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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7일 학업성취도 성적 공개에 대해 "우선 지역(시도)교육청 수준에서 공개한 뒤 공개 수준을 높이자는 교총 입장을 수용하지 않은 건 유감이지만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 제도가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려면 성적이 공개되는 2010년까지 향후 2년간 학교간 학력 비교에 대비해 뒤떨어지는 학교가 없도록 시설개선, 우수교원 확보 등 행정ㆍ재정적 지원방안을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학교서열화 등 부작용과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수학력 비율을 공개하지 않고 공개 시기도 2010년으로 정해 유예기간을 둔 점, 학교 기말고사 문항을 공개하지 않는 점 등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현인철 대변인은 학업성취도 성적 공개가 실시되면 학교별 점수 공개는 시간 문제일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현 대변인은 "이 때문에 결국 학업성취도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학교 서열화를 부추기고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선택권과 맞물려 고교등급제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과부의 방안은 서열화 방지를 위한 어떤 장치도 없이 전국의 모든 학교를 3단계로 줄 세우려는 것"이라며 "교과부는 시행령안을 즉각 철회하고 학교별 공시 부분을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초중고 학생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2010년부터 공개하는 '교육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안)'을 발표했다. 다음은 학교정보공시제도에 대한 교과부의 설명이다. --학교정보공시제도는 무엇이며 도입 이유는. ▲학교정보공시제도는 학교 전반의 주요 정보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제도다.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학교 교육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학교 교육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할 계획이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 최고 14시간으로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학교의 시설이나 급식 등 교육 여건은 안전한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것이다. --언제 어떤 정보가 공개되나. ▲올 12월부터 학교 홈페이지나 학교정보공시포털(www.schoolinfo.go.kr, www.academyinfo.go.kr)에서 공개된다. 초중고는 매년 1회 이상 교과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학생ㆍ교원 현황, 시설, 학교폭력 발생현황, 위생 등의 교육여건 및 재정상황, 급식상황, 학업성취 사항 등의 학교 정보를 공시한다. --공시 내용 중 학업성취도 평가란 무엇인가. ▲학업성취도 평가는 중요한 발달 단계에 있는 학생들이 주요 교과목의 교육과정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를 국가가 평가하는 시험이다. 초6, 중3, 고1 학생이 대상이며 매년 10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을 평가한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어떻게 공시되나.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보통 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등급으로 점수가 아닌 비율로 공시된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4개 등급으로 구분되지만 학교별 공시는 3등급의 학생 비율로 공시된다. 전년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얼마나 향상됐는지도 함께 공시된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좋지 않은 학교에 대한 지원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많은 지역은 예산이 추가로 지급되고 우수 교원을 우선 배정하며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교사가 배치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또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을 지원하는 각종 교육지도 자료를 지원하고 전년과 대비해 학업성취도가 향상된 시ㆍ도나 우수 학교에는 추가로 재정 지원을 하고 포상할 계획이다. --학업성취도 평가 점수를 올리기 위해 과열경쟁을 하거나 사교육이 더 심해지는 건 아닌지. ▲학업성취도 평가는 내신에 반영되지 않고 학생들의 실력을 측정하는 도구이므로 별도의 사교육이나 과열 경쟁은 필요하지 않다.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공개하면 학교서열화를 초래하지 않을지. ▲점수가 아닌 3등급 비율이라 하더라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공개되면 학교간의 차이는 어느 정도 드러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학교 교육의 정확한 현실을 파악해 학부모, 교원, 정부 및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면서 발전하자는 것이다. --대학의 주요 성과와 관련해 교수의 연구성과와 졸업생의 취업률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안은 있는지. ▲학술진흥재단(학진)의 KRI(국가연구업적통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연구성과를 검증하고 건강관리공단의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취업률을 검증할 계획이다. 대학 교수의 연구 성과는 SCI(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 논문, 학진 등재 학술지 논문은 국가연구업적통합정보(KRI)를 통해, 특허 출원(출원번호)은 특허청, 특허등록(특허권 고유번호)은 특허정보원, 기술이전은 실사를 통해 검증할 계획이다. 취업률은 공공기관 보유 DB(건강보험 DB)를 활용해 대학의 취업률을 검증할 계획이다.
대통령이 바뀌고 교육감이 바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기대감이다. 한교닷컴에도 그 때마다 다양한 의견이 올라온다. 대부분은 기대가 앞선 내용들이다. 이번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교체되었다. 역시 또 이런저런 기대와 함께 주문이 많을 것이다. 혹시나하고 주문을 많이 하지만 몇 달만 지나면 곧 실망으로 바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껏 그렇게 실망을 한 일이 여러번 있었다. 교육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라면서 왜 실망을 주는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전문가이다. 한국외대 총장을 두번이나 역임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확실한 전문가이다. 이 부분은 정말 환영할 부분이다. 그동안 비교육전문가들이 앞 뒤 가리지 않고 무리한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어려움을 겪었던 교육현장을 경험했기에 최소한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전문가라면 그런일은 없을 것으로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순리대로 풀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싶다. 보편타당한 정책과 순리대로 풀어나가는 지혜를 발휘해 주었으면 한다. 그런데 안 장관이 밝힌 내용을 보면 그리 쉽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초·중·고든 대학이든 간에 교육의 주인공은 곧 학생'이라고 하면서'정책의 눈높이는 학생들에게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당연히 그래야 한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다양한 검토작업이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여건조성이 대표적인데, 여건조성이 안된상태에서 무조건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자꾸 내 놓는다면 그 부작용이 실로 클 것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무리한 정책추진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고집부리는 정책은 절대로 하지 말았으면 한다. 분명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그것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고집을 부리는 것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교육을 맞추는 것이 아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눈높이에 맞추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새 정부의 교육정책 공약을 구상할 때마다 자문했던 바른정책연구원이라는 `싱크탱크'의 이사장을 지냈다고 하는데, 그 때와 지금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선거 전과 후의 차이는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장관이 바뀌었다고 억지로 정책을 바꾸는 고집은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 경쟁을 기피하는 정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경쟁을 기피하지 않되, 인위적인 경쟁을 유발하는 정책을 펼치지 않았으면 한다. 경쟁은 어느사회에서나 중요하다. 조직이나 사회에서 경쟁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학교교육에서 경쟁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인위적으로 학생들을 경쟁의 장으로 몰아내서는 안된다. 자연스럽게 경쟁하는 분위기가 조성될때 진정한 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때의 경쟁은 발전적인 경쟁으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경쟁을이끌어내도록 했으면 한다. 사교육을 잡고 공교육을 살린다는 그 말씀 꼭 지켜 주었으면 한다. 공교육이 갈수록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그 주범중의 하나가 사교육이다. 물론 그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사교육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공교육의 질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이 부분은 좀더 확실하게 경계를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말로만 사교육을 잡을 것이 아니고 눈에 보이는 실질적인 정책의 개발을 기대해 본다. 사교육 잡는다고 학교와 교사들만 괴롭히는 근시안적인 정책은 사절한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만한 정책추진을 반드시 이루어 주었으면 한다. 교사들의 떨어진 사기를 올려줄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주었으면 한다. 사기진작의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교사들을 존종하고 믿는 풍토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떨어진교권을 확실하게 찾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교사들이 존경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은 교과부가 해야 한다. 그것도 다른사람이 아닌, 교과부 장관이 직접 나서 달라는 것이다. 그렇게 할때 떨어진 교사들의 사기는 진작되고 교육을 더욱더 열정적으로 할 것이다. 교사들을 믿고 교육을 맡기는성의를 보여주어야 한다. 더 많은 주문을 하고 싶지만꼭 하고 싶은 주문만 해보았다.교육발전을 위해서는 교육의 3주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들의노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임무이다. 이들의 노력을꺾지말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들의 생각을 겸허지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육은 당사자가 가장 잘 안다.그 당사자들이 바로 학생, 교사, 학부모인 것이다. 교육의 3주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그런 정책을 펼쳤으면 한다. 제발 올바른 정책으로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길 기대해 본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6일 공식 취임함에 따라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어떻게 방향을 잡을지 주목된다. 안 장관은 한국외대 총장을 두 차례나 역임했고 사이버외국어대 총장,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장 등을 거쳐 '교육'과 '행정' 분야에서 나름대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교수 출신인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에 이어 역시 교수 출신이 장관에 임명되면서 일단 교육계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가 기용됐다는 점에서 교육계 안팎에서는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학교 현장의 자율성 확대'를 강조하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과도 뜻을 같이 하고 있어 안 장관의 취임 이후 정부 교육정책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안 장관은 취임식에서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사교육을 잡아야 한다'는 정부의 교육정책을 강조했으며 수월성 교육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밝혀 "경쟁을 무조건 터부시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잘 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잘 못하는 학생은 뒤처지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올바른 교육정책이라는 게 안 장관의 생각이다. 안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새 정부의 교육정책 공약을 구상할 때마다 자문했던 바른정책연구원이라는 '싱크탱크'의 이사장이다. 바른정책연구원이 올 초 펴낸 백서에는 대입업무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 넘기고 대학입시를 자율화하는 방안과 영어 몰입교육, 교원자격증 갱신제 도입 등에 대한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을 정도다. 그러나 '학교 자율화' 조치 등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사회적 반발도 만만치 않고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가 강력 반발하는 교원평가제 도입, 초등학교 영어수업 확대 등의 각종 교육 현안을 안 신임 장관이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아울러 한국외대 총장 시절의 자기 논문 표절 의혹과 업무추진비 개인 용도 사용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 각종 의혹은 아직도 '시한 폭탄'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장관 임명 이후에도 교육수장으로서의 자질 논란 및 도덕성 시비가 끊이지 않을 경우 정부의 교육정책 추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안병만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6일 취임식을 갖고 "교육의 주인공은 학생"이라며 "정책의 눈높이를 학생들에게 맞출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장관 임명 과정에서 한국외대 총장 시절의 자기 논문 표절 의혹, 업무추진비 개인 용도 사용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국회 파행 속에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데 따른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신임 장관은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갖고 "초중고든 대학이든 간에 교육의 주인공은 곧 학생"이라며 "그러므로 정책의 눈높이는 학생들에게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학생들이 배움의 동기를 부여받아 스스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다짐하며 학부모, 교사, 교과부 정책 담당자도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 장관은 또 공교육이 교육 수요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사교육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지금 우리 앞에는 21세기 선진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풀어야 할 복잡한 교육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공교육이 교육 수요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고 국민의 허리띠를 졸라매게 하는 사교육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수월성 교육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밝혀 "교육정책은 잘 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잘 못하는 학생은 뒤처지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과학기술 분야와 관련해서는 비과학자 출신임을 고려한 듯 "과학기술인이 아니지만 부족한 부분은 과학기술인의 의견을 충분히 귀담아 듣고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과학 인재의 체계적인 양성, 대학내 연구교육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투자 확대 등을 강조했다. 그러나 안 신임 장관의 이러한 포부에도 불구하고 장관 임명 과정에서 한국외대 총장 시절 자기 논문 표절 및 업무추진비 개인 용도 사용 의혹이 제기돼 교육수장으로서의 자질 논란 및 도덕성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1997년 발생한 한국외대 편입학 부정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구속됐던 한국외대 전 교수가 당시 사건에 안병만 총장이 개입돼 있다고 뒤늦게 주장하고 나서 사실 관계를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안병만 장관 내정자의 임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안 내정자는 자기 논문표절 의혹, 한국외대 총장 퇴임시 전별금 수령 의혹, 외대 편입학 비리개입 의혹들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철저히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안 내정자를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교육공백을 최소화하려는 법과 원칙에 따른 결정으로 본다"며 "유ㆍ초ㆍ중등교육 경험이 부족한 만큼 교육 현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교과부 중심의 책임있는 교육정책을 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운영중인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의 만족도에 도농간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전남 시도 교육청이 최근 방과후 학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광주지역 학생들의 경우 '운영전반'에 대해 58.3%가 만족스럽다고 답한 반면 전남지역 학생들은 79%가 만족을 표시했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광주는 56.6%에 그친 반면 전남은 82%에 달했다. 방과후학교의 실력향상 기여에 대해서도 광주는 59.6%(학부모 53.4%)가 만족했으며 전남은 80.5%(학부모 80%)로 20% 포인트 이상 만족도가 높았다. 또 광주지역에서는 응답자의 47%(학부모 48%)만 '사교육비 경감' 부분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으나 전남지역은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똑같이 69%에 이르렀다. 농촌지역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대도시에 비해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에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질적 향상, 강사 확대 등 방과후 학교에 대해 역점을 두고 운영.관리한 결과 만족도가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시도 교육청은 일선 초.중.고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으며 광주의 경우 학생과 학부모가 각각 2만8천여명과 2만6천여명, 전남은 2만3천여명과 2만1천여명이 응답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박종렬(60․경북대 교육학과 교수) 신임 사무총장은 4일 취임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입시를 2012년까지 완전 자율화하되 수험생의 고통을 완화하고 사교육을 경감하는 방향으로 입시안을 재조정, 재설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당장 다음 달까지 마련해야 하는 2010학년도 대입시안과 관련해 “2009학년도 입시안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정부의 대학자율화 시점인 2012년까지 진일보한 입시자율을 추진하기 위해 2011학년도에는 상당한 (입시)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대학의 자율성은 공공성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점을 강조하며 “새로 구성될 대학입시전형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통해 공공성에 입각한 입시자율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원, 학부모가 새로 참여하게 될 입시전형위에 대해 “대입기본계획 심의는 물론 입시와 관련된 제문제를 논의하고 결정하는 기구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수능 반영 비율이나 영어시험 비중, 논술과 본고사 문제 등 대학간 이견이 있거나 초중등교육과 연결된 부분에서는 무제한의 자율권을 제한하고 이해당사자와의 조율을 거치겠다는 뜻이다. 현재 대교협은 대입전형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있는 상태다. 대학 총장, 입학처장, 시도교육청 국장급 2명, 교과부 담당자 2명 외에 교원과 학부모를 각각 2명씩 참여시킬 예정이다. 현재 교원위원은 대교협 상담교사단에서 일반고․전문고 교원을 각 1명씩 위촉하고, 학부모위원은 참교육학부모회와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에서 각 1명을 추천받았다.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에 대해서는 “금지한다기보다는 앞으로 본고사는 필요 없는 사회가 될 것”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대학은 각자가 원하는 인재를 가려낼 입시제도를 연구하고 도입해야 하며 그런 점에서 입학사정관제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사정관제를 통해 현행 교육, 입시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입시에서의 영어 비중에 대해 “모든 국민이 다 영어를 잘 할 필요는 없으며 영어가 꼭 필요한 사람만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면 된다”고 말하고 “선택적인 대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교협 차원에서 수능 외국어영역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열고 연구를 해보겠다는 의미다. 대교협의 정관 개정에 따라 현직 교수로서는 처음 사무총장이 된 박 사무총장은 서울대 교육학과ㆍ대학원을 나와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대교협 평가관리부장, 한국교육재정ㆍ경제학회 회장, 한국교육행정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2010년 4월까지다. 대교협은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협의체로서 올해부터 대학입시 관련 업무를 정부로부터 이양받았다.
국회 민생대책특위는 3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농림수산식품부를 상대로 과중한 교육비 부담 증가 및 사료 값 폭등에 따른 농가 대책 등을 집중 점검했다. 여야는 특위에서 물가상승률의 2∼3배를 넘는 대학 등록금 인상을 비롯해 과도한 사교육비 해소가 고물가를 해소하기 위한 선결조건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내는 한편, 농업시장 개방과 AI(조류인플루엔자) 발병 및 광우병 우려 확산, 사료 값 인상 등 '3중고'에 시달리는 농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은 "지난 2003∼2007년 등록금 인상률은 사립대가 5.1∼6.7%인 반면, 국공립대는 7.3∼10.2%로 국공립대가 등록금 인상을 선도했다"면서 "등록금 인상폭을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겠지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나성린 의원은 "기부금을 내고 1명이 들어오면 100명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데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해서 기여입학제를 부정적으로 보면 안된다"면서 "대학 재정 확충 방안의 하나로 도입을 검토할 때"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등록금 1천만원 시대를 맞아 서민 생활이 말이 아닌 상황"이라며 "정부가 이렇게 치솟고 있는 등록금을 방치하는 것도 문제다. 등록금 상한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전병헌 의원은 "등록금 인상으로 학부형의 부담이 올라가는 과정에서 사교육비도 가중돼 서민의 허리가 남아 있는 게 신기할 정도"라면서 "대선에서 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등록금 반값 공약을 이행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국가에서 기금을 확보해서 대부를 해주던 제도가 지난 정부에서 정부 보증제도로 바뀌어 다시 돌아가기는 어렵다"면서 "학생이 학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보증을 해줌으로써 부담을 낮추는 현재의 제도가 낫다"고 답했다. 우 차관은 "대학 등록금 부담완화 등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 중"이라면서 "9월 하순에는 대책을 발표하려고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고유가 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 오후 농림수산식품부 질의에 앞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정유사의 폭리나 유통단계의 과다마진이 고유가의 원인이라고 보고 유가의 적정성을 따지기 위해 정유업계 관계자를 출석시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확실한 혐의도 드러나지 않았는데 민간업체를 증인으로 출석시킬 경우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반대했다. 이어 농가 대책에 대해 한나라당 강석호 의원은 "최근 세계적인 곡물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도 동반상승, 사회적 불안이 확산되는 등 식량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식량을 지키고, 만들어내는 농업이 국가 동력생산에 동참해 함께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국제 곡물가 인상시 현재로서는 국내에 충격 흡수장치가 전혀 없어 사료가격 인상으로 고스란히 직결되고 있다"면서 "사료가격 안정기금 설치와 경마 수익의 일부를 축산발전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 직선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된 공정택 현 교육감은 31일 "우리 나라도 이제 고교 경쟁에 불을 빨리 붙여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공 교육감은 이날 오후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0학년도부터 적용되는 학교선택권은 1974년부터 시행해온 평준화 정책을 보완하는 것으로 미국과 일본은 이미 교육경쟁 체제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완전히 학교간 경쟁을 붙여 뒤처진 학교는 과감히 도태시키고 교장을 아웃시키는 것에 대해 미국인들은 환영하고 있다"며 미국 워싱턴 D.C.의 미셸 리 교육감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학교선택권 시행 초기에는 비선호학교에 대한 행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지만 그 이후에도 도저히 구제할 수 없는 학교로 정해지면 학급을 감축하는 등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 교육감은 사교육비 대책과 관련,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은 학교 교육을 바로잡아 공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 시작이다.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공교육을 활성화해 학생들이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 교육감은 현재 학원 교습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때 실무진에서 (시간 조정을) 추진했지만 향후 재임 기간 중에는 밤 10시를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영어교육이 사교육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학교의 영어교육을 강화해 영어전용교실을 만들고 모든 학교에 원어민을 의무적으로 배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공 교육감은 선거운동 기간 다른 후보로부터 공격을 받았던 '영어몰입교육'과 관련, "영어몰입교육을 한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 적어도 3~4년 정도는 걸려야 학교에서 영어로 수업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영어몰입교육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공 교육감은 이어 "교원평가제는 지금 바로 시행은 어렵고 교원단체와 논의하고 타협하면서 깊이 있게 연구하는 준비단계를 거쳐 최대한 시행 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전교조 집행부와 만나 잘 협상하고 싶다. 무엇을 양보하겠다는 의미는 아니고 끈기있게 설득하겠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남지역에서 '몰표'가 나온 것에 대해 "아마도 그 지역에서 교육위원을 2번이나 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노원, 목동, 강남 등 아파트 지역에서 수월성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지지를 얻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 교육감은 서울교육청이 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꼴찌를 기록해 선거과정에서 지적을 받은 데 대해서는 "서울은 학생 수도 많고 급식, 수학여행 등으로 1등을 하기에 어려운 면이 있지만 꼴찌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의 첫 직선 교육감 선거에서 공정택 현 교육감이 당선된 것과 관련, 교원.시민단체들 사이에서는 31일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서울교총은 성명을 내고 "공 후보의 당선은 학교자율화 및 교육자치 확립을 위한 시대와 역사의 요구"라며 "학교 자율화의 조기 정착과 교육자치의 확립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서울교총은 "공 당선인이 아이들과 서울교육의 미래를 위해 가장 적합한 후보였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재임기간 '오로지 아이들의 미래만 생각하겠다'는 선거 운동의 약속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라이트교사연합은 성명을 통해 "지난 10년간 특정 지역의 편중 인사로 서울교원의 원성을 들어온 교원 인사정책과 청렴도에서 3년 연속 꼴찌를 한 서울교육의 불명예를 말끔히 씻어 서울교원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성명에서 "공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교원평가, 학력성취도 평가, 학생의 학교선택제, 학교 자율화 공약, 학생 개개인의 맞춤교육에 대한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경실련, 좋은교사운동,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등 5단체로 구성된 '서울교육감 시민선택'은 논평을 통해 "정책 평가 후순위를 받았던 공 후보가 당선돼 서울교육의 앞날이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시민선택은 "정책평가에서 매우 낮은 평가를 받았던 공 후보가 당선된 것은 정책 대결이 아니라 정치적 편 가르기와 조직적 이해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시민선택은 "이번 당선이 후보의 정책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가 아니라는 점은 공 당선자가 귀담아 들어야 할 명제"라며 "낙선자들도 많은 아쉬움이 있겠으나 선거 결과를 수용하고 표심에 나타난 뜻을 잘 읽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30일 실시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한나라당 성향의 공정택 후보가 주경복 후보와 초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되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비교적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내심 환영하는 분위기가 감지됐고, 주 후보의 당선을 기대했던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낙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선거 결과가 발표된 직후 "서울시 교육행정을 책임지는 직책에 당선된만큼 백년지대계를 책임지고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갈 건강하고 경쟁력있는 차세대를 배출해 달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조 대변인은 "아울러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학부모들이 사교육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현명한 교육행정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정당공천이 아닌데다 한나라당이 선거과정에서 주 후보가 정치색을 드러낸다고 비판해온 만큼 공 후보의 당선을 환영하는 논평을 내기가 부담스러운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공 후보의 당선에 대해 안도감을 표시하며 환영하는 눈치였다. 이에 반해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공 후보가 사교육비 상승을 부추기고 경쟁위주의 이명박 정권의 교육정책을 그대로 답습할 수 있기 때문에 심히 우려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또 "공 후보는 수많은 학부모들이 이 같은 걱정에 휩싸여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인성위주의 교육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부성현 부대변인도 "낮은 투표율은 참여 민주주의와 교육의 위기를 경고하고 있다"면서 "선거가 박빙으로 치러진 것은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선진당 김창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공 후보의 당선은 노무현 정부가 평등 교육을 명목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하향 평준화시키데 대한 반작용"이라면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노무현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의식이 이를 뛰어넘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역사 인식을 높이기 위해 현장 역사체험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30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일선 학교의 현장 역사체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내달 16∼19일 복천동 박물관에서 역사 지도교사 양성을 위한 교사 직무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직무 연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현장 역사교육을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사들에 대한 지도교육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어 내달 20∼21일에는 중.고생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래와 부산의 역사 뒤집어 보기'라는 주제로 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복천동 박물관, 용두산 공원 등 부산지역 주요 역사현장을 둘러보며 고대에서 근대까지 부산의 역사를 현장에서 되새겨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하철로 찾아가는 부산의 역사 문화재 탐방'을 시범운영해 나름대로 큰 성과를 거뒀다. 시교육청은 방학기간 외 학기 중에도 토요일을 이용하거나 방과후 학교를 활용해 다양한 역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시교육청이 현장 역사체험 교육 강화에 나선 것은 교실에서 하는 역사 수업만으로는 학생들에게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대로 심어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역사체험 학습을 통해 지역 역사의 뿌리와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과정을 이해하게 되면 지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나아가 국가 정체성을 강화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서울교육의 모습도 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교육감은 유.초.중등 교육에 대한 각종 교육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그에 따른 예산 지원을 집행하며 교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는 자리다. 우선 현 교육감인 공정택 후보의 경우 재임에 성공한다면 평준화 보완정책으로 추진해온 학교선택권을 2010학년도부터 적용해 고교 진학과 배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은 중학생이 고교 진학시 거주지 학군에 있는 학교에 추첨으로 배정되지만 현 중2 학생이 고교에 진학할 때는 서울 전역의 고등학교 가운데 2곳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지금처럼 집 근처 학교에 강제 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한다면 멀리 떨어진 학교라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물론 경쟁자가 많으면 추첨해야 하고 학생이나 학부모가 선호하는 학교순으로 고교 서열화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공 후보가 당선되면 다음 임기가 1년10개월로 짧은 만큼 많은 변화를 추구할 수는 없겠지만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특성화고 등도 지금보다는 일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공 후보는 학생에게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특목고, 특성화고, 자사고 확대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이는 그의 학력신장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하는데 결국 학생들간 치열한 경쟁을 야기해 사교육을 부추기게 될 지 아니면 학생 간 경쟁이 '상향 평준화'를 이룰 지는 지켜봐야 한다. 각종 교육정책에서 공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주경복 후보의 경우 당선될 경우 이번 선거를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심판'으로 강조해온 만큼 기존 체제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주 후보는 학교선택권에 반대하고 있어 당선될 경우 백지화가 예상된다. 그 대신 기존의 평준화 체제를 유지하면서 '하향 평준화'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목고의 경우 '귀족학교'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확대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그 대신 이런 각종 교육정책을 통한 사교육 근절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학교 자율성보다는 교육기회 평등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대한 집중 지원이 뒤따를 전망이다. 강ㆍ남북간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각종 정책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주 후보가 전교조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전교조가 반대하는 교원평가제를 곧바로 시행하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주 후보는 교원의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어서 가장 점진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인규 후보는 중도 성향을 보이며 '제3의 길'을 강조해온 만큼 공정택 후보에 비해서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겠지만 주경복 후보보다는 더딘 변화가 예상된다. 이 후보는 '반이명박-반전교조' 기치를 내건 만큼 정부의 교육정책과 거리를 두면서 동시에 전교조에 변화를 촉구할 수 있다. 이 후보는 우수교원ㆍ예산균등 배분, 사이버교실 운영, 고급 교육정보 제공, 특목고 지역균형선발제 도입 등을 통해 강ㆍ남북 교육 격차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주 후보와 비슷하게 교육 낙후지역에 대한 지원을 예상할 수 있다. 김성동 후보는 교육에 경영을 접목시켜 '신 서울교육시대'를 열어간다는 방침인 만큼 당선되면 학교의 자율화를 꾀하는 한편 선진교육의 프로젝트를 우리 교육에 접목시키는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열린 교육을 구축한다는 게 김 후보의 구상이다. 박장옥 후보는 '부적격 교사 5% 퇴출'을 핵심 공약을 내건 만큼 교직사회의 '제살깎기'에 대한 반발에 부딪힐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교사들의 호응을 얼마나 이끌어 내느냐가 초기의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다. 또 3자녀부터 학비를 전액 지원키로 해 다자녀 가족에 대한 지원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만 후보는 교장들에 'CEO형 교장'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학교장의 변화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ㆍ지자체ㆍ재단 출연으로 '도시형 기숙사 학교'를 적극 유치하는 데 노력한다는 방침이어서 서울에 기숙학교가 많아질 수 있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30곳이 영어몰입교육을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교육청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공립초등학교 13곳과 사립초등학교 17곳에서 일부 비영어 과목 시간에 영어몰입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영어몰입교육은 미술과 체육 등 예체능 과목부터 수학, 과학, 실과, 사회, 도덕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 소재 한 초등학교의 경우 담임교사가 미술 시간에 영어 용어를 사용해 가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강북 소재 한 초등학교는 수학, 과학 과목을 주당 5시간씩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정식 연구학교로 지정한 영어몰입교육 시범학교는 광남초등학교 1곳이며 나머지는 학교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영길 의원 측은 "영어몰입교육은 당장 영어 사교육비를 증가시키고 영어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 학생은 영어는 물론 다른 과목의 학습까지 뒤처지는 부작용을 낳는다"며 "마구잡이식 영어몰입교육이 버젓이 시행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에 서울과 경남, 제주 3개 지역 초등학교의 영어몰입교육 현황을 제출받았고 경남과 제주에서는 '해당 학교가 없다'는 답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지금 실시되는 영어몰입교육은 학교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이미 10년 전부터 실시해온 학교도 있다"며 "학교 자율화 조처에 따라 시교육청이 관여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얼마 전 논술과 관련하여 고교와 대학간의 협의회에 참석한 일이 있다. 자리를 함께 한 고교 교사들과 대학 교수들은 처한 상황과 입장에 따라 논술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논술이 대입 전형 방법으로 타당한 것인지부터 사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논술 활성화의 현실적 어려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부분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참석한 고교 교사들은 대다수가 논술이 대입 전형 요소로서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 사교육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은 내신과 수능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2008학년도부터 시작된 통합 교과형 논술은 오히려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통합 논술이 도입되면서부터 주입식, 암기식 교육이 지배했던 교실에 토론식, 발표식 학습 방법이 도입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이 점에 관해서는 대학 교수들도 의견을 같이 했다. 대학이 시대에 부응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중등이나 초등에서부터 그 밑바탕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입 전형 방법부터 창의적 형태로 바꿔야 하고, 그 방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이 논술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전형 방법 가운데 이해력과 표현력 등 다양한 사고 활동을 검증하는 데는 논술만한 요소가 없다는 것이다. 입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모 대학의 교수는 대학에서도 논술의 장점은 익히 알고 있으나 막상 출제, 채점 등 현실적인 면을 고려하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 놓았다. 가장 큰 문제는 교수들이 출제나 채점위원으로 선발되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긴다는 점이다. 재임용을 받기 위해서는 촌각을 아껴가며 연구 실적을 쌓아야 하는데 출제나 채점을 맡게 되면 연구에 지장을 받는다고 여긴다. 또한 결강으로 인한 학생들의 눈총과 생색만 내는 수당도 출제나 채점을 꺼리는 요인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2009학년도 입시부터 수능이 백분율과 표준점수를 제공함에 따라 대다수의 대학들이 논술을 폐지했다는 것이다. 서열화된 수능 점수를 활용하면 굳이 논술 문제를 출제하고 채점하는 번거로움을 겪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수능이 주입식, 암기식 교육 등 고교 교육에 부정적이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으나 대학 입장에서는 교수들의 협조가 없이는 어렵다는 점에서 선뜻 논술에 비중을 두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교수들의 한숨 소리는 더욱 깊어만 갔다. 뿌리 깊은 사교육 열풍에서 벗어나 공교육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지금의 대입 전형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이제 더 이상 아이들을 한 줄로 세우는 식의 입시 제도는 사라져야 하고, 그들이 학교 수업을 통하여 배운 내용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줘야 하는데 오히려 멍석을 걷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술이 대입 전형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출제나 채점에 관여하는 교수들에게 일정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 재임용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교수들에게 학교를 위해 봉사하라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출제나 채점에 관여하면 일정 수준의 연구 점수를 부여하고 결강으로 인한 강의 시간 보전과 출제 수당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대학 교수들이 출제나 채점으로 인한 부담이 줄어들면 논술 문항의 수준도 높아지고 그만큼 공교육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서울시 교육감으로 누굴 뽑아야 되는거냐. 뭐 우리는 잘 모르니까 그래도 교직에 있는 네가 잘 알것 같아서 전화했다.' 오랫만에 걸려온 사촌형님의 전화다. '그런데 공약을 보니 그게 그거 같더라. 자세히 보면 모두다 사교육비 줄인다고 난리고 학교에서 영어교육 책임진다고 하고, 학교 선택권 어쩌구 저쩌구, 뭐가 뭔지 도대체 잘 모르겠더라. 누굴 뽑아야 하는거냐.' 계속된 형님의 이야기이다. '글쎄요. 그쪽 분위기는 좀 어때요?'라고 질문을 역으로 던졌다. 우리는 일반 공무원이라서 서울시장이나 구청장으로 누가 적당한 사람인지는 쉽게 판단이 되는데, 교육감은 판단하기 어렵다. 특히 교육감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르고...그냥 교사들이나 투표하게 했으면 좋았을 것을...우리 일반 시민들이 어떻게 알겠니. 그래도 투표를 하라고 하니 하긴 해야 할 것 같고...그렇다고 자세히 아는 후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경력보면 다 훌륭한 후보 같기도 하고...그냥 그렇다. 그래도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교사를 5% 퇴출시킨다고 공약을 내걸은 그 후보가 마음에 든다는 분위기다. 예전에 서울시 공무원퇴출이 잘못된 정책인줄 다 알면서 교사 퇴출한다고 하니까 좋아하는 모양이더라. 도대체 왜들 그러는지..' '부적격교사를 퇴출하는 것보다 그것을 찾아내는 기준을 정하는 것이 더 어렵잖아요. 서울시 공무원퇴출 시킬때도 그랬었잖아요. 퇴출 공무원 대부분이 선의의 피해자 였잖아요. 그런 것을 공약으로 내건다는 것 자체가 좀 그렇지 않나요. 형님이 잘 판단해서 투표하세요. 형님이야 아이들 다 키워서 교육까지 마쳤으니 별로 걱정스러운 것이 없겠지만 학생들을 두고 있는 가정에서는 관심이 높아요. 사교육비를 줄이는 문제도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잘 보고 투표하시면 돼요. 공약이야 이미 다 분석하셨으니 당선되기 위한 공약인지 교육을 정말로 염려하고 걱정하는 공약인지 판단하시면 될 것 같네요.' 형님과 통화를 마치고 각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해 보았다. 교사나 학부모가 깜짝놀랄만한 공약은 찾기 어려웠다. 대선과 총선에서 다루어졌던 공약을 답습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공통적인 것은 '사교육비 경감'이었는데,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책임지고 지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공감이 가는 공약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실현이 어려운 공약들도 많았다. 특이한 것은 모든 후보가 교사들을 불신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즉 학교에서 잘못가르쳐서 사교육이 증가했다고 보는 것이었다. 지나치게 학교교육을 불신하는 후보도 있었다. 정확히 학교사정을 꿰뚫지 못하는 후보들도 있었다. 마치 학교에서는 모든 수업을 대충하고 학생들을 학원으로 내모는 것처럼 인식하는 후보도 있었다. 교원평가는 대부분 찬성이었고 교원인사제도를 다시 손질해야 한다는 후보도 있었다. 최소한 공약만 놓고 볼때는 적절한 후보가 없다는 것이 맞는 이야기라는 생각이다.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결국 '그 밥에 그 나물'격이고 여기에 고추장의 양만 조금 달리한 것이나 다를바 없다. 후보로 나서면 당연히 당선이 되어야 하겠지만 학교현장을 꿰뚫고 공약을 개발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 결국은 신선한 정책이 없고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 것이다. 선거 자체가 매우 중요한데도 이런 정책의 부재가 결국은 투표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우려되는 것이다. 그래도 서울에서는 최초의 직선으로 실시되는 교육감선거이니 선거에 함께 참여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뽑은 교육감이니 향후 잘못된 정책으로 서울교육을 혼란스럽게 한다면 그에대한 책임을 확실히 물을 수 있기에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생각이다.현재는 그 밥에 그 나물이지만 선거 후에는 당선자에게 더 맛있고 영양가 있는 비빔밥을 만들도록 주문할 권리를 시민들은 가지고 있다. 그 권리를 확실히 찾기 위해서는 7월30일의 투표에 많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랄뿐이다.
25일 서울시교육감 선거 TV합동토론회에서 가장 쟁점이 된 분야는 특목고와 교원평가제 등의 교육 이슈와 '반전교조' 중심의 이념 대결 양상에 대한 비판이었다. 또 유력 주자인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와 관련된 '교육청 청렴도 꼴찌' '강남 임대아파트' 문제 및 '학점 남발' '통일전쟁 발언' 등의 논란도 도마에 올라 다른 후보들의 집중포화가 쏟아졌다. ◇ 특목고 확대 vs 대안학교 설립 =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정책을 놓고 각 후보는 확실한 대립각을 세웠다. 공정택 후보는 "학생들간의 경쟁은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특목고 정책에 대한 찬성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으나 박장옥 후보는 "변질된 특목고는 사교육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특목고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보ㆍ중도성향의 주경복 후보와 이인규 후보는 특목고 확대에 반대했으며 각각 '공립형 대안학교'와 '창의형 자율학교'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주 후보는 특목고와 자사고를 '귀족학교'라고 표현하며 "우리 모두가 경쟁의 희생자가 됐다"고 비판했고 이인규 후보는 "특목고의 위법행위는 철저히 감독하고 선발 방식은 추첨제로 전환할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 교원평가제 "적극 추진해야" 대세 = 대부분의 후보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으며 전교조가 지지하는 주경복 후보에게 입장을 따져 물었다. 박장옥 후보는 "대표 공약이 바로 부적격 교사를 5% 퇴출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만 후보는 공정택 후보에게 "재임기간 교원평가제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고 따졌고 공정택 후보는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어 시행착오를 겪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규 후보는 주경복 후보를 겨냥, "주 후보는 교원평가제를 반대하는데 나는 지지한다"며 차별성을 부각시켰으나 정작 주경복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나의 공약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은데 지금까지 교원평가제를 반대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 이념 대결 비판하면서 '반전교조' 강조 = 각 후보는 선거가 이념 대결로 흐르는 것을 한목소리로 비판했지만 보수성향의 후보들은 전교조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영만 후보는 "전교조에게 절대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며 "전교조에 대항해 나가겠다"고 말했고 박장옥 후보도 "전교조를 퇴출시킬 후보가 많지만 그런 추진력이 누가 있는지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동 후보 역시 "학생들을 편향된 이념에 맡길 수 없다"며 "전교조에 서울 교육을 맡길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나 공격 대상인 주경복 후보는 "(내가) 전교조 후보라고 하는데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논박했다. 이인규 후보는 "전교조와 교총 등 다양한 이익집단이 나서고 마치 남북대결을 넘어서 '남남대결'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정 정파와 특정 이념, 특정 이익을 대변하는 교육감이 당선되면 혼란만 일어날 것"이라고 경계했다. ◇ '강남 임대아파트' '6.25 통일전쟁' 부각 = 이번 TV토론회에서는 최근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 간의 공방에서 불거진 '강남 임대아파트' 문제와 '통일전쟁 발언' 등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인규 후보는 공정택 후보를 향해 "강남 수서지역의 임대아파트 건립을 반대한 공 후보는 상위 5%를 위한 후보"라고 비꼬았고 이영만 후보도 "수서지역 이야기는 정말 가슴 아프다"며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경복 후보의 '통일전쟁' 발언과 '민주노동당 대회' 참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다른 후보들의 맹공이 펼쳐졌다. 김성동 후보는 " 교육은 정치에서 중립해야 하는데도 주경복 후보는 민주노동당 임시당대회에서 연설했다"고 따져 물었고 주경복 후보는 "민주노동당 공식행사가 아니고 사전행사에서 인사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간에는 '6ㆍ25 전쟁은 통일전쟁' 발언과 서울시교육청이 3년 연속 시도교육청 중 청렴도 꼴찌를 기록한 것을 문제 삼으며 '일진일퇴(一進一退)'를 거듭했다.
결혼 후 23년간 함께 생활하던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무릎 꿇고 앉아 성경을 보시며 이대로 주님 품에 안기기를 원한다고 늘 말씀 하시던 어머니는 CT촬영실에서 의식불명이 되셨고 중환자실로 옮긴 2시간 45분 만에 숨을 거두셨다. 22년 전 오빠네 집에 계시던 어머니는 외손녀를 키워주시기 위하여 오셔서 함께 살게 되었고 1년 되던 해, 외손녀를 업고 끈을 매다가 겨드랑이에 딱딱한 덩어리가 있는 것이 발견되어 병원에 가 본 결과 유방암 3기와 4기 중간시기라는 진찰을 받았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었지만 어머니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건강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나 여러 가지 책을 참고하여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시며 꿋꿋하게 항암치료를 이겨내셨다. 항암치료 후 4년 만에 어머니의 몸에 극도의 위기가 찾아 왔으나 무사히 넘겼고 외손녀의 재롱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사셨다. 7년 후에 외손자가 태어났고 유달리 밖에 나가 놀기를 좋아했던 외손자를 위해 아침부터 나가 저녁 늦은 시간까지 놀이터에서 외손자를 따라다니시며 돌보셔서 하루라도 안 나가시면 놀이터에 늘 나오시는 분들이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할 정도였다. 어머니는 외손녀, 외손자를 키우시면서 바쁜 엄마를 대신하여 아이들과 항상 대화를 많이 나누었는데 주로 성경 속에 나오는 인물,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 또한 어머니가 살아오셨던 이야기를 해 주시곤 하셨다. 아이들에게 있어 외할머니는 절대적인 존재였다. 어느 날 딸의 수첩을 보니 세계에서 존경하는 인물 다섯 사람에 외할머니가 1번으로 있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란 적이 있다. 어머니는 늘 책을 읽으셨다. 성경책은 물론이요, 우리 아이들이 보는 역사책엔 특히 관심이 많으셨다. 로마제국의 흥망성쇠, 오리엔트 문명, 중세유럽, 명, 청시대의 중국 등 내가 잘 알지 못하고 있는 부분까지 해박한 역사지식을 지니고 계셨다. 그 뿐인가, 신문은 사설이나 칼럼을 즐겨 읽으셨고 사설을 읽으며 그 좁은 공간에 어머니의 의견을 첨가해 적어 놓기도 하셨다. 해마다 큰 맘 먹고 시작하는 다이어리지만 중간쯤 지나면 거의 쓰지 않기 마련인데 그 다이어리는 어머니에게 훌륭한 공책이 되었다. 어머니는 거기에 여러 가지 메모를 해 두셨다. 날이 갈수록 살이 점점 찌는 외손녀를 위해 특히 비만에 대해 많이 기록해 놓으셨는데 한약이나 민간요법 등으로 비만을 고치는 법과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적어 놓으셨다. 그 뿐이 아니다. 4남매의 취향 및 조카들의 전공에 따른 정보 및 상식에 관한 스크랩도 해 놓으셨는데... 음악에 관심이 많은 나를 위해 작곡가들의 생애를 요점 정리하여 적어 놓으신 다거나 세계 three테너는 호세 카레라스,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라고 적혀 있는 것이 그 예였다. 또 독일 베를린 음대에서 피아노를 공부하는 조카를 위하여 훌륭한 피아니스트의 이야기와 학업에 찌들려 있는 조카들이 안쓰러우셨던지 입시과열, 과외열풍, 사교육, 유학, 영어교육 등에 관한 글과 북한이 고향이어서인지 북한의 동향에 대한 내용이 많이 스크랩 되어 있었다. 좁은 공책을 유용하게 쓰기 위하여 신문을 오려서 층층이 스크랩하시고 내용에 따라 각종 색깔 있는 펜으로 적기도 하시며 때로는 큰 글씨로 제목을 쓰기도 하시는 등 20여 년간을 엮어 온 책들이 10여 권은 족히 넘는 듯하다. 정말 보물과 같은 어머니의 유품이다. 독도분쟁이 처음 터져 나올 무렵, 어느 날 딸이 독도에 대해서 선생님이 조사해 오라고 하셨다고 하였다. 당시는 컴퓨터가 지금처럼 생활화된 시대가 아니어서 그와 같은 과제를 해결하려면 백과사전을 보는 수밖에 없었다. 백과사전에는 일반적인 독도에 대한 역사와 자연환경 등에 대한 내용만 있을 뿐 아무래도 담임교사의 과제 의도인 분쟁의 생생한 장면들을 아이에게 이야기 해 줄 수 없었다. 그런데 항상 신문을 스크랩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 어머니에게 알아보면 자료가 있을 것 같아서 말씀 드렸더니 잠시 뒤적거리신 후에 자료를 내놓으시는 것이 아닌가? 그 때 어머니의 훌륭함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어머니는 또한 정치에 관심이 많으셨다. 3평 좁은 공간이지만 어머니의 소리 없는 쓴 소리는 위정자의 귀에 들렸으리라. 워싱턴, 제퍼슨, 루스벨트, 링컨 등 평화를 사랑하고 몸소 행동으로 시민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 민주주의 실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하여 힘썼던 정치가들을 거론한 것을 보니 아마도 우리나라에 그와 같은 정치가들이 없는 것을 마음에 두신 것 같다. 또 무솔리니, 히틀러, 스탈린 등 독재자들은 국민이 굶어 죽건 말건 제 일신을 보전하기에 급급하니 내려올 길이 안 보여 결국 극단의 처방을 받게 된다라는 글에서 공산주의에에 대한 비판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요리에 관한 스크랩은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다. 어머니의 요리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첫 딸을 낳았을 때 빛을 발하였다. 어머니께서 산모에게 필요한 음식을 메모해 두셨던 것을 보시고는 형형색색의 음식에 각종 고명을 얹는다거나 아기를 낳은 직후인 만큼 영양가 있게 모든 요리를 다져서 부드럽게 먹도록 배려해 주셨고 미역국도 여러 가지 재료를 바꾸어서 질리지 않게 끓여 주셨는데 매 끼 반찬과 밥이 얼마나 맛있었던지 당시의 기억은 아직까지 잊혀 지지 않고 있다. 형제들이 고혈압과 저혈압, 높은 간수치, 관절염 등 성인병에 이모저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안타까이 여겨 치료법이나 식이요법에 대해 자세히 적어놓은 각종 책이나 신문 등을 보고 메모해 두신 것을 형제들이 모일 때마다 들고 나오셔서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점을 조심하라고 일러주시기도 하셨다. 어머니는 특히 성경을 읽으시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셨다. 그리고 성경에 적혀있는 그대로의 삶을 살기를 무척이나 소원하셨다. 6.25전에 북한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성경책 하나만 들고 월남했던 아버지를 만나 6.25 때부터 30여 년 동안 평탄하지만은 않은 목회자 아내로서의 삶을 살았다. 6.25 당시 아버지는 공산군이 가장 싫어하는 목사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공산군을 피하여 늘 도망 다니셨고 한 성도가 총살을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니 어머니의 마음이 오죽 아팠으랴. 23년 전 15평 아파트에서부터 어머니와 함께 살아 온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요즈음 들어 부쩍 외손녀의 방을 내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 미안하다고 자주 말씀 하셔서 이제 좀 형편이 나아지면 방 네 칸짜리 조금 넓은 아파트로 옮겨 어머니의 부담스런 마음을 덜려 했더니.... 장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어머니의 방문을 열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하여도 딸이 퇴근하여 오기를 기다리며 아무 일 없이 생활하시던 어머니. 어머니가 방에 그대로 계신 것만 같다. 어머니의 코고는 소리도, 텔레비전을 보시면서 깔깔 웃으시던 소리도 어디선가 들리는 것 같다. 글씨가 써있는 휴지봉이 있어서 얼른 읽어 보았다. 女, 행정고시 49%, 2007.12.12 日-해수온난화 이변 종아리 성형-부작용심각 액젖-방부제 무능공무원 24명 퇴직 미국 산불진화 연간 30억$ 440종의 꿀벌 개체수가 줄고 있다. 이 모든 메모는 벌침을 연구하는 남편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외손녀, 종아리가 굵어 늘 고민하는 외손자, 액젖을 김치 담을 때 듬뿍 넣는 딸을 위하여 적어 놓은 듯하다. 그렇다면 휴지봉에 적어 놓으신 까닭은 무엇일까? 또 전화기 옆에 부채가 눈에 띠었다. 부채에도 역시 깨알 같은 글씨가 적혀 있었다. 하우 마치 이즈?(얼마요?) WOW. (와우.) 투석인 20,000명 매 해 증가 콩국수-콩 1컵, 水 5컵, 깨 3술 웟 두 유 민? (무슨 뜻이야요?) 아임 홈.(다녀왔습니다.) 월드컵 재원 約 1조원 오이 50개, 물, 20컵, 소금 6컵-4,5일 만에 물끓여 어머니께서 TV로 일본어를 재미있게 공부하는 것을 본 적이 있지만 영어도 공부하고 계셨을 줄이야. 어머니가 가장 사랑하던 신장 투석을 하고 있던 큰 외삼촌(지금은 고인이 됨)이 생각나서 그랬을까? 투석에 관한 메모가 유독 눈에 들어온다.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았던 어머니는 월드컵에 관한 메모도 흘리지 않으셨다. 오이지를 그렇게 좋아하시더니 오이지를 담그시려고 마음먹으셨을까? 콩국수를 할 때마다 실패하던 나를 위하여 정확한 계량을 적어놓으시기도 하셨던 어머니. 최종학력이 소학교이며 고려 성경학교를 다닌 것이 학력의 전부지만 그 어느 박사 못지않은 우리 어머니. 어머니가 안 계신 앞날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막막하기만 하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닷새 앞두고 25일 열린 합동 TV토론회에서 6명의 군소후보들은 자신들의 공약을 직접 알릴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인만큼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공정택, 주경복 두 후보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을 의식한 탓인지 다른 후보들은 두 후보에게 집중 공격을 퍼부었다. 이런 가운데 공 후보와 주 후보 간의 팽팽한 신경전도 펼쳐졌다. 주 후보는 현직 교육감인 공 후보를 향해 "교육감 시절 3년 연속 서울시교육청이 부패지수 1위를 했다"면서 "이전 교육감 때만 해도 7등이었는데 갑자기 왜 이렇게 됐는지 이유를 말해 달라"며 포문을 열었다. 박장옥 후보는 "공 후보의 공약대로 자립형사립고, 외고 등을 더 확대하면 사교육이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어불성설' 정책인 영어몰입교육에 애초에 찬성했다가 다시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진정 어느 쪽이냐"고 따졌다. 김성동 후보는 최근 불거진 '강남 수서 임대아파트 건립 반대' 논란과 관련해 공 후보를 겨냥, "모든 계층이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갖도록 지원해야 하는데 이런 식의 발언은 교육자로서 입에 담아선 안될 말"이라며 날을 세웠다. 보수로 분류되는 후보들은 진보 성향인 주 후보의 지지 기반과 이념을 물고늘어지는 등 이념대결 양상도 연출됐다. 공 후보는 "주 후보가 최근 '6ㆍ25를 통일전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발언했는데 이런 생각을 가진 분이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하겠느냐"고 몰아붙였다. 김 후보는 "주 후보가 최근 민주노동당의 지지를 부탁하면서 1인당 1만명씩 득표 활동을 해달라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며 "교육은 정치로부터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데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지 입이 다 벌어진다"고 비판했다. 이영만 후보도 "주 후보는 스스로 '나는 전교조 지지 후보가 아니다'라고 했는데 이미 전교조가 지지선언을 했다"며 "그런데도 아니라고 한다면 전교조가 나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같은 보조를 취했다. 이에 주 후보는 "6ㆍ25가 통일전쟁이란 발언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정치학계에 그런 용어가 있다고 설명한 것이고 민노당 연설에서는 그런 발언을 한 기억이 없다"며 "먼저 사실 관계를 잘 파악하고 질문을 하라"고 역공을 폈다. 이런 가운데 이인규 후보는 공 후보와 주 후보 등 선두주자 2명을 염두에 둔 듯 "어느 한편을 택하면 서울시교육청이 이념갈등의 장이 되고 만다"며 "제발 중도의 길,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80분간 진행된 토론회는 '입심'을 자랑하는 정치인들의 토론회와는 달리 교사, 교장, 교수 등 교육자 후보들이 주류를 이룬 때문인지 열띤 공방에도 불구하고 큰 마찰 없이 비교적 점잖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다만 토론회 방식을 사전에 잘 숙지하지 못한 탓인지 일부 후보들이 답변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서울시 교육감선거가 1주일 남짓 남았지만 아직까지 정책대결은 찾아보기 어렵다. 공약이라고 내세운 것이 유권자들의 호감을 살만한 내용도 없고, 학교와 학생, 교사를 표적으로 하여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한 전략으로 비춰진다. 예를들어 '학생들이 어렵기 때문에 숨쉴틈을 줘야 한다.' '교원평가를하겠다.'라는 등의 공약은 별다른 호응을 얻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숨을 제대로 쉬기 위해서는 서울시 차원이 아니고 국가정책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교원평가문제 역시 정책적으로 이미 추진되고 있는 것을 굳이 들고 나올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다. '학생들만 생각하겠다.'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당연히 서울시의 교육수장이라면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을 위해 교육을 하고 있기에 당연히 학생들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눈이 번쩍 떠지는 정책적인 공약이 없다. 있는 것을 대충 손질해서 내놓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얇팍한 공약으로 어떻게 시민들의 호응을 받아서 투표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겠는가. 특목고를 없앤다고 사교육이 줄어들 것인가. 특목고를 더 설립한다고 사교육이 천정부지로 올라갈 것인가. 둘다 아니라고 본다. 특목고 때문에 사교육이 성행한다면 그렇게 될 수 있지만 특목고 진학 여,부와 관계없이 사교육이 성행하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인 것이다. 그것만 가지고는 사교육을 잡을 수 없다. 그렇다고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부담없이 학교를 다닐 수도 없다. 국가차원의 근본적인 대책만이 해결방법인 것이다. 자신의 정책을 정확히 알려 정당한 대결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후보자들간의 공개 토론이 필요하다. 선거일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다른 선거처럼 운동을 해서는 투표율을 높일 수 없다.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자신의 정책을 알리고 유권자들과의 대화의 장을 갖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형식적인 유세나 선거운동보다는 관심없는 유권자들과 직접 마주치고 이야기하고 유권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토론활동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유리한 것이다. 토론 자체를 거부하는 후보도 있다고 하는데, 한심스러울 뿐이다. 정당하다면 당연히 토론에 참가해서 자신의 논리를 펴야 한다. 또한가지는 교육감 선거에 가장 관심이 높은 교사집단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대부분이 투표를 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교사들을 외면하고 나머지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면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실제로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목소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정책을 가장먼저 조언할 수 있는 집단이 교사집단이다. 그만큼 교사들이 교육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이념대결은 이미 그 설득력을 잃었다는 생각이다. 특정후보를 몰아붙여서도 안되고 특정후보를 평가절하 해서도 안된다. 보수, 진보를 떠나 결국은 정책대결로 가야한다. 후보자격이 아닐때는 이들 모두가 교육을 걱정하고 학생을 사랑하는 똑같은 교육동지들이었다. 이들이 왜 서로를 헐뜯고 공격해야 하는가. 상대를 흠집내기 보다는 상대의 정책을 중심으로 토론이 이루어져야 한다.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구체적인 방안까지 가지고 있는가를 철저히 따져 보아야 한다. 다같은 교육동지끼리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오로지 정책대결로 정당한 승부를 가려야 한다. 유권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누가 누군지 잘 몰라서 투표를 포기한다면 정말로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다른 선거에서는 후보자를 잘 알아서 했는가. 그들의 정책을 중심으로 투표했을 것이다. 교육감 선거도 그런 차원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관심을 조금만 더 갖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 투표일만 기억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다.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해서 정말로 서울시 교육감으로의 적임자가 누군지 찾아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투표는 서울시민에게 주어진 권리이다. 어떤일이 있어도 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렇게 할때만이 제대로 된 교육감의 선출이 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