는데 공감하면서 영어 공교육 완성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기본 취지는 “모든 학생이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기본 생활 영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영어 사교육 없이도 충분히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앞으로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영어공교육만으로도 대학에 들어가는데 별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처음에 이런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이 제시되었을 때 언론과 정치권에서 찬반양론이 명확히 나타났다. ‘과연 실현 가능할까’부터 이대로만 된다면야 ‘영어를 10년 배워도 영어 한마디 할 줄 모른다’는 영어교육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기대감이 서로 교차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영어공교육 강화에 대한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더구나 지금처럼 계속해서 영어사교육 열풍을 방치하게 되면 현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학교만족 두 배, 사교육 절반”을 달성하기가 앞으로 더욱 어렵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고 있기 때문이다. 현 정부가 출범하기 전 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영어공교육 완성 방안에는 향후 5년간 무려 약 4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서 획기적으로 영어공교육을 변화시킬 계획이었다. 핵심적인 내용은 영어를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전용 교사 2013년까지 2만 3000명 확대, 현직 영어교사 심화연수 매년 3000명 실시, 영어 교육과정의 개편을 통해 영어수업시간 확대 및 영어 교과서 개편, 국가 영어능력평가 시험 도입, 영어 친화적 교육환경의 개편 등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올해 업무보고에서도 학교교육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영어공교육 완성 방안이 인수위원회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게 제시되어 있다. 현 정부에서 추진하려는 영어 공교육 정책이 과거 정부에서 시행된 여러 영어정책과 다른 점은 실제 학교현장에서 영어수업이 변화가 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에 있다. 과거 십여 년 전부터 영어교육을 강화하려는 정책들이 추진된 적이 있지만 이번 정부처럼 적극적으로 제시된 적이 없었다. 학생 및 학부모가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영어 공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명확한 의지를 표명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까지 제시한 것은 처음일 것이다. 그만큼 영어교육의 격차가 계층 간 지역 간 크게 나타나고 있어 시급한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영어공교육 논의에서 중요한 원칙들 우리나라 전체 사교육비의 거의 절반정도가 영어사교육비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과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도 영어공교육은 강화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 영어공교육 활성화 방안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영어교육 뿐만 아니라 공교육 전체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영어교육에 대해서 우리는 때때로 당연한 것인데도 잊고 있는 것이 몇 가지 있다. 영어교육과 관련된 교사, 학생, 학부모, 학자, 정책입안자 모두 영어공교육 활성화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지켜야할 또는 합의가 필요한 원칙이 있다. 우선 영어는 기본적으로 언어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10년간 학교에서 영어를 배워도 외국인과 제대로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없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다. 이런 일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생한다면 영어교육 자체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재검토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또한 사교육을 통한 영어교육에서는 자연스런 의사소통이 강조되고 학교의 영어교육에서는 이런 부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이것 역시 심각히 고민해 보아야 할 부분이다. 둘째로 영어교사는 영어를 잘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물론 ‘잘’이라는 의미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영어가 의사소통 기능을 위해 사용된다면 영어교사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을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영어교사가 영어로 말하고 쓰는데 자신이 없다면 영어교사에게 배우는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향상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른 과목보다도 언어라는 특성상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가르치는 영어교사에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기 때문에 영어교사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이 영어공교육에서 특히 중요하다. 셋째로 영어공교육에서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적합한 제대로 된 영어교과서가 있어야 한다. 이미 7차 교육과정이 들어서면서 아직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만 영어교과서는 구성에서 회화위주로 바뀐 상태이다. 또 필요하다면 교사가 보조교재를 이용해서 내용을 재구성할 수도 있게 되어 있다. 아주 오래전에는 교과서가 단순히 문법이나 독해에 치중해서 구성되었다면 지금 각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과서는 대부분이 회화를 형태로 바뀌어 있다. 물론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지금의 교과서로서 어느 정도는 영어 말하기와 쓰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학생들의 다양한 영어실력에 맞는 수준별 영어교재도 개발되고 보급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의 영어수업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평가방식과 대학입시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우수한 교사나 교과서가 만들어져도 대학입시에서 말하기나 쓰기가 아닌 문법과 독해위주로 문제가 출제된다면 학교에서도 문법과 독해만을 주로 가르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에 정부에서도 학교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평가방식에도 국가 영어능력평가 시험을 도입해 장기적으로 수능시험에서 기존 영어 과목을 새로운 읽기와 말하기가 강조되는 영어능력평가 시험으로 대치할 예정으로 있다. 이렇게 되면 영어수업에서도 문법이나 독해보다는 읽기와 말하기가 강조된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수업으로 변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의 영어공교육이 성공하려면 우리나라 학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기대나 열정은 이미 국제적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전이나 지금이나 부모가 능력만 된다면 자녀를 위해 거의 모든 것을 다 투자하려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최근에서는 단순히 교육 자체에만 관심을 두기보다는 자녀를 위한 교육을 다른 집의 자녀와 차별화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 증대도 이런 측면과 무관하지 않다. 유아 영어교육, 영어 연수, 해외 유학 등이 점차 확산되는 현상은 이런 경향을 잘 나타내준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더 이상 영어교육이 사교육에 의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영어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이런 영어공교육 활성화 방안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가. 영어 공교육 환경 개선 우선 학교현장에서 능력이 있는 영어교사들이 아무런 부담 없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어공교육 방안이 발표되었을 때 각계각층에서 찬반양론이 크게 대립하였지만 지금의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영어공교육에 남다른 열정과 새로운 교수법을 개발하는데 노력하는 교사가 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런 교사들이 자신의 가지고 있는 영어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영어공교육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임용고사를 통해 교직에 들어간 신규교사들은 대부분 대학에서 영어강의를 들어본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회화 수준도 상당히 수준급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능력 있는 신규교사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영어실력을 제대로 교실에서 활용하지 않게 된다면 3~4년 후에는 기존의 교사들과 별로 다르지 않게 될 수 있다. 이것이 반복된다면 교사 개인차원을 넘어 국가차원에서도 낭비일 것이다. 능력 있고 열정 있는 영어교사가 자신의 능력을 교직에 있으면서 더 많이 발휘할 수 있게 하고 다른 동료교사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서 영어교육현장 전체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나. 영어교사의 능력별 역할분담 필요 새로운 영어공교육 강화방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회화위주의 영어수업에 어려움이 없는 교사와 기존의 문법이나 독해에 익숙한 교사 간의 역할분담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영어공교육은 의사소통이 중시되는 말하기와 쓰기가 강조되는 수업방식이기 때문에 기존 영어교사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2013년까지는 영어로 수업하는 학급비율을 100%까지 달성한다는 목표지만 현재 영어로 영어수업이 가능한 교사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지금 당장 시행할 경우 교사경력이 5~7년 정도의 상대적으로 젊은 영어교사들은 짧은 적응기간을 거친다면 별문제가 없겠지만, 경력이 오래된 교사에게는 단시일에 기존의 수업방식을 바꾸는 것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당분간 경력이 높은 기존교사는 읽기나 듣기수업을 집중적으로 전담해서 가르치고 신규교사나 경력이 낮은 교사가 말하기와 쓰기수업을 나누어 가르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역할 분담이 이루어질 때 학교현장의 혼란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 교사를 위한 영어 환경 조성 영어는 영어환경에 노출빈도가 높을수록 영어능력이 향상되는 특성이 있다. 단순히 수업시간에만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보다도 학교의 특정지역이나 특정 공공장소에서 영어에 많이 노출되는 경우 학생들은 더욱 영어에 친숙하게 되고 영어 표현능력도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 마찬가지로 교사도 영어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 필요하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의 확대로 2007년에 전국에 약 4000여 명의 외국인 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서 원어민 교사수가 상당히 증가하였으며 자연히 학교구성원이 외국인 교사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이미 학생들은 사교육기관에서 영어를 배울 때 외국인 교사와 서로 대화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생각될 정도이다. 오히려 영어공교육은 사교육기관보다 외국인 교사가 직접 수업하는 비율이 상당히 뒤쳐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은 영어마을이나 어학연수를 가게 되고 자연히 영어공교육에 대한 신뢰는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정부가 추진하는 영어공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에게 영어환경에 좀 더 익숙할 수 있는 환경을 많이 만들어줘야 할 것이다. 라. 교사의 영어 수준별 다양한 연수 개설 마지막으로 영어공교육을 위한 여건개선도 중요하지만 영어가 언어라는 속성을 감안하면 수준별로 적합한 수업이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학생의 영어실력에 따른 수준별 수업도 당연한 것이지만 교사의 영어능력에 따른 수준별 지원체계도 마련되어야 한다. 영어수업에 익숙한 교사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한 단계 높여 새로운 영어수업을 익히거나 다른 교사에게 전달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대로 영어수업에 제약있는 교사에게는 필요한 수업자료나 컨설팅이 가능하도록 연수나 지원체계를 마련해 줘야 한다. 우리나라 교사들의 평균적인 연수참여율은 OECD 국가 평균보다 높지만 실제로 수업에 도움이 되는 연수를 받았다는 교사는 많지 않다. 특히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영어수업이 진행되도록 하려면 충분한 연수가 선행되어야 하고 단순히 지식을 전달해주기 보다는 실제 영어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미 몇몇 지역교육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수업개선지원단이나 멘토링 또는 각 영어교과모임을 통해 영어교사들 간의 창의적인 수업 노하우가 공유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영어교사 간의 교류가 확산될 때 자연스럽게 영어수업의 질도 향상될 수 있을 것이고 학생의 수준에 맞는 영어수업이 학교현장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영어공교육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중·고 영어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우수한 인재가 길러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영어실력이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의존하지 않고 학교교육만으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를 바라고 5년 후 대한민국이 국제적 영어능력을 갖춘 교육강국으로 다시 한 번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