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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조국 딸 물리학캠프 장려상도 ‘특혜’ 의혹

그해만 참가팀 전원 수상
17년 동안 ‘장려상’ 없어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수상한 물리학캠프 장려상도 조 후보자의 딸을 위해 ‘위인설상(爲人設賞)’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씨는 한영외고 3학년이던 2009년 8월 숙명여대에서 열린 ‘2009 한국물리학회 여고생 물리캠프’에서 ‘나비의 날개에서 발견한 광자 결정구조의 제작 및 측정’이라는 연구과제를 수행해 이 과제로 장려상을 받았다. 조씨는 2010년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에 응시할 대 이를 자기소개서에 올렸다.

 

그런데 한국물리학회가 2002년부터 올해까지 총 18회에 걸쳐 ‘여고생 물리캠프’를 운영하면서 ‘장려상’을 시상한 사례는 조씨가 참가한 2009년 외에는 캠프 첫 해인 2002년 밖에 없다. 

 

특히, 2002년에는 최우수, 우수, 장려상이 있었지만 3개의 상급만 있었고, 2003년과 2004년에는 상급 명칭이 바뀌다가 2005년부터 현재까지는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 4개 상급의 형태로 시상하고 있다. 2003년 이후 17년 간 ‘장려상’을 시상한 사례는 조씨가 참가한 2009년 밖에 없는 것이다. 상을 주기 위해 상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장려상 시상 외에도 ‘위인설상(爲人設賞)’의 정황이 드러났다. 조씨가 참가한 2009년에는 장려상 3팀을 포함해 참가팀 전원이 상을 받기도 했다. 캠프 참가팀 전원이 수상을 한 것 역시 그해 밖에 없다. 상급이 5개였던 적도 조씨가 상을 받았을 때 뿐이다. 

 

계속해서 입학 부정 관련 의혹들이 드러나면서 조씨의 모교 졸업·재학생들은 23일 촛불 집회를 열기로 했다. 고려대는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서울대는 서울대 아크로폴리스에서 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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