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새교육개혁포럼은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10일 한국교원대에서 현장교원중심 국가교육과정 2차 포럼을 개최했다. 1일 열린 1차 포럼에 이어 이번 포럼에서는 ‘창의‧융합형 인재상 육성을 위한 기초UP 역량UP’을 주제로 통합과학 및 통합사회, 정보, 가정, 기술 교과에 대한 연구진의 시안 발표와 현장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개회식에 이어 과학, 사회, 정보‧가정‧기술의 3개 세션으로 나눠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으며 세션Ⅰ에서는 곽영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통합과학)과 최임정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원(과학탐구실험)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세션Ⅱ에서는 김재준 서울 경기고 수석교사(통합사회)가, 세션Ⅲ에서는 김현철 고려대 교수(정보), 전세경 공주교대 교수(가정), 이상봉 한국교원대 교수(기술)가 각각 교육과정 시안을 소개했다. 3차 포럼은 ‘2015개정교육과정에 바라는 교수학습과 평가’를 주제로 30일 경북대에서 열린다. 현장교원 토론 주요내용 통합과학-지식 활용에 신경 써야 교사 연수 계획 함께 수립 필요 김수겸 인천 안남고 수석교사(물리): 물․화․생R
국어-세분화된 위계화 필요 이도희 경기 송탄제일중 수석교사: 중학교의 경우 성취기준 수가 55개에서 51개로 4개가 줄었지만 현장 교사들은 개수의 증감보다 현실적인 학습량의 적정화에 관심이 많다. 특히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활동, 체험중심의 다양한 교수학습법이 요구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 또 교육과정 개정이 소수의 핵심 원리와 이론을 중심으로 이뤄지는지, 학생들이 능동적‧창의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정됐는지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현 서울 용산고 교사: 글을 쓸 때 초등 중간 단계에서는 ‘논설문쓰기’보다 많은 설명방법을 알아야 하는 ‘설명문쓰기’를 더 어려워하므로 고학년에 배치해야 한다든지, 음운 변동도 ‘구개음화’는 중학교 저학년에서, ‘음절끝소리규칙’은 고학년에서 배워야 한다는 등 보다 세분화된 위계화 논의가 필요하다. 아직까지도 ‘본질-원리-실제’든 ‘지식-기능-태도-실제’든 하는 ‘내용체계표’의 틀에서 쉽게 자유로워질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좀 더 급진적으로 틀을 벗어날 필요가 있다. 영어-SW교육 명시 회의적 오서현 충남 천안오성고 수석교사: 영어과 교과역량에 SW교육을 명시한 것이 꼭 필요한 것인
1일 교총회관에서 개최된 ‘국가교육과정 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한 현장교원들은 여전히 잦은 교육과정개정에 대한 문제와 현장 의견수렴 부족을 지적했다. 오서현 충남 천안오성고 수석교사(영어)는 “한 학생이 여러 개의 교육과정을 배우는 점이나, 자주 개정되는 점은 혼란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효과성이 의심 된다”며 “교사들조차 자신이 가르치는 것이 어떤 교육과정이고, 어떤 교과서인지 헷갈려 한다”고 토로했다. 차민철 서울송천초 교사(체육)도 “현 교육과정 개정은 총론과 각론 개발이 함께 이뤄진다는 점에서 서로의 요구를 조율하는 모양새지만 실제로는 총론 중심의 하향식 개발 방식이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며 “다양한 교육 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에는 개발 기간이 촉박한 점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배숙 경기 청덕중 교사(수학) 역시 “교육과정이 아무리 잘 만들어져도 성패 여부는 학교현장에서 이를 구현하는 ‘교사’에 달려있다”면서 “교사들이 교육과정의 취지와 방향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지속적으로 양질의 실천에 주력할 수 있는 여건과 시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새교육개혁포럼은 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가 연구하는 교직 풍토를 조성하고 현장 교원들이
교총 새교육개혁포럼이 한국교육정책연구소‧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1일 교총회관에서 현장 교원이 직접 참여하는 올해 첫 ‘국가교육과정 포럼’을 개최했다. ‘입시위주 교육정책에서 탈피!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관 주도의 ‘톱다운(Top-down)’ 국가교육과정 개정을 탈피하고 현장 중심의 ‘보텀업(Bottom-up)’ 방식으로의 전환에 의미가 있다. 또 9월 발표 예정으로 교과별 각론 개발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수업의 주체인 교원들이 시안의 현장성을 검토하고 개선의견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안양옥 새교육개혁포럼 상임대표(교총 회장)는 환영사에서 “지난해 현장포럼을 통해 총론 주요사항이 많이 반영된 데 이어 올해도 5차례 포럼을 통해 교과별 각론에 대한 현장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의 연구실천 행위는 교육을 살아나게 하고 학교를 변화시키는 가장 근본적 활동”이라며 “교육 연구의 문화가 학교 현장에 퍼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포럼은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발에 입각해 국어, 영어, 수학 시안을 논하는 세션Ⅰ과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음악, 미술, 연극, 체육교과 시안을 토
“기억나는 수업이요? 없는데요.”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수업을 물으면 대게 망설임 없이 ‘없다’고 해요. 서글픈 일이죠. 학생들에게 공부는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것이지 재미의 대상이 아닌 것만은 틀림없어 보였습니다.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제 연구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시작됐습니다.” ‘공부는 재미있어야 한다.’ 정준환 경기 판곡초 교사가 주창하는 수업관이다. 재미교육연구소 소장이자 14년째 프로젝트학습을 연구하고 있는 그가 최근 자신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 ‘재미와 게임으로 빚어낸 신나는 프로젝트 학습’을 펴냈다. 정 교사의 프로젝트 학습이 독특한 것은 ‘재미’와 ‘게임’에 기반을 뒀다는 점이다. 즉 학습을 ‘게임화(Gamification)’ 시켜 학생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고, 빠져들게 한다는 것이다. ‘공부’ 하면 떠오르는 스트레스를 자신감과 낙관을 낳는 긍정적인 스트레스로 변환시켜 준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상황은 흥미가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의욕을 한껏 고조시킨다. 여기에 도입된 장치가 바로 ‘퀘스트’다. 퀘스트란 게임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이용자가 수행해야 하는 임무 또는 행동으로 이를 하나하나 해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최
나쁜 말 들었을 때 떠올리며 친구 기분 배려하는 법 배워 교과와 연계…연 8차시 수업 “여러분, ‘너 미워’, ‘저리 비켜’,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인가요?” “기분이 나빠져요”, “친구랑 사이가 멀어진 것 같아요”, “외톨이가 된 느낌이 들어요” 24일 서울연지초 2학년 교실. 안경준 교사가 묻자 학생들이 너도 나도 손을 들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했다. 이는 연지초가 운영하고 있는 ‘정말정말(正말情말) 예쁜 말로 말하기’ 프로젝트의 일환인 언어순화 수업 장면이다. 수업은 기분이 좋아지는 말과 나빠지는 말을 알아보고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눈 후 좋은 말을 빈칸에 채워 빙고게임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또 게임을 하면서 한 칸씩 지울 때 마다 색종이를 한 단계씩 접어 하트 모양을 만들고 완성된 하트에 좋은 말을 써서 친구에게 전하는 ‘감사편지 쓰기’ 활동도 곁들였다. 안 교사는 “아이들이 나쁜 말이 무엇인지는 알지만 이런 말을 사용했을 때 상대방이 느끼는 기분을 몰라서 쉽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며 “자신이 나쁜 말을 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하면 언어생활에 있어 친구들을 배려하는 습관이 생긴다
현직 교사들이 직접 기획, 집필, 검토하는 우리나라 대표 방학교재 ‘EBS 초등방학생활’이 출간됐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생활은 최근 인성교육이 강조되는 가운데 인성‧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콘텐츠가 강화돼 화제다. 또 학기 중 하기 어려운 체험활동과 심화학습을 자기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바뀐 교육과정에 맞는 학습 자료들이 새로 담겼다. 부록을 개편해 기존 방송학습기록장의 기능을 확대, 중요 내용에 대한 선택형‧서술형 퀴즈를 매 강별로 제공했고 만들기나 스티커 붙이기 등 활동 코너도 강화해 흥미를 더했다. 교육과정개정에 따른 학습‧생활지도 안내 가이드도 신규 편성됐다. 다음 학기 교과학습에 필요한 사전학습 준비활동은 물론 생활안전, 교우관계, 언어습관 등 생활지도에 대한 안내까지 담겨 방학 중 학부모들의 인성교육 및 학습‧생활지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성창의학습’ 부록에는 공공장소 및 학교와 가정에서의 예의범절, 정직과 효 등 인성관련 요소들을 만화에 담았다. 또 ‘바다 물고기 중 가장 큰 동물을 무엇일까?’, ‘토론과 토의의 차이는?’, ‘저작권은 왜 보호해야 할까’와 같은 창의
“내 아이가 소중한 만큼 전교생 한명 한명이 모두 귀한 아이들이잖아요. 단 한명의 아이로 학교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더라고요. 이럴 때일수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안그래도 하루 종일 바쁜데 메르스까지 겹치니 선생님들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안타까운 마음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어 왔어요.” 24일 오전 8시 15분 용인 성산초 정문.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체온계를 손에 든 학부모 8명이 등교하는 아이들의 체온을 일일이 점검하기 시작했다. 메르스 예방을 위해 매일 아침 실시하는 발열검사에 학부모들이 교사 대신 발 벗고 나선 것. 15일부터 매일 6~8명의 학부모들이 교대로 봉사하고 있으며 총 60~70여 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주 교사는 “등교시간에 발열검사를 하다 보면 학급 관리도 안 되고 수업에 허겁지겁 임하느라 힘들었는데 이렇게 어머니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주고 배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가정과 학교가 협력‧연대하는 교육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학부모 김미선 씨는 “선생님들은 아침부터 하교 때까지 하루 종일 고생하시지만 학부모들은 아침시간 30분만 내면 되는
신학기 기획 ‘날아라 새내기, 모두가 멘토다’에서는 그동안 생활지도, 학급경영, 수업 등 아홉 가지 주제로 선생님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방안을 안내해드렸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신규 저경력 선생님 세 분과의 좌담회를 마련했습니다. 선생님들은 학교생활이 힘들고 어렵다 하셨지만 그런 고민은 모두 더 좋은 수업, 더 좋은 교실을 만들고 싶은 열망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또 이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매뉴얼이나 시스템보다 좋은 동료와 멘토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경력 선생님들의 비상(飛上)을 기원하며 기획을 마무리합니다. 다른 아이들…생활지도 고민 문제 인정 않는 학부모 진땀 교사는 ‘섬’, 도움요청 힘들어 가장 좋은 멘토는 동료교사들 연구‧소모임 소통‧교류 지원을 실질적 연수, 교실환경 개선도 차별 없이 인정하고 마음 주며 예리한 관찰로 잠재력 키우고파 옳고 그름 분명한 스승 될 것 참석자:김선하 서울 수송중 교사(5년차), 김원종 경기 퇴계원중 교사(2년차), 안지선 서울공진초 교사(10개월) -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요. 김선하=아무래도 생활지도가 가장 어려워요. 변수도 많고, 어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으로 중단됐던 학교 수업이 15일부터 상당수 재개됨에 따라 각급 학교들이 자체적인 예방‧보건교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각종 지원 물품이 동이나 곤란을 겪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들은 아침 등교시간이나 조례시간을 활용, 학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그러나 체온계가 대부분 귀나 이마와 같은 신체에 접촉해 사용하는 ‘접촉식 체온계’인 경우가 많아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하라며 체온 측정을 거부하는 학부모들의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개별 학교들이 ‘비접촉식 체온계’를 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보통 4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던 비접촉식 체온계가 8만 원 이상으로 치솟은 데다 대부분 품절돼 구입 자체가 어려운 것. 현재 대부분의 인터넷쇼핑몰에서는 ‘품절’이거나 구매하더라도 7월 이후에야 받아볼 수 있는 경우가 상당수인 상태다. 경기 A초 교장은 “예산 한푼 주지 않으면서 학교가 알아서 하라는 식인데 그럴 것이 아니라 교육당국이 일괄 구입해 배부해야 한다”며 “모든 상황이 발생한 다음에야 예산을 주고 물품을 배급하면 무슨 소용이겠느냐”고 꼬집었다. 발열검사를 완벽하게 진행할
휴업에 방학·시험 차질 불가피 교육부 지침 발표 ‘늑장대응’ 학교장 재량…책임 떠넘기나 메르스 여파로 휴업일이 길어지는 학교가 발생하면서 일선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11일 오후 3시 기준 휴업 중인 학교는 총 2599개교다. 특히 경기도는 평택 등 7개 시내 학교가 12일까지 일괄 휴업했고 이 중 일부 학교들은 메르스가 확산되기 시작한 2일부터 휴업해 9일 이상 수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때문에 이들 학교는 수업시수 결손뿐 아니라 각종 행사 연기, 기말고사 일정, 방학 일정 변경 등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2일부터 휴업에 들어간 경기 A초 교감은 "9일 이상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에 교육과정 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여름방학 때 교사 연수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학생들도 가족여행 등 일정이 잡혀있는 관계로 방학 시작일은 그대로 두되 종료일을 앞당기는 방법, 겨울방학을 줄이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B고 교감도 "기말고사 일정을 4일, 방학을 3일 연기했다"며 "수업시수 확보에 이상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메르스가 계속 확산되고 휴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업진도를 맞추지 못하는 등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
김성규 경기 당촌초 교장이 11일 방글라데시 교육부 관계자 및 교육과정, 교과서 담당위원4명을 초청, 한국 수학․과학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날 방문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방글라데시 초등학교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 지원을 위한 교육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당촌초 교사들과 방글라데시 교육부 관계자들이 한국의 수학․과학 교육의 현황 및 특징, 교육과정과 수업 지도 방법, 교과서 내용과 체계 등에 대해 협의하고 공유하는 자리였다.
한국교총은 12일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전병헌(새정치민주연합) 위원을 방문, 교원·학생들의 교육권과 시청권 보장을 위해 EBS에도 700MHz 대역 주파수를 분배해달라고 촉구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정부가 UHD(초고화질) 방송을 위한 700MHz 대역 주파수 분배 과정에서 유독 EBS만 배제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교육계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계 구성원들은 EBS가 해온 교육복지 실현 등의 공적 책무가 초고화질 방송 시대에도 변함없이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5월 국회 주파수소위에서 타 지상파에는 700MHz 대역 주파수를 공급한 반면 EBS에는 DMB 대역의 주파수를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교총을 비롯한 학부모단체(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들은 성명을 내고 “DMB 대역은 안테나 추가 설치로 시청자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교육권 및 시청권 침해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부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안테나 구입비용을 지원하면 되는 것 아니냐
16세 네덜란드 소년 보얀은 다큐를 보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 태평양에 한반도의 14배나 되는 쓰레기 섬이 있다는 것.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해류 때문에 모인 것이다. 어린 소년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환류 해역에 V자 긴 막대를 설치, 해류를 이용해 막대 쪽으로 플라스틱을 모아 청소하겠다는 것이다. 수거한 플라스틱은 되팔아 수익을 올리고, 태양광 패널도 설치해 자체 동력도 제공한다는 생각이었다. 기존 방식에 비해 비용은 1/33에 불과하며 속도는 7900배 빠르다. 지난해 크라우드펀딩으로 220만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모은 이 아이디어는 놀랍게도 중학생 소년에게서 나온 것이었다. 나와 이웃을 넘어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과 관심. 미래 사회에 세계시민교육이 주목받는 이유다. 지난달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세계교육포럼도 같은 맥락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학교 현장에서도 세계시민교육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구 공동의 문제에 대해 관심 갖고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세계시민을 양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학교 현장도 공감,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이태원초 ‘세계시민교육 대축제’ 열어 환경·평화·인권 배우며 세계화 다문화 학
■ 새내기 교사들의 고충 기록 안했다 학년말에 당황 오래 걸려 방학에 작성키도 생기부 작성에 지름길 없어 기록도 본연의 업무로 인식 서울 A초 B교사는 행정업무 시 공문서 작성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끝점 찍기, 띄어쓰기를 두 번하기 등 형식적인 제약이 과도하고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문서 서식이나 규격 등 형식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작성방식에 대해 잘 모르고 배울 기회도 없었던 상황에서 무조건 형식만 맞추는 게 과연 의미 있는 것인지 회의감이 들었다. 신규 저경력 교사들은 부임 후 행정업무를 맡고 적잖이 당황한다. 대학에서 실제 행정업무나 예산 짜는 법, 공문서 작성법에 대해 배운 적도 없는데 발령을 받자마자 학생 파악도 잘 안되고, 교실 운영도 어려운 상황에서 행정업무까지 떠안다 보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처음이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도 어려움 중 하나다. 서울 C중 D교사는 얼마 전 ‘오늘까지 내라’는 급한 공문을 처리하느라 수업시간에 자습을 시킬 수밖에 없었다. 경험이 없다보니 처리시간이 고경력 교사들의 배 이상 걸리는데다 어떻게 할지 방법을 몰라 우왕좌왕 하다보면 늘 시간이 부족하다. 특히 학년 말 생활기록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