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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등반·숲체험 동시에… 가족 사랑도 ‘두 배’

인천교총, 전국서 첫 시도 ‘눈길’
다음 달 청량산서 5개 프로그램
‘맨발걷기 체험’도 자율적 시행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인천교총이 색다른 등반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 시·도교총 가운데 처음으로 회원 등반대회에 숲체험을 접목시킨 것. 동반 참여하는 회원 가족의 만족감 향상을 위해, 또한 교원들의 교육활동에 도움될 경험을 제공하자는 차원에서다.
 

인천교총에 따르면 오는 10월 12일 오전 9시부터 연수구 소재 청량산에서 ‘교직의 전문성 고취 및 친목도모를 위한 가족과 함께하는 등반대회’를 개최한다. 청량중에서 모여 청량산을 등반하고 다시 청량중으로 모이는 코스로, 10월 7일 오후 6시까지 접수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의 특이점은 가족과 함께 하는 숲체험과 맨발걷기가 접목된 것이다. 숲 교육과 맨발걷기는 최근 교육 및 치유 면에서 효과가 알려져 교육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숲체험의 경우 이날 사단법인 한국숲교육협회(회장 이명환) 소속 10명의 전문가가 교총 회원들과 자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총 다섯 가지다. ‘꿈을 안고 날아라!(씨앗의 번식 전략)’, ‘솔방울로 놀아요’, ‘꿈을 담은 아이’, ‘너구리 똥 싸기’, ‘가족과 함께 하는 숲의 날 가로세로 퀴즈’ 등이다.
 

‘꿈을 안고 날아라!’는 숲의 다양한 열매와 씨앗을 관찰하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열매와 씨앗의 다양한 번식 전략을 알 수 있다. ‘솔방울로 놀아요’는 신체를 조절해 솔방울 놀이를 해보면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소개하는 시간이다. 이날은 솔방울을 양철 바구니 안에 넣는 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꿈을 담은 아이’는 가족과 함께 다양한 열매와 씨앗을 갖고 20여분 동안 ‘자연물 만들기’를 하고, 꿈을 담은 ‘소원볼’도 만든다. ‘너구리 똥 싸기’는 숲의 열매를 먹는 너구리 가족이 되어보는 놀이 형식의 체험이다. ‘너구리 화장실’을 지칭한 뒤 가족 중 2명씩 짝을 지어 자연물을 끼우고 화장실에 떨어뜨리는 뒤 모아진 열매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가로세로 퀴즈’는 숲 놀이공간에 있는 간단한 퀴즈로 가로세로 칸을 채운 뒤 선물을 받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해 협회 상임위원 김은숙 인하대 초빙교수는 “숲체험을 통해 가족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며 “부모님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아이에 대해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숲체험은 올해 2월 퇴임한 안세호 전 인천 세일고 교감의 노력으로 이뤄지게 됐다. 퇴임 후 숲 지도사로 활동하는 안 전 교감으로부터 교육적 효과를 보고받은 인천교총은 등반대회에 접목하기로 했다.
 

안 전 교감은 “퇴임 후 아이들의 인성교육 차원에서 진행한 숲 교육이 인천 교육가족에게 전파될 기회가 열려 기쁘다”며 “추후 교육현장 전반에 퍼지길 원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인천교총 역시 숲체험과 맨발걷기 도입에 대해 반기고 있다. 박승란(작은 사진) 회장은 “숲체험과 맨발걷기 등 다양한 행사를 접목시킨 덕분에 참여인원이 기존(약 300명)보다 100명 정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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